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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Lifestyle1482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로컬 콘텐츠의 힘 “머물고 싶은 공간에 사람과 돈이 모인다” ‘택배도시’에 도전하는 창조적 커뮤니티를 말하다! 로컬에서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미래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가치관의 변화가 자리한다. 남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과, 사회적 성공과 물질을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MZ세대는 개성과 삶의 질, 윤리를 중시한다. 획일화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시스템과 달리, 개인의 수만큼 다양해진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공간을 구성하기에 유리하단 점에 로컬의 경쟁력이 있다. 기술의 발달 또한 유효했다. 과거 기준으론 입지 조건이 나쁜 지역에 매장을 창업했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상권도 대세로 떠오른 로컬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백화점 푸드코트, 쇼핑몰의 동선을 골목길 .. 2021. 6. 2.
《정책의 배신》좌파 기득권 수호에 매몰된 대한민국 경제 몰라서일까, 알면서도일까 잘못된 정책은 어떤 재앙을 불러올 것인가 근래 시행된 경제 정책들에 대해 많은 이들이 느껴온 궁금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몰라서일까, 알면서도일까’다. 전체 시스템에 막대한 충격을 주지만 긍정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정책들이 폭탄처럼 연이어 투하되었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재정 지출이 이루어졌음에도 경제 활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세금으로 만들어낸 일자리를 빼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도 어려워졌다. 고령화와 장기 침체 그림자가 크게 드리워지는 가운데 절박하게 요구되는 구조 개혁은 노동 개혁, 규제 개혁, 교육 개혁, 연금 개혁, 공공 부문 개혁 중 어느 하나 제대로 시도조차 되지 않았다.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 정책은 정치에 종속되어 국민이 아닌 소수를 위해 만들어지고 있.. 2021. 6. 2.
《기분의 문제》같은 문제가 아침과 저녁에 다르게 보이는 이유 다른 의미에서 기분이라는 용어는 때로 어떤 일을 하려는 의향을 가리키기도 한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기분이네’라는 말이 좋은 예다. 이런 식으로 묘사되는 기분은 특정한 일을 더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다. 그래서 특정한 행동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그 행동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_p.20 〈1장. 모든 것은 기분에 걸러진다〉 아까 기분이 좋았을 때의 시간이 하루 중 활력이 정점에 이르는 오전 11시 30분이었다는 사실은 잊어버리기 쉽다. 활력이 낮아지는 오후 4시 30분이 되면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 게다가 이 차이는 잠이 부족하다거나 아침을 걸렀다거나 하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조건 때문에 악화될 수 있다. _p.91 〈5장. 우리는 왜 기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가〉 달콤한 간식을.. 2020. 12. 16.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심리학의 눈으로 본 위험 계산법 우리는 왜 위험을 대충 계산하는가? 심리학자가 밝히는 숫자와 통계의 함정 최근 연달아 두 건의 스캔들이 터졌다.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과 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의 ‘친자 확인 소송’ 사건과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 이 두 사건의 진위를 밝혀줄 것은 무엇일까? 바로 유전자 검사다. 현대에는 DNA 지문을 활용한 유전자 검사가 친자 관계를 밝혀주는 데 거의 확실한 수단이 되었다. 또한 친자 확인뿐만 아니라 성범죄, 살인 사건 등 많은 부분에서 유전자 검사를 신뢰한다. 그렇다면 유전자 검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얼마나 믿을 수 있는 것일까?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저자 게르트 기거렌처는 1980년대 중반이 돼서야 DNA 지문이 친자 여부를 확인하는 데 쓸 수 있을 만.. 2020. 12. 15.
《도덕경제학》 √ 불평등, 격차를 넘어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한 새로운 모색 √ 레온티예프 상 수상자, 세계적 경제 석학 새뮤얼 보울스의 30년 연구 √ “인간 선택에 숨겨진 작동원리를 규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 조지 애커로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추천 19세기와 20세기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끌어온 것은 노동자와 소농, 도시 빈민의 운동이었습니다. 오늘날 자유주의가 표방하는 자유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다시 한 번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유주의가 불평등을 심화하는 경제모델과 결합해버린 이상, 이제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자유무역’을 보호주의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그저 지역 중심적 사고방식만을 확산시킬 뿐입니다. 초기 자유주의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약.. 2020. 12. 14.
《예술하는 습관》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만든 구체적 하루의 기록 18세기 위대한 작가부터 현대에 주목받는 젊은 아티스트까지 131명 여성 예술가의 하루에서 찾아낸 결정적 습관들 『예술하는 습관』에는 버지니아 울프에서 프리다 칼로까지 지난 400년간 이름을 알린 소설가, 안무가, 화가, 영화감독 등 131명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영업기밀과도 같은 각자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이 책의 저자 메이슨 커리는 각종 언론과 『파리 리뷰』 등의 인터뷰에서 작가의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만을 추려내 가져왔으며, 최근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에게는 직접 전화 인터뷰를 요청해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일과 휴식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지, 시간을 영리하게 쪼개서 사용했는지, 혹은 전략적으로 특정 의무들을 소홀히 했는지. 저자는 모두.. 2020. 12. 13.
《도비문답》이시다 바이간 ㆍ 일본 상도(商道)의 경전 이시다 바이간의『도비문답』 동양의 애덤 스미스라 불리는 이시다 바이간(石田梅岩)은 “생각 있는 기업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석문심학’을 창설한 장본인”이다. 그가 1739년 출판한『도비문답』은 이후 3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 기업인들의 경전’이라 불릴 만큼 많은 기업인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지금은 흔히 듣게 되는 ‘고객만족’, ‘품질관리’, ‘사회공헌’ 등이 이미 이시다 바이간이 이 책에서 일찍이 주창했던 가치이다. 지금도 일본 기업인들에게는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전으로 꼽히는 이 책이, 공유경제와 윤리적 소비 등이 새로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때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역되어 선보인다. 기업의 경영과 윤리를 함께 논한 이 책을 두고 미국의 사회학자.. 2020. 12. 12.
《메디치 가문 이야기 》위대한 가문은 뛰어난 한 사람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위대한 인물은 역사를 이끌지만, 위대한 가문은 역사를 만든다. 우리는 보통 위대한 인물이 역사를 뒤바꾼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주도하는 것은 위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능력을 부러워하고, 업적을 칭송하며, 그들의 유산들을 통해 여러 유익을 누린다. 그렇다. 시대마다 위인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분명 역사를 견인한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한 가지 있다. 위대한 인물 뒤에는 그를 뒷받침하는 위대한 가문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갈릴레오, 다 빈치, 단테 등 뛰어난 예술가와 철학자, 그리고 과학자 등이 남긴 작품과 업적을 보며 감탄한다. 그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이 가문이 아니었다면 역사를 아름답게 장식한 그 수많은 위인이 탄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2020. 12. 11.
《백인의 취약성》왜 백인은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그토록 어려워하는가 White Fragility: Why It's So Hard for White People to Talk About Racism 서론 “우리는 여기서 저기로 갈 수 없다”, 24쪽 북미의 백인은 인종 분리와 불평등이 심한 사회에서 그에 따른 혜택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 결과 우리는 인종 스트레스로부터 차단되는 동시에 우리에게 이점을 누릴 권리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인종으로 인한 불편함을 거의 겪지 않기에 이제까지 우리는 인종 체력을 기를 필요가 없었다. 우리는 사회화 과정에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거나 결코 인정하지 않는 우월의식을 내면화하게 되고, 결국 인종에 관한 대화에 매우 취약하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인종적 세계관에 대한 도전을 선량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이라는 우.. 2020. 12. 10.
《자본주의의 미래》새로운 불안에 맞서다 이데올로기와 대중 영합주의를 넘어 실용주의적 견지에서 다시 바라본 자본주의의 미래 제1부 제1장은 오늘날 우리의 세계가 맞닥뜨린 어려움을 진단하며, 경제, 정치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인 이데올로기, 대중 영합주의를 넘어 실용주의적 입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이데올로기의 옹호자와 대중 영합주의자는 선전 구호만 반복하며 오늘날의 정치를 공허하게 만들고 있다. 교육 불평등 및 지역 간의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분석과 근거를 기반으로 한 실용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 제2부에서는 자본주의의 윤리적 토대를 구축한다. 제2장은 자본주의의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다. 현재 경제학이 상정하는 인간상은 합리적인 인간, 즉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를 원하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폴 콜리어는 인간은 다른 사람.. 2020. 12. 9.
《보수의 정신》버크에서 엘리엇까지 “보수주의란 무엇인가?” 이 쉽지 않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 저자의 도전과 헌신의 결과가 이 책 『보수의 정신』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출간 직후부터 보수주의의 사상적 기초를 정립한 책으로 평가받으며 광범위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보수주의 사상의 가장 중요한 준거 중 하나로 인용되고 있다. 버크에서 엘리엇까지라는 부제가 말하듯이 저자인 러셀 커크는 프랑스혁명에서부터 1950년대까지 보수주의의 사상사를 다루었다. 사회 발전을 위한 개혁이 사회 그 자체를 태워버리는 대화재가 될 수 있음을 간파한 버크, 다양성이라는 미덕 아래 획일화된 평범함이라는 악을 품은 민주주의의 모순을 읽어낸 토크빌, 추상적 자유는 방종이기에 법 앞에서의 규범적 자유를 옹호한 존 애덤스 등, 이 책은 .. 2020. 12. 7.
《눈치 》 눈치[NUNCHI] , 자신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비밀 무기 저자 유니 홍은, 70년 전만 해도 존재감조차 없던 한국이 놀라울 만큼 쿨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눈치 덕분이라고 말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다른 국가의 필요를 ‘눈짐작’하는 능력, ‘변화’에 맞춰 계획을 재조정하는 능력, 한국 경제 성장의 기적 뒤에는 늘 눈치라는 능력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보유한 초능력처럼 들리는 눈치는 사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려면 필요한 기술이다.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를 때까지 한국인의 삶과 얽혀 있는 눈치는 요즘 시대에 적절하지 못한 개념으로 보일 수도 있다. 요즘 사람들은 이 개념에 발끈하며 ‘나는 그저 나여야 한다’고 믿는 개인주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21세.. 2020. 12. 5.
《도시인문학:도시를 둘러싼 역사, 예술, 미래의 풍경》전 세계 13개 국가, 21개 도시의 인문학 여행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전 세계 13개 국가, 21개 도시의 인문학 여행” 도시는 인류가 만들어낸 수많은 발명품 중에서도 인간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또한 멈출 줄 모르고 달려온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는 경계가 없이 확장하며, 인생 주기가 있는 생명체처럼 태어나서 자라고 꽃을 피우고 생을 마치는 흥망성쇠를 거친다. 도시에는 인간의 역사와 삶이 집약되어 있다. 그 안에는 시간과 공간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며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고 많은 사람의 삶이 덧대어져 끊임없이 새롭고 놀라운 이야기들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오랜 시간을 들여 서서히 완성되며 열린 결말을 가지고 있는 아주 길고 긴 이야기와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단순히 물리적.. 2020. 12. 4.
《세상 친절한 중국 상식》62가지 질문으로 들여다본 중국인의 뇌 구조 ‘아시아의 진주’ 홍콩은 자유의 상징이었다. 홍콩보안법은 그러한 홍콩의 공기를 바꿔놓고 있다. 내일의 홍콩이 어떻게 될지 섣불리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어제의 홍콩과 다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 28쪽 대체 왜 중국 네티즌들은 마오쩌둥의 ‘마오’만 나와도 예민하게 반응할까? 중국 지도부가 오랜 세월 마오쩌둥을 성스럽고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1당 독주 체제인 중국에서 공산당이 정당성을 얻으려면 당의 창립자인 마오쩌둥을 신격화할 수밖에 없다. 화궈펑 전 주석은 “마오쩌둥이 생전에 내린 결정은 모두 옳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덕분에 중국은 여전히 마오쩌둥의 나라다. / 44쪽 문화대혁명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린젠화 베이징대 총장처럼 10대 한복판에서 문화대혁명을 겪은 수재들이었다.. 2020. 12. 3.
《이야기의 탄생》 - 나는 이 책이 스토리텔링에는 관심이 없어도 인간 조건의 과학에는 호기심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를 바란다. 물론 특히 작가들의 관심을 원한다. 누구나 다른 사람들의 뇌를 사로잡아 관심을 유지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나는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하면 모두가 각자의 일을 더 잘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 17쪽 - 좋은 이야기는 인간 조건을 탐구한다. 극의 표면에서 벌어지는 사건보다 인물에 더 집중한다. 낯선 마음으로 떠나게 되는 흥미진진한 여행이다.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우리가 그 인물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극적인 싸움을 제공하는 이유는 그가 성공하고 매력적인 미소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가진 결함 때문이다. -84쪽 - 조지프 캠벨은 “한.. 2020. 12. 2.
《후배하나 잘 키웠을 뿐인데》당신의 가치는 성과가 아니라 사람에 있다. 1장 당신에게는 ‘내 사람’이 있는가 미국 선거 캠페인의 러닝메이트인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는 스폰서십의 가장 궁극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 관계의 기본적인 바탕은 신뢰지만, 그 외에도 해당 부통령 후보가 캠프에 성과와 충성심을 보여 주고, 가치 상승을 가져다주리라는 확신이 있어야만 성립될 수 있다. 선거운동 기간 중 부통령 후보는 토론과 유세에서 효과적으로 대리 역할을 수행하고(성과), 당의 이념적 분열을 해소하고 지리적 다양성을 확보하며(가치 상승), 늘 대통령 후보의 의견과 요구에 부응함으로써(충성) 캠프의 선봉에 있는 후보가 표심을 확보하는 데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만약 그 대통령 후보가 당선된다면, 부통령에게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동시에 아주 민감한 정보에까지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손.. 2020. 12. 1.
《공정하다는 착각》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승자에겐 오만을, 패자에겐 굴욕을] 능력주의는 승자에게 오만을, 패자에게 굴욕을 퍼뜨릴 수밖에 없다. 승자는 자신의 승리를 ‘나의 능력에 따른 것이다. 나의 노력으로 얻어낸, 부정할 수 없는 성과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다’라고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보다 덜 성공적인 사람들을 업신여기게 된다. 그리고 실패자는 ‘누구 탓을 할까? 다 내가 못난 탓인데’라고 여기게 된다. [정말 반드시 ‘정의’로 귀착될까?] 버락 오바마는 그런 믿음을 가졌고, 종종 표현했다. 그는 마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 Jr.)의 다음과 같은 말을 즐겨 인용했다. “도덕 세계의 궤적은 길다. 그러나 반드시 정의를 향해 휘어진다.” 그가 얼마나 이 말을 좋아했는가 하면, 대통령이 된 뒤 연설과 선언에서 33차례 인.. 2020. 11. 30.
《캐털리스트》The Catalyst * 유권자들은 투표를 할 때 어떤 후보가 자신의 가치관을 대변해줄까를 고려하기보다는, 항상 지지해오던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한다. 기업들은 어떤 프로젝트가 주목할 만한지를 살피기보다는, 전년도 예산을 생각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투자자들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기보다는 자신의 기존 투자방식을 참고해 언제나 해오던 대로 투자를 한다. 관성에 따라 대부분의 가족들은 매년 비슷한 곳으로 휴가를 떠나며, 단체들은 기존의 활동을 접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를 꺼린다. _16~17쪽 * 인간에게는 자유와 선택권이 필요하다. 우리는 자신의 삶과 행동을 스스로 통제한다고 인식한다. 무작위적으로 외부의 영향을 받거나 다른 누군가의 의지 때문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무언가를 선택한다고 인식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타인에게 자.. 2020. 11. 29.
《권력의 배신》The Politics Industry 이 책이 내가 쓴 마지막 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가오는 향후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기업과 국가가 전략적 사고와 통찰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학생들과 기업, 정부 리더들을 지도하는 일을 지속한 뒤 돌이켜볼 때, 이 책이 가장 중요한 저서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이 책은 가장 중요한 시점에 정치를 위한 해결책과 실행방안, 그리고 성과 창출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당파적 교착 상태에빠져 있는 미국 정치를 혁신하고 민주주의를 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로드맵이다. (본문 8~9쪽, 〈서문 Ⅰ〉 중에서) 중요한 두 경쟁자가 싸우는 복점 구조가 본질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치가 현재처럼 구조화되어 있는 경우에는, 항상 동일한 두 경쟁자가 공익에 그다.. 2020. 11. 10.
《엘리트 세습》중산층 해체와 엘리트 파멸을 가속하는 능력 위주 사회의 함정 오늘날 중산층 어린이는 학교에서 부유층 어린이에게 뒤처지고 중산층 성인은 직장에서 명문대 졸업자에게 밀려난다. 중산층에겐 기회가 차단된다. 그것도 모자라 소득과 지위 경쟁에서 패배한 사람들을 비난한다. 모두가 규칙대로 해도 부유층만 승리하는 경쟁인데 말이다. 그러나 능력주의는 엘리트에게도 해롭다. 그런 교육관 때문에 부유한 부모들은 자녀의 엘리트 교육에 수천 시간과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다. - 「서문」 중에서 엘리트 대학 졸업자들이 최고 직업을 독점하는 동시에 초고숙련 근로자에게 유리한 신기술을 고안해 최고 직업은 더 훌륭해지고 나머지 직업은 더 열악해지는 것이다. 능력으로 얻은 근로소득 덕분에 엘리트 부모의 엘리트 교육 독점 현상은 세대가 바뀔수록 점점 더 심화된다. 이와 같이 능력주의는 교육과 직업 .. 2020. 11. 10.
《아비투스》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아무튼 돈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다른 자원들도 의미 있는 삶, 영향력, 만족감 등에 돈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부르디외는 탁월함의 전제 조건을 자본이라고 보는데, 그가 말하는 자본에는 돈과 능력 이외에 많은 것이 포함된다. 출신 배경과 인맥도 자본이다. 교육, 관계 맺는 방식, 미적 감각, 달변과 적합한 목소리 톤, 당당한 자세도 자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낙관주의와 안정적인 정신도 자본이다. -「1장 | 아비투스가 삶, 기회, 지위를 결정한다」, 22쪽 모든 새로운 환경에서 비롯된 불안감은 자신의 그림자를 뛰어넘어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라는 격려이기도 하다. 이때 일곱 가지 자본 유형을 알면 도움이 된다. 이는 물질적, 비물질적 자원으로서 체계적으로 증가하며 우리의 아비투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2020.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