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Lifestyle1482 나는 언제나 노팬티로 돌아온다. 《아마존은 옷을 입지 않는다》 한때 유행했던 대중가요 가사 중에 ‘알몸으로 태어나 옷 한 벌을 건졌으니 남는 장사’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것은 아마존을 여행할 때의 나에게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다. 왜냐하면 긴 아마존 탐험 여정의 끝 무렵이 되면 항상 나는 노팬티 신세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원래 속옷 입기를 싫어하는 에로틱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거나, 아마존의 무지막지한 더위를 참을 수 없어 자발적으로 노팬티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물론 아마존 정글은 ‘덥다’는 말로는 결코 설명이 불가능한 천연 야외 사우나이긴 하다. 하루 종일 물을 4리터 이상씩 마시고도 한번도 소변을 안 봐도 될 만큼 땀으로 몸의 수분의 배출되어 버린다고 하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잠시라도 쉬는 틈에는 땀이 벤 속옷을 빨아서.. 2007. 1. 10. 비와 당신, 라디오 스타 OST 중에서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가네요 조용하게 알 수 없는건 그런 내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전 당신 떠나던 그날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나 눈물이 날까 아련해지는 빛바랜 추억, 그 얼마나 사무치던지 미운 당신을 아직도 나는 그리워 하네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나 눈물이 날까 다신 안 올텐데, 잊지 못한 내가 싫은데 언제까지나 맘은 아플까 2006. 12. 30. [라디오 스타] 닫힌 감성을 열어 나를 "펑펑" 울린 영화 이 영화, 아내의 추천영화였다. 부서직원들과 함께 보았으나 좋았기에 추천한다고 했다. 아내의 추천사에 귀기울이지 않고 시큰둥한 맘으로 연말을 작정하고 무료하게 보내자는 심사로 혼자서 DVD를 틀었다. 그런데 이게 뭔가? 젠장! 난 평생처음 부끄럽기까지 할 정도로 눈물을 쏟았다. 눈물나올 영화가 아닌데, 나는 눈물을 흘렸다. 최루영화도 아닌데, 장모상때보다 더 많은 아니 최근 십수년사이에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다. 왜일까? 올해 그렇게 힘들었기 때문일까? 어쩌면 내 얘기 같기도 하고, 우리 형님 얘기 같기도 하고, 우리들 얘기였기 때문이었을 게다. 7080세대 모두가 공감하는 현실. 영화를 보면서 주변 인물들과 대조해 보기도 했고, 이렇게 대사 대사 한 마디가 가슴을 후비고 콧날을 자극했다. 아무튼 아내의.. 2006. 12. 30. 솔선수범은 리더가 지불해야 할 비용이다 [희망 리더십] 리더십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때 발휘될 수 있는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관통하는 원칙은 한 가지다. 즉 리더가 먼저 행동해야 하고, 더 헌신해야 하고, 더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모범은 보이지 않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지시 조의 명령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기는 어렵다. 그런데 솔선수범은 자신에게 주어지거나 스스로 맡은 직분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생겨난다. 때문에 솔선수범은 전적으로 리더 자신의 선택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솔선수범은 스스로 리더라는 자리에 걸맞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당연히 여길 수 있느냐에 큰 영향을 받는다.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 비해서 더 높은 자리를 점하게 .. 2006. 12. 28. 남들만큼 못하면 "남들만큼 못산다." 퇴근길에 K지점장이 접견테이블에 나타났다. 지난 10월 11일 문을 연 강남PB센터의 지점장으로 발령났던 그녀가 오늘은 예전과 달랐다. 갑자기 분주하고 뭔가 하나씩 받아들고는 즐거운 표정이었다. 언뜻 보아서는 붉은 빛이 완연했는데, 다가가자 황금재테크라는 표제가 선명한 신간 도서였다. 제목은 "은퇴를 위한 25가지 황금 재테크 - 남들만큼 못하면 남들만큼 못산다." 출간예정일인 12월25일인, 공싯적으로 세상에 나오기도 전인 책들이 나뉘어지고 있었다. 저자인 K지점장이 직접 "행복한 부자되세요."라고 까지 적어주며 사인까지 아끼지 않았다. K지점장은 이제 고1이되는 아들 하나를 둔 주부이기도 하며, 회사에서는 지점장, 사회적으로는 재테크 관련 전문가이기도 하다. 주말에 짬짬이 시간을 내어 책을 써왔다고 .. 2006. 12. 11. 과거 뉴욕시장과 현재 서울시장의 차이 이른바 911사태. 2001년 9월 11일 뉴욕 시의 모든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뉴욕의 모습은 마치 쿠데타 직후처럼 기묘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모퉁이마다 주차된 자동차나 열려 있는 트럭 문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그렇게 모여 있는 사람들 열 명 중 한 명은 허연 먼지 가루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두려움을 이해한다면 그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된다.’는 속담이 있는데, 뉴욕 사람들은 굉장히 개인적이지만, 그날만큼은 모두 동일한 두려움을 느꼈고, 그런 두려움을 가라앉혀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즉 공감을 원했는데, 그때 생각지도 않았던 뉴욕시장인 루디 줄리아니(Rudy Giuliani)가 그 역할을 해주었다. 줄리아니 시장은 어떻게 보면 .. 2006. 11. 30. 토크쇼의 방청객들은 왜 모두 여자일까? 우리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종종 다른 사람이 웃으면 나도 따라 웃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TV 시트콤에서 재미있을 만한 장면에 ‘녹음된 웃음소리’를 삽입하는 것도 시청자의 웃음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어떤 신경학자들은 웃음이 전염되는 것은 우리의 뇌에 웃음소리에만 반응하는 웃음 감지 영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매릴랜드 주립대학교 심리학과의 ‘로버트 로빈 교수’는 웃음은 그저 유머에 대한 생리적인 반응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사회적 신호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토크쇼의 방청객들은 왜 모두 여자일까? 그들은 PD나 FD의 수신호에 맞춰 웃음과 박수, 때로는 비명과 야유를 적재적소에 내질러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방송국의 PD들은‘여성 방청객들이 남성방청객들과 함께 앉아 있으면 웃음소리가 .. 2006. 11. 21. 일본 술에 대해서 공부합시다. 전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하는 뉴욕. 요즘 뉴요커에게 주목받는 술이 사케다. 몽환적인 오리엔탈리즘 매력에 은근하게 취하게 만드는 오묘한 술,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향, 뜨거운 기운, 그리고 청아한 빛깔…. 사케의 매력 속으로 초대한다. 출처· 다이어리R(www.diaryr.com) |에디터·조소영|디자인·이진우|표지 제품 협찬·소품모아(02-949-0148, www.sopummoa.co.kr), 토마도 갤러리(02-511-4336), AD Textile(02-546-0120) 술을 뜻하는 일본어 ‘슈(酒)’와 와인 전문가를 지칭하는 ‘소믈리에(Sommelier)’를 합해 만든 일명 ‘슈믈리에’.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슈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한 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케’의 박경재 셰프에게 사케에 대한 .. 2006. 10. 29. Higher or Haier 2002년 8월 6일자 의 한 기사에서, 러셀 플래너리 기자는 “하이얼(Haier, 海爾) 그룹이 중요한 이유는 그 명성과 성공을 뛰어넘어 중국 경제를 휩쓸고 있는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이얼 그룹이 글로벌 가전업계에서 중요한 브랜드 주자(13개 국가에 해외공장이 있으며, 160여 개 나라 및 지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로 등장한 것은 중국의 폐쇄경제에 대한 시장경제개혁의 초기 단계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신호다. 하이얼이나 컴퓨터 제조업체인 리젠드(Legend)와 같은 선두 가전사들은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과 더불어 국내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경쟁이 더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기업 성장을 위해 점차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라고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2002년 1.. 2006. 10. 24. 이번 추석은 아들녀석이 "추도예배"를 이끌다. 최인호 작가는 그의 학창시절에 학보사인 "연세춘추"에 소설을 연재한 것으로 기억한다. 필력이 이때부터 독특했다. (대학에 입학해서야 알았다.) 그가 벌써 나의 중학교 1학년 가을부터 "조선일보"에 "가족"이란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땐가 그 소설은 지면을 바꾸어 그 당시 유명한 월간지인 "샘터"이라는 잡지에 연재를 계속해서 나지막으로 연재를 마친 시기는 나의 큰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을 때 소설이 완간되었다. "가족"은 성장소설이기도 했다. 아무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소설을 쓴 것은 진솔한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역사를 쓰듯이 변함없이 털어놓았고, 이 소설이야말로 내가 2004년부터 매일 매일 블로그에 한 자라도 글을 올려 놓으려는 의지에 대한 표상이기도 했다. 소설이 연재되.. 2006. 10. 6. 靑い瞳 (푸른 눈동자) だきしめないで わたしの あこがれ 다키시메나이데 와따시노 아코가레 안지말아줘. 나의 그리운 사람이여 ひそかな うでのなか このままで いいから 히소카나 우데노나카 코노마마데 이이카라 너의 은밀한 품속에, 이대로도 좋으니까. その あおい ひとみ うつくしい おろかさ 소노 아오이 히토미 우츠쿠시이 오로카사 그 푸른 눈동자, 아름다운 어리석음. あなたの なにもかも きせきだと しんじた 아나타노 나니모카모 키세키다또 시은지타 너의 모든것이 기적일거라 믿었었지. ひとは ゴンドラに のりただよい ながれる 히또와 고은도라니 노리타다요이 나가레루 사람은 곤돌라를 타고 이리저리 떠도는 존재. であい そして わかれ みじかい まなつ 데아이 소시떼 와카레 미지카이 마나츠 만남, 그리고 이별의 짧은 여름. かなしみと よろこび くりかえして.. 2006. 9. 30. 그렇다고 "氣高萬丈"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인생수업] 누군가 미켈란젤로에게, 어떻게 피에타 상이나 다비드 상 같은 훌륭한 조각상을 만들 수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이미 조각상이 대리석 안에 있다고 상상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어 원래 존재하던 것을 꺼내 주었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완벽한 조각상이 누군가가 자신을 꺼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당신 안에 있는 위대한 사람도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내면에 위대함의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대한 사람이란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특별한 무언가를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단지 가장 뛰어난 자신을 드러내는 데 장애물이 되는 것들을 제거해 버렸을 뿐입니다. - 인생수업 중에서 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 2006. 9. 27. 게으름, 불안한 마음이 만드는 핑계- 10일 안에 변신하기 게으름은 당신을 무기력한 사람으로 전락시킨다. 인생은 당신을 실의에 빠지게 하는 데 그 의미가 있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싫증을 내고 지루해한다.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때 그렇다. 게으름은 빈둥거리고 놀기만 하는 사람들의 주특기로, 이런 생활은 그들에게 더 큰 무료함을 가져다줄 뿐이다. 당신은 뭔가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지금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당신 주위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라. 부럽지 않은가? 그들은 여유롭게 매일 안락한 생활을 누린다. 당신 역시 그들처럼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심하지 마라. 단지 지금은 게으름에 발이 묶여 있을 뿐이다. 행동하는 즉시 그 폐단이 드러나는 실수나 범죄와는 달리, 게으름은 자기 자신에 .. 2006. 9. 8. 탁월한 조직이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정에 빠지지 않기 탁월한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 왜 바람직한 결과를 낳지 못할까? 하는 의문점을 다섯가지 단계별 문제점으로 해석한 책 "탁월한 조직이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점"을 간단하게 요약해 보았습니다. 1. 신뢰의 결핍 (Absence of trust) 본질적으로 그것은 집단 내에서 사람들이 기꺼이 동료의 비판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을 때 발생한다. 서로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상대의 실수와 약점에 대해 언급할 수 없을 때, 팀 구성원들의 신뢰기반을 쌓기란 쉽지 않다. 2. 충돌의 두려움 (Fear of conflict) 신뢰가 없는 팀은 상대방의 생각에 대해 거리낌없이 격렬한 논쟁을 벌일 수 없다. 그 대신 그들은 솔직하지 않은 토론과 자기 방어적인 수사법에 의존하게 된다. 3. 헌신의 결핍 (Lack o.. 2006. 9. 1. 사실의 뒷받침을 받지 못한 지식은 편견에 불과하다. 초야권이란 무엇인가. 백과사전을 살펴보면 이렇게 씌어있다. “결혼 직전 또는 첫날밤에 신랑이 아닌 남성이 신부와 성관계를 맺는 권리. 유럽 중세나 미개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습으로 그 배경에는 여성의 생식능력에 대한 주술적 신앙이 깔려 있다. 중세 서양에서 대개는 봉건 영주나 성직자가 초야권을 가졌는데, 성직자는 신의 대리자로서 처녀와 동침하여 풍성한 생식능력을 주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또 파과(破瓜)로 인한 출혈은 남자에게 재앙을 가져오는데 성직자만이 이 재앙을 이길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초야권을 행사하는 성직자에게는 사례금을 주는 예도 있었다.” 과연 이러한 설명을 신뢰할 수 있을까? 특히 가톨릭 성직자가 초야권을 행사했다는 설명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중세나 근대 이후의 사료.. 2006. 8. 30. 지루한 세상을 도발하라! 철학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선동하고 부추기며 도발하는 형식을 띠었다. 도발은 대개 익숙한 가치를 다르게 평가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소크라테스(기원전 490~399)만 해도 그 당시 세상의 말썽거리로 통했다. 소크라테스는 초라한 옷차림부터가 하나의 도발이었는데 그는 성공이니 부유함이니 하는 일상적인 가치들을 의심거리로 삼고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신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해 유죄판결을 받았을 때도, 그는 굴복하며 스스로를 변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재판정의 무능함을 비난했다.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은 법정은 끝내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도발의 역사는 소크라테스의 후예들에 이르러 절정에 이르렀다. ‘개’ 같다는 의미와 더불어 ‘빈정거리고 비꼰다’는 의미와 연결되는 견유(犬儒)학파도 소크라테스의 후예다. 견.. 2006. 8. 26.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마라 나는 1930년대에 태어난 일군(一群)의 학자들이 두렵다. 벌써 초야에 묻혀야 할 고희(古稀)의 나이에 은퇴는 커녕 두 눈 부릅뜨고 이 시대를 응시하는 그들 때문에 지질리고 주눅이 든다. 체험과 경험의 무게가 실린 논리적 비장함에 지질리고, 실타래처럼 얽힌 우리의 근대에서 진정성을 뽑아내는 사유의 무게에 주눅이 든다. 그러나, 그 감정은 시대에 따라 칠락팔락했던, 그래서 경박하기 짝이 없는 베이비붐 세대 학자들에게는 든든한 방패막이자 참호와 같은 것이다. 일흔을 앞둔 사회과학자 권태준 교수가 이렇게 말했다.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마라”고. 날선 논리들, 세련된 서양이론들, 결핍 증세로 더 목청을 높이는 이 시대의 혁명아(革命兒)들이 재단하고 척결했던 우리의 ‘못난’ 근대와 ‘못난’ 체제들은 다 그럴만한.. 2006. 8. 21. 남녀의 차이를 인정합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근 된장녀 논란이 한창인 모양입니다. 저도 수요일 오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시간에 "졸지 않고 수강하기"위한 방법으로 "된장녀"논쟁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혼재되고 있지만 나름대로 정의되고 있는 된장녀란 여성이 누리는 이점은 당연시 여기고 불리한 점에 대한 불평등의 시정을 요구하는 여성을 말하는 모양입니다. 즉, X과 된장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이성적이지 않은(unreasonable) 여성을 비하하는 말인 셈입니다. 저는 본 뜻을 잘 몰랐었습니다. 된장녀에 대한 논란이 커진 이유는 다국적 커피숍의 커피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높은데도, 된장녀들이 이 커피를 마셔야 세련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란 글이 올랐기 때문이랍니다. 즉, 된장녀가 여성 비하적인 내용이라는 데 .. 2006. 8. 13. 홍콩에서의 페미니즘은 안전지대에 있는가? 페미니즘은 그렇게 거창하거나 ‘무서운’ 것이 아니다. 이제까지 잘 들리지 않았던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보자는 것이다. ‘다른 목소리’는 혼란이 아니라 다양성과 창조력의 원천이다. 사람들도 소품종 대량 생산 사회보다 다품종 소량 생산 사회에서 살고 싶어 하지 않은가. 초등학교 교실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5학년 남자 어린이가 별뜻 없이, 또래 여자 아이들에게 말했다. “너희들, 하느님이 나는 진흙으로 직접 만드시고, 여자는 내 갈비뼈로 만든 거 알아?” 그러자 두 명의 여자 아이들 말이 걸작이다. “그래, 네 말이 맞아, 근데, 누가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니?”, “그러니까, 너는 질그릇이고 나는 본차이나(Bone China)네!” 여성주의는 남자 어린이의 말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여자 .. 2006. 8. 5. 매일 열받게 하는 자녀와 행복해지는 법! 이별? (×) 동찬이는 이미 사춘기를 지나며, 자기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는 고통스러운 변신기에 있습니다. 사회가 바라는 건전한 사고를 가진 진취적인 기상의 정신세계를 무장하고 건강한 육체를 가꾸는데 게을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꼭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자녀와 서로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녀석이 한 달이나 떨어져 있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벌써 그립습니다. 10대 자녀와 행복해지는 법 루이즈 펠튼 트레이시/글담출판사 하지말라는 건 더 하는 반항적인 10대, 말만 꺼내면 싸움이 된다 10대 자녀가 부모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이 무엇일까. 바로 “엄마와는 말이 안 통해.”다. 지금껏 속 썩이는 일 없이 착하기만 했던 아이도 사... 2006. 7. 23. 덥더라도 아이스크림만은... 이제 더 이상 하절기 식품에 그치지 않는 아이스크림은 우는 아이도 그치게 하는 ‘현대판 곶감’이다. 아이스크림 한 브랜드가 연평균 1억 개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칠 줄 모르는 ‘흡인력’을 실감하게 한다. 아이스크림의 주원료는 당류와 지방, 그리고 물이다. 원료의 좋고 나쁨을 생각하기 전에 일단 한 가지 궁금증이 떠오른다. 물과 기름을 어떻게 섞을까. 해답은 바로 첨가물이다. 아이스크림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유화제(계면활성제)가 사용된다. 이 첨가물에는 천연물질도 있지만 아이스크림의 경우 대부분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유화제는 발암물질을 비롯한 각종 유해성분을 체액에 잘 섞이도록 돕는다. 체액에 고루 섞인 유해물질들은 한결 쉽게 흡수되어 세포로 이동한다. 또한 정제당과 나쁜 지방을 동시에 섭취함으로써 ‘유해성의.. 2006. 7. 17.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