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Column692

신뢰는 확인을 통해 강화됩니다. 하바드(Harvard) 교정에 들어선 순간,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학업의 장소인데, 한갓 여행객이 그들의 진로(!)를 방해하고 있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실력이 없으니 관광으로나마 발을 디딜 수 있다는 영광이 아니겠습니까? 관광객은 당연 첫 번째로 인증샷을 날리는 것이고, 행운을 얻어오는 것이고 좀 더 깊이 들어가자면 ‘하바드대학 도서관에 붙어 있는 명문 30훈’을 사진기에 담는 것입니다. 아이들 학업이 돌이킬 수 없는 학령에 이르렀기에 손자손녀에게 영감을 불어넣자는 심사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제 여행 수첩에는 삐뚤빼뚤 급하게 적은 주옥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옮겨적은 것을 현장에서 확인하자는 심사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마치 어려운 숙제를 밤새 해서 막 .. 2017. 7. 6.
전담기구 설치되면 효과가 자연 나타나나? 가끔 기사가 나오면 과거를 들춰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전담기구 설치 가능성 ? 이미 2006년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12년전부터 정책이 추진 중입니다. 1차 계획 결과도 돌아보지 않고, 2차 결과도 반성없다가, 전담부서 설치되면 효과가 나올까요? 출산률 회복과 고령화 대응을 위하여 제1차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 (2006-2010)과 제2차 저출산 고령화 기본계획(2010-2014)에 이어 제3차 저출산 고령화 기본계획 (2016-2020)이 추진 중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시행되었을까요? 어느날 윗선에서 저출산으로 방향을 틀면 고령화 예산과 담당직원마저 저출산으로 옮겨가면서 모든 정책을 자동정지를 맞게 되죠. 관련 사업을 하던 이들이 모두 경험했던 일입니다. 어차피 정부가 정책을 수행합니다.(정치인.. 2017. 6. 22.
고문역을 맡자니... 모 단체에서 나에게 '고문(顧問)'직을 제안했습니다. 고문은 어떤 분야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자문에 응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제언하는 직책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고문에게 중요한 방향과 장기적인 안목 그리고 폭넓은 판단의 기준 등을 활용해서, 미처 고려하지 못한 사항을 고문이란 말을 글로 쓸 땐 어느 한자를 택했느냐에 따라 그 뜻이 엉뚱하게 달라진다. 고문 顧問, 拷問, 古文이 세 개 단어 중 ‘顧問’은 어떤 분야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자문에 응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제언하는 그런 직책을 가진 사람이다. ‘拷問’은 범죄 피의자가 숨긴 사실을 강제로 알아내기 위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주며 신문함이다. ‘古文’은 한문문체의 하나이고, 옛글이나 문장을 말함이다.. 2017. 6. 8.
[사회적자본-001] 사회적 자본은 ‘지대추구행위’를 경계합니다. 한국인이 성장에 귀 기울이지 않고 점차 냉담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근본 이유는 갈수록 팍팍해지는 살림살이 때문입니다. 경제가 성장하면 행복해진다고 믿었고 실제로 경제 성장과 함께 그 이전에 누리지 못했던 행복이 찾아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행복은 모두에게 주어진 것도 아니었고, 무한한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에는 성장의 속도가 따라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200km로 달리던 차에서 느끼던 짜릿함을 20km 속도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것입니다. (경제성장률 두 자리수를 10배로 높여 속도감을 비교해보고자 배수로 늘려 비교해 보았습니다.) 국민들은 성장의 과실을 나누며 생활수준의 향상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포크와 나이프로 식생활.. 2017. 5. 23.
결국 나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1981년 2월.가급적 멀리 떠나야 한다는 지령같은 주문을 받은 때다. 원주고등학교 25회 졸업생인 나의 작은 주먹에 꼭 주어진 비밀 문서같은 것이었다. 아마도 내 친구 모두에게 같은 내용이 전달되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짧지만 단호하고 숙명같은 그 명령은 '독립'이었을 것이다. 주먹을 꼬옥 쥐었다.손바닥을 펴 보아도 보이지 않은 아주 긴한 나의 도피는 시작되었다.각자도생으로 가급적 멀리 높이 깊이 떠나야 했고, 그래서 무언가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 다른 방위각과 고도와 색깔을 갖기 시작했던 것 같다.6년간 일본식 교복을 입고 다녔지만, 단 한 번도 목을 둘러싼 '후크 단추'를 풀어본 적도 없는 나에겐 그깟 지령은 쉬운 식은 죽먹기에 불과했다.마치 태평양 전쟁이 끝났음에도 항복을 거부하고 산속에서 수 십년을.. 2017. 5. 14.
나의 배우자가 날 속이고 바람을 피울 확률은 얼마나 될까? 조건부 확률(conditional probability)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는 전재 아래 이론이라 가설이 참이나 거짓일 확률을 찾는다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결혼한 사람인데, 당신이 출장을 마지고 집에 돌아와보니 처음보는 속옷이 당신 옷장 서랍속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신은 직접 배우자에게 바람을 피웠는지 묻지 못하고, 아마도 당신 자신에게 물을 것입니까? "나의 배우자가 날 속이고 바람을 피울 확률은 얼마나 될까?"여기서 '조건'은 당신이 문제의 그 속옷을 발견했다는 것이고, 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참과 거짓을 평가하려는 '가설'은 당신의 배우자가 바람피운다는 것이며, 당신은 구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베이즈 정리는 이런 종류의 의문에 해답을 제시합니다. 다음.. 2017. 4. 29.
저는 이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연히 인터넷 서핑하다가 크게 사업을 실패하고 재기를 노리는 한 방송인의 강연 사진을 보았습니다. 옆에는 지난해 기자들을 바쁘게 만들었던 주인공의 사진이 한 장씩 겹쳐 놓았더군요. 아마도 많은 분이 공감하셨을 사진 같습니다. 자막에 실린 세 문장이 뜨겁게 다가옵니다.> 힘들 때 우는 것은 삼류다. > 힘들 때 참는 것은 이류다 > 힘들 때 웃는 것은 일류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아마도 저는 이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일류입니까? 이류입니까? 삼류입니까? 2017. 3. 30.
제대로 값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 이치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무엇인가 잘 되었다는 얘기의 뒷면이 존재하곤합니다.시집을 잘 갔다는 얘기는 신랑이 밑졌다는 얘기일 수 있습니다. 신랑을 잘 골랐다는 얘기는 그 중에서 잘된 것을 찾아내었다는 것이고, 반대로는 잘못된 것은 배제했다는 얘기입니다. 이익을 보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는 특정하지 않은 이에게 돌아갈 작은 가능성이 나에게 돌아왔다는 요행수일수도 있고, 기대한 것보다 더 큰 결과가 돌아왔다는 의미입니다. 장가를 잘 갔다는 얘기는 신부가 밑졌다는 얘기일 수 있습니다. 부족한 신랑이 더 많이 배우거나 더 심성이 좋거나 더 예쁘거나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부분을 가지고 있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정말 잘 되었다는 얘기는 그냥 노력한 그대로 생긴 그대로 기대했던 그대로 되었을 때 .. 2017. 3. 29.
외국어, 인공지능이 발전하더라도 배워야 하는 이유 외국어 공부가 필요없는 세상이 다가옵니다. 비전문적 저는 인공지능AI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돈 버는 외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한 것이지요. 돈 쓰는 외국어는 쉽습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상대방은 어떻게든 못하는 말이라도 이해하려고 하죠. 설령 반대의 말을 하더라도 바르게 이해합니다. 여행가서 기념품 살 떄, 외국어가 통했다는 기쁨의 뒷면에는 이런 상인(商人)의 기술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소통의 본질은 외국어의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외국어로상호 이해을 넘어서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돈 버는 수준으로 가는 과정에서 한 단계를 넘었다는 증거입니다. 인공지능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외국어를 배우는 노력은 멈추지 맙시다. 그런 것이 도전하는 삶입니다. 꼭 추운 .. 2017. 2. 13.
보수와 진보, 잘 이해해야 정치를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진보 지향적인지, 보수 지향적인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단어의 나열 순서를 보고 알 수 있다고들 합니다. 그 기준으로 본다면 저는 '보수와 진보'라고 쓰기 때문에 보수 지향적인 인물로 규정짓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보수 지향적인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왜 보수 지향적일까요? 관습적인 전통 가치를 옹호라고, 기존 사회 체제의 유지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보수주의(保守主義, Conservation)의 정치 이념과 저의 생각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1부 1처제와 같은 것이 관습적인 전통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오랜시간 시행착오를 거치고 정착된 김치나 된장같은 음식처럼 향수을 느끼게 하고 다가감으로 친근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에 자연스럽게 끌리고 이유나 원리를 따지기 전에 체.. 2017. 2. 11.
회개(悔改, Repentance)는 무슨 의도일까요? '진정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고자 하는 사람은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였으니”(마3:2). 회개(悔改)는 죄스런 생활 태도에서 탈피하여 신께 귀의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옛날에 저지른 잘못을 뉘우친 사람이, 그 잘못을 고치고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힘을 쓰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겠지요. 기독교적인 의미에서 회개라는 말은 이제까지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과 적극적으로 선을 행함이라는 이중의 의미를 지닙니다. 구약성경의 용어로는 나함(히브리어 מקנ, 사 16:28 뉘우친다)과 슈브(히브리어 בושׁ 돌아선다)가 있고 신약성경의 용어로는 메타노에오(μετανοέω metanoia 마음의 변화)와 에피스트로페(έπίστρέφω epistrophe 행동의 변화)가 있습니다.구약성경에는 '나.. 2017. 1. 31.
여러분, 준비되셨나요? 증권회사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던 어느 날, P사장님께서 문자 메시지로 암호와 같은 내용을 저에게 보내셨습니다. P사장님께서 직접 보내신 문제 메시지를 받은 적도 처음이지만, 내용 또한 일상적이지 않아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습니다. 문자 내용은 시조와 같이 한 개의 기호라도 더 빼서는 안될 정도의 극히 절제된 단어로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X월Y일 XYZ CC 서코스 07:30 티업' 저는 직감적으로 내용은 골프 예약일정을 보내주신 것으로 알아봤습니다. '일정으로 보면 바로 이번 주 토요일인데, 오늘은 목요일. 참석자 한 분이 사정이 생긴 것이구나.'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스쳐갔습니다. 사장님과 함께 6시간을 지낼 수 있는 기회는 쉽지 않은데, 이처럼 직접 문자로 초청해 주신 것은 참 좋은 기회.. 2017. 1. 17.
제가 가장 자신없는 일은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매번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증권회사에서 마케팅 부서장을 할 때입니다. CRM 전문가를 뽑아야 하는데, 저의 시야에서는 3,500명의 내부인력에는 그 일을 할 전문적인 능력이 있는 직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는 세부 능력별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인재를 뽑아서 사후적으로 해당부서에 발령을 내는 형태로 요즘과는 달랐습니다. 꼭 찍어서 어떤 직원을 지명하면 데려와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새로운 업무이기에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아쉬운 소리 하기 싫었지만 직업 인사부를 찾아가서 사람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게 이르렀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없는데요! 그럼 외부에서 뽑아야 하겠네요. 저희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떤 스펙이 필요한지 .. 2017. 1. 8.
요즘 일본의 큰 고민이 젊은이들의 소극적 사회진출 태도랍니다. [최근 일본은 지도력 부재의 일본 정권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도력] 일본 동경증권거래소 마더스에 상장된 회사를 운영하는 CEO와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얘기를 나누는 중에, 요즈음 일본에서는 큰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하나로 '젊은이들의 소극적인 사회진출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요즈음 일본 젊은이들의 소극적인 행동때문에 우려가 깊습니다. 그들은 이전의 젊은 세대들 처럼 자동차를 사려고 열광하지도 않고 특정 연예인을 열광적으로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돈을 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저 집에 틀어박혀서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하고 굳이 직장생활을 통해서 사회적인 직분이나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려는 태도가 박약합니다. 집에서는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고 오직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 .. 2017. 1. 3.
새해에 하나밖에 없는 연하장으로 새해를 축원해주세요 권 시니어(78세)는 요즘 매주 금요일 오후면 친구 집에 들러 연하장(年賀狀)을 만드느라 바쁘다. 젊은 시절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친분을 맺은 친구와 연하장을 만들기로 마음을 모은 것은 팔순을 앞두고 새해를 맞는 감회가 점점 남다르고 그간 인연을 맺어온 이에게 감사와 축원의 마음을 잊지 않고 담아 보내자는 뜻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주소만 적어서 보낼 수 있는 연하장도 있지만, 기성품이라는 게 왠지 정성이 덜한 것처럼 보이는 데다 시간 여유도 있으니 소싯적 학생 가르치던 기억을 더듬어 한지로 연하장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시니어가 연하장에 특별한 관심을 쏟는 까닭은 바로 그들이 ‘동방예의지국’에서 성장했고, 그를 몸소 실천해 온몸에 밴 ‘계절 인사’를 해야 하는 의무감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연하.. 2017. 1. 2.
스트레치(stretch)와 레버리지(leverage) '몸을 뻗는다'는 의미의 스트레치(Stretch)는 남이 볼 때에는 닿지도 않을 곳에 무리하게 몸을 뻗어서 닿으려고 하는 것처럼, 현재 기업 상황으로는 불가능하게 보일 정도로 야망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을 뜻합니다. 신규사업을 담당하면서 매출과 수익이 발생되지 않는 목표를 세운다고 참기 어려운 질타를 받고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낮은 목표를 삼는 것은 아예 목표로서의 의미가 없다고 몰아세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미적 공감은 하지만 상황적 동의는 할 수 없습니다. 어쨋거나 그러한 높은 목표를 달성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레버리지(Leverage)입니다. 레버리지는 지렛대라는 말인데, 몇 사람의 힘으로도 움직일 수 없는 큰 바위를 적당한 길이의 지렛대와 적당한 위치에 지렛점.. 2016. 12. 29.
시니어라면, 혼자라도 기꺼이 그 언덕을 올라가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대의를 위하여 열정적으로 헌신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성전에서 환전상들을 내쫓을 때 그의 제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했다고 생각하는가?"(마태복음 21: 12)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누군가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인간의 욕심을 경멸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그랬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혹은 예수님이 단순히 자제력을 잃으셨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행동으로 옮길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감정이 복받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격분이라 부르든 의분이라 부르든, 거기에는 명백하게 강한 감정이 있었습니다. 시니어들은 고함을 치고 큰소리를 지르는 법을 알아야 하고, 종종 그렇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명한.. 2016. 12. 28.
예수님도 나귀를 걷어차지 않으셨답니다. 구약성경에는 발람(Balaam) 선지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발람이 나귀를 타고 길을 가던 중 그의 나귀가 갑자기 멈추었을 때, 그는 나귀를 저주하려는 잘못된 사명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발람이 아무리 채찍질을 하여도, 나귀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나귀 없이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귀를 심하게 두들겨 패면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이는 공포와 협박으로 지배하는 경영스타일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마침내 나귀는 "왜 나를 때리십니까? 나는 당신의 나귀가 아닙니까? 오늘날까지 당신은 나를 줄곧 타고 다니셨는데 내가 언제 주인께 이런 일을 한 적이 있었습니까?'라고 울부짖었습니다. (민수기 22: 30) 이때 천사가 발람에게 말하였습니다. "어찌하여 너는 네 나귀를 이렇게 세 번.. 2016. 12. 27.
일자리를 줄이는데 자본이 집중하는 아이러니가 계속됩니다. 2015년 한국의 중위연령(Median Aging)은 40세를 넘겼다.예상되기는 중위연령은 지속적으로 상승해서 2015년 40세를 넘긴 이후 2050년 52세를 점점으로 2100년 46~47세의 나이에 정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위연령이란,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한줄로 세워놓고 가장 가운데 서있는 사람의 나이를 찾아낸 것이다. 평균연령과는 차이가 많을수도, 적을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한민국의 나이가 젊은 상태에서 늙은 상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상대적으로 예비세대가 적어지는 것과는 반대로 기성세대가 늘어나는 것을 예상됩니다. 이 차트 하나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굉장히 많습니다. 생산가능인구 (15~64세)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는 경제 미래의 예측할 수 있.. 2016. 12. 19.
고객에게 긍정을 먼저 끄집어내라 보험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는 후배는 "정말 영업성과가 부진해서 일주일 내내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을 때, 마지막으로 쓰는 방법 중에 하나가 좋은 조건만을 나열하면서 고객들을 설득해 나간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결코 불리한 얘기는 되도록 먼저 꺼내지 않고 계약하기 직전이 돼야 하나 둘씩 끄집어낸다고 합니다. "특판 상품이라 마감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라고 압박을 가하면서 "다소 추가요금이 들 것 같은데 괜찮겠냐요?" 하면서 동의를 구하고 "아,이 부분을 빼먹었네."하는 식으로 최종적인 불리조건을 게시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화를 내는 고객도 있다지만, 이쯤되면 측은지심이 발동하여 대부분은 "할 수 없지 뭐" "그 정도라면 괜찮아요." "그래도 잊지않고 얘기해 준것이 다행이네"하면서 그대로 가입해준다고 .. 2016. 12. 13.
마을버스가 늦어지면 승객들이 동동거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서민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저렴하게 이동권을 제공하는 대중교통은 그야말로 '발대신(神)'이라고도 부를만큼 유용합니다. 대중교통 수단의 효율적인 연계와 중복 활용을 통한 이용 확대를 목표로 환승할인이라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수도권에 한정되는 한계가 있음을 양지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교통카드를 가지고 대중교통을 타게 되는데 버스를 타게 되면 탈 때 버스카드를 카드 단말기에 접촉합니다. 대중교통에 탈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릴 때도 카드 단말기에 접촉합니다. 이때 사람의 음성까지 나옵니다. "환승입니다."라는 내용이죠. 이런 행위는 다음 대중교통과 연계해서 이용할 것이라는 것이고, 하나의 대중 교통수단에서 다른 대중교통수단으로 갈아탈 땐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 2016.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