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 IBM은 창업 이래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그 후 루이스 거스너의 지휘 하에 활로를 모색하여 메인 프레임 제조사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통합 솔루션 제공자로의 변신을 추구했다. 2002년 CEO에 취임한 사무엘 팔미사노는 IBM이 지금보다 더한 위기에 빠지더라도 직원들을 고무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조직의 정점에서 바닥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개조에 착수하는 한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가치관에 대한 토론에 탄력을 붙였다. 그리고 2003년 7월 72시간에 걸쳐 IBM의 가치관에 대한 토론을 인트라넷상에서 실시하였다. ‘밸류 잼(Value Jam)’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포럼에는 수천 명의 직원이 참석하여 IBM이 가져야 할 본질과 존재의의를 토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2003년 11월 IBM은 새로운 가치관을 발표하였다.
바로 “고객의 성공을 위한 헌신”, “우리 회사와 세상을 위한 혁신”, “모든 관계에서의 신뢰와 개인적 책임”이다.
이런 종류의 혁신 덕분에 IBM에는 훌륭한 과학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 일시적으로 멋진 것을 만들거나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IBM에서는 그외에 사업과 사회를 변혁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된 것이다.
이 책은 "문답식"의 다소 어색한 편집구조만 개선되엇으면 참으로 훌륭한 개혁교과서라 할 수 있겠다.
아침 하늘의 구름들도 생각보다 치열하게 부디끼고 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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