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54 [금융주의보-154] 재테크를 배워야 하는 이유와 투자클럽으로 완성해야 하는 까닭 우리네 조상들의 재테크 시작은 아주 오래전인 2천 년전에 시작되었던 기록이 있다. 기원전 1세기 삼한시대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청동기 시대였던 이 당시에는 갑자기 몫돈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될 경우를 대비하여 상호부조 차원의 '보험상품'에 가까운 재테크가 널리 퍼졌는데 그것이 계(契)의 시초이고 재테크의 시작이 되었다. 친분중심의 전통적인 계는 잔치를 벌리거나, 제사를 지내거나, 모여서 술을 마시기 위해 일시적으로 많은 재화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서 일정 부분을 모아두었다가 필요한 사람들이 순번을 정해서 한꺼번에 가져가는 방식이었을거다. 그런데 이 계(契)라는 재테크가 오래 된 역사적 배경은 가지고 있지만, 사회 변화에 부응하지 않고 거의 원형과 변함없이 현재까지 존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계(契)가 .. 2011. 6. 13. [준비하는 재테크-030] 가족간 상의없는 재테크 풍비박산 지름길 우리나라 월급쟁이들은 유리알 지갑이라고 불평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유리알 지갑에 대한 불평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는 일반 사업자나 전문직 종사자들에 비애서 과세 불평등을 말하고, 또 하나는 가족에게 하나의 속임없이 전달된다는데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독특하게 월급 전부를 아내에게 바치는 상납(?) 문화가 있습니다. 남편들의 월급은 손도 대지 못하고 아내의 통장으로 100% 넘어가는 관행이 있습니다. 저도 물론 월급날 제가 직접 돈을 받아 본 기억은 참으로 오래전 전설같은 얘기입니다. 어려서 용돈을 타던 시절이나 직장을 다니는 지금이나 늘 애초로운 신세이지요. 한 달 고생하고 받은 월급이 내 손으로 한 푼도 만질 수 없어 섭섭하다는 직원들의 불평을 월급납 현찰 10만원은 직접 직.. 2010. 9. 8. [금융주의보-122] 내가 가진 해외펀드만 무사할 순 없다. 주식형 펀드는 들락날락하면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 투자하면 좋다 하여 가입한 해외주식형펀드 잔고가 줄줄 줄어들기 시작했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해외주식형펀드에서 하룻동안 179억원이 빠져나가 9월10일 이후 34일째 사상 최장기 순유출(유출이 유입보다 많은 것) 기록을 이어갔다는 것입니다. 이 기간 빠져나간 규모는 총 8,309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해외펀드에서 돈을 빼려는 이유가 분명한 분들이 있다 보니, 마냥 건전한 투자의 일환으로 시간을 벌려던 다른 투자자들은 애간장이 탈 노릇입니다. 해외펀드에서 돈을 빼려는 분들이 이유는 분명합니다. 첫 번째. 올해까지 해외펀드를 통해 주식 매매 이익을 볼 경우, 그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의 면제.. 2009. 11. 2. [금융주의보-105] 차라리 부인에게 재테크를 맡기세요. 투자는 심리전쟁이라고도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한 '투자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Investment)'이라는 책을 보게 되면, 투자자들의 심리뿐만 아니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반추할 수 있게 됩니다. 탐욕의 주체가 인간뿐이라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깊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이런 심리의 표출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다양한 실험과 그 연구 결과를 통해서 몇 가지 시사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난... 안... 돼...!" 최근 뜻하지 않은 시장회복으로 주가가 많이 회복되었는데, 상사의 눈치를 보아가며 노심초사 재산증식에 몰두하던 A선배의 장탄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쌈지돈으로 월급이외의 부수입을 챙기고자 직접 투자의 험로에 참여했.. 2009. 6. 13. [금융주의보-103] 믿고 시작했다면 끝까지 믿어봐야 한다 한 내과의사 선생님께서 털어놓으신 환자치료의 고민 말씀이 생각납니다. "한 시니어 환자 분이 병원에 오셨습니다. 혈압계로 측정을 해보니 여지없이 높은 혈압이 나타나서 혈압강하제를 처방했습니다. 식사 및 운동요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혈압강하제를 처방하고 하루 한 알씩 드셔야 한다고 복용방법도 알려드렸지요. 그리고 한 달 뒤에 다시 병원을 방문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친절하고 평범한 대화문에서 무슨 고민의 흔적을 찾을 수 있나요? 그리고 우리는 한 달 뒤에는 호전된 혈압측정치가 환자와 의사간에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한 달 뒤, 두 사람의 재회 상황이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 달 뒤에 그간 치료결과를 확인하고자 방문한 환자분이 혈압을 재곤 "아니 당신 유명한.. 2009. 5. 29. [금융주의보-093] 보험이 4월부터 달라지는 이유와 그 자세한 내용 보험료가 왜 4월부터 달라질까요? 간단한 이유입니다. 3월 결산이기 때문입니다. 결산을 하고 나면, 새로운 시작에 맞추어 변경된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손해보험회사들은 오는 4월부터 예정이율을 낮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예정이율은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 때까지 보험료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수익률을 감안해 일정한 비율로 보험료를 미리 할인해 주게 됩니다. 따라서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는 비싸지고 반대로 높아지면 보험료는 싸지게 되는데, 예정이율을 낮춘다는 예기가 나왔으니 보험료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실 수 있습니다. 보험료 인상을 예상해서 3월내에 가입해야 한다는 권유기사는 기 가입자에게는 실효성이 없습니다. 실재손실의 보전할 목적으로 하는 보험,.. 2009. 3. 14. [금융주의보-090] 주말 인터넷 쇼핑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싸게 구매하는 것이 모든 연령대를 막론하고 흐름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책을 사러 책방에 가신다는 동네 시니어분께 "인터넷으로 사면 더 싼데요."라고 말씀드렸더니, "허허... 아직 인터넷 활용 1단계 수준이구먼" 하시면서, "볼만한 책을 인터넷으로 검색한 후에, 직접 서점에 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오셔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이 2단계 수준입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구매변화가 점포를 내놓고 영업하시는 분들에게는 부담거리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으로 가격비교가 쉽게 이루어지니까, 인쇄 매체로 알게된 제품의 오늘 시세가 검색이 되고, 거기에다가 에스크로 서비스(Escrow Service)까지 제공되어 소비자 보호에 더 한층 강화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점차 확산되어가는 것이.. 2009. 2. 21. [금융주의보-080] 시니어들이 유독 손실이 많은 다섯가지 이유. 지난 금요일 C일보의 경제부 기자께서 시니어들이 펀드투자에 대해서 손실을 많이 보고 있는데 왜 그런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으셨습니다. 말로는 충분히 설명을 드렸지만, 오늘 아침에 보도된 기사로는 충분히 모든 내용이 설명되지 않은 것 같아 통화중에 나누었던 얘기를 이번 칼럼으로 올려드릴까 합니다. 아래의 다섯가지는 모두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고, 또한 꼭 시니어에만 국한된 내용도 아니지만 참고하실 부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니어들이 유독 손실이 많아 보이는 다섯가지 이유 첫번째, 시니어들의 마음은 아주 배려심 높은 갈대이십니다. 워낙 세파를 겪어 왠만한 풍파에는 결코 흔들리지는 않으시는 강단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그 누구도 반대하거나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투자할 때 신중하시고 .. 2008. 12. 15. [금융주의보-079] 가장 적극적인 시니어 재테크는 취업! 시니어 재테크에 있어서 요즈음 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남이 만들어 주는 고수익만 찾아 다닐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즈음은 금융기관들도 뚜렷한 수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투자금을 관리해서 수익을 나누어주거나 위험을 분산시켜주는 즉, 투자자의 돈을 모아서 불려주는 역할의 금융기관마져 자신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참으로 수익창출하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발상을 바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투자를 해서 그 결과를 나누는 방식의 재테크가 어렵다면 스스로 적극적인 수익을 창출해보는 시도는 어떨까요? 저는 여기서 가장 적극적인 시니어 재테크의 방안으로 취업을 제안해 봅니다. 일을 하.. 2008. 12. 6. [금융주의보-078] 차별화된 서비스라면 직접 보여주세요 요즈음 금융기관들이 신규고객 확보에 비상이 걸린 모양입니다. 저희 회사에 하루가 멀게 금융기관 직원들이 서류 뭉치를 들고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가을쯤에는 지나가는 길에 사무실에 들려 아는체 눈인사만 하려해도 쉽지 않았는데, 금융기관 직원들이 그 무거운 엉덩이를 가볍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간단한 것 같습니다. '금융위기' 기존의 고객들이 더 이상 수익을 못내고 있으니, 새로운 고객이 필요하겠지요. 지금까지 열심히 금융기관에 드나든 분들은 금융기관에 좋은 고객이었을 것입니다. 많은 수익을 안겨드렸으니, 그런데 지난해 공헌했던 분들이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공헌을 하시다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많이 위축이 되셨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금융기관들이 그냥 영업을 중단할 수 없으니, 새로운 수익원인.. 2008. 11. 29. [금융주의보-077] 일본 단카이 부자들의 6가지 행동 특성 일본의 단카이세대 부자 시니어들은 어떤 금융거래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난 2007년부터 본격화되는 우리나라의 베이비붐세대에 해당하는 일본의 단카이(團塊)세대의 퇴직 시작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유산상속의 증가라는 경제 흐름의 변곡점이 일본에는 새로운 부유층들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 금융컨설팅부가 오랫동안 고객기업과 논의하고, 2006년 3월에 일본 수도권 부유층에 대해서는 앙케이트 조사 및 개별 인터뷰를 통해서,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일본 단카이 부자들의 실태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노무라종합연구소 조사에서 추출된 일본 단카이 부자들의 6가지 행동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자산운용에 관한 정보를 스스로 모은다. 이들은 자산운용에 대한 학습능력이 높답니다... 2008. 11. 22. [금융주의보-075] 어떤 유형의 부자가 되고 싶으십니까? 돈만 펑펑 쓰고 싶으십니까? 아니면 건강과 자녀을 위해서 올인하시겠습니까? 낭비 안하는 구두쇠형이 되고 싶으십니까? 사회 공헌에 헌신하는 기부형, 아니면 분위기만 좇는 미 추구형의 부자가 되고 싶으십니까? 금융기관들은 부자들도 유형이 있다며, 구별해서 상담하는 준비를 한답니다. 외국 금융기관들은 자산관리에 대한 경험이 오랫동안 축적되다 보니, 부자의 유형을 파악하게 되고, 그 부자들의 유형에 따라 어떻게 자산관리를 상담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지침을 준비하여 고객에 응대하고 있답니다. 우리는 한 수 더 앞을 내다보고 상담에 응하는 법을 알 필요가 있겠지요.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우리의 성향을 우리가 간파하고 있다면, 그저 권하는대로 따라가지 않고 이성적으로 상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 2008. 11. 15. [금융주의보-073] 재테크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이신가요? 지난 10월 22일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0억 원이면 10년 감옥도 감수!" 한국투명성기구(www.http://ti.or.kr 회장 김거성)가 발표한 '2008년 청소년 반부패인식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고생들 중 45.8%만이 정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잘 살게 해주더라도 지도자들의 불법행위는 안 된다’고 하는 의견도 56.1%에 불과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나아가 이번 조사에서 17.7%는 “감옥에서 10년을 살더라도 10억 원을 받게 된다면 부패를 저지를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시니어들께서는 이 기사를 보셨을 것입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기억은 못하실지 모르나 자녀분들 재테크를 가르치신 적이 분명 있으십니다. 어린이들에게 빼.. 2008. 11. 1. [금융주의보-071] 장기투자, 단기투자 맘대로 안되는 속사정 최근 증권시장이 하락의 급물살을 타면서 투자자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증권사, 투신사, 은행 심지어는 보험회사까지 고객을 제대로 볼 낯이 없는 아주 힘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증권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면 어김없이 모임이 열리는데 그 중에 하나가 증권사 사장단이 모임입니다. 모여서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실 필요없을 정도로 수 십년 동안 거의 같은 얘기들을 나누십니다. 주제는 "증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 수립"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증권회사는 직접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니, 투자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정책을 논의하고, 일부는 자율 결의로 '매도 자제' 같은 작은 의사결정을 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수요촉발 정책을 건.. 2008. 10. 18. [금융주의보-068] 멜라민 첨가와 금융위기는 자홍동색(紫紅同色) 멜라민을 첨가시키게 된 이유는 높은 단백질 함량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 때문입니다. 부작용만 없었다면 멜라민은 참으로 고마운 화학물일 것입니다. 단백질 농도가 높은 유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때문입니다. 소비자는 식품영양학을 공부한 학자들로부터 배운 지식을 활용해서 단백질 높은 유제품이 고급이라고 교육되어진 셈이겠지요. 그 지식을 활용한다면 당연히 단백질 농도가 높은 제품을 선호할 것이고, 그 제품을 만드는 회사 역시 당연히 단백질 농도가 높은 원료를 찾아내는데 경영자원을 투입해서 찾아냈을 것입니다. 생산자는 고민하게 되겠지요. 어떻게 하면 값싸게 단백질 함량을 높일수 있을까? 아마도 고심해서 찾아낸 값싸고 효과적인 화학원료를 찾아낸 것이고, 그 것이 바로 멜라민(Melamine)이라는 것일 겁니다. 멜라민.. 2008. 9. 29. [금융주의보-067] 시니어에겐 건강테크가 최고의 재테크 지난 주 재테크는 정말 혼란스러우셨지요? 제가 권해 드린데로 그냥 모릅네 하고 지나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금융시장이 그야말로 높은 파고에 휘말려 하늘 높이 뛰어 오르다가는 깊이 빠져버리는 반복에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참으로 혼란스러운 한 주간이었습니다. 급기야 W은행 앞에서는 투자자들의 시위가 발생하고, 책임공방이 오고 가는 가운데, 종국에는 소송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태세인가 봅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제가 예상하건데 문서에 날인한 것으로 상품 전체를 이해한 것으로 법적인 판가름이 확인될 것이고, 결국 투자자들이 이 모든 손실을 보상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본다면 말입니다. 이번 사태에서 또 다시 뼈저리게 반성할 만한 대목. "사전에 꼭 확.. 2008. 9. 22. [금융주의보-066] 이번주 재테크는 잊고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뵙는 분들과의 만남이 가장 좋으셨죠? 또 다른 어떤 것이 즐거움이셨나요? 9월11일 이후 추석 이전의 금융 시장은 그나마 희망적이었습니다. 추석 전에는 "위기는 갔다."라고 안심하는 전망에 다시 희망론이 싹트기는 했지만, 추석 연휴 동안 완전히 흙빛으로 낯색을 바꾸고 말았습니다. 9월 금융위기론의 출처에 대해서 분분했지만, 그 위기의 날인 9월11일을 쉽게 넘기고 나서는 모두들 안심했었지요. 네 명의 마녀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날. 더 이상 9월의 금융 위기론은 속설과 낭설이라고 일축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추석 연휴 첫날에는 국민연금이 주식에 투자 해서 6조원 넘게 손실을 보았다는 기사가 간간히 기분을 상하게 하더니, 급기야 추석 당일날에는 비보에 가까운 .. 2008. 9. 16. [금융주의보-064] 대출을 중간에 갚는 것도 신중해야 합니다. 지난 8월7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는 하지만, 은행에서 빌린 대출 이자도 덩달아 오르게 되겠지요. 대출 받으신 분들의 소원은 빨리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금리가 자꾸 오를 때 자금의 여유가 생겨 대출금을 빨리 갚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고, 설령 자금의 여유가 생겼다면 빨리 은행으로 달려가시겠지요. 누가 뭐래도 대출금은 빚이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이자의 지급이라는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므로 자금의 여유가 생기면 조기에 갚는 것이 이자의 부담을 덜고 마음 편히 사는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네 쉬운 얘기 중 "빚지고는 못살아!"라는 얘기가 통용되듯이 말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대출.. 2008. 8. 17. [금융주의보-055] 투자원금의 두 배가 되는 72복리(復利) 법칙 미국의 청교도들은 스스로가 인디언보다 아주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영국계 청도교인 백인들은 지난 1626년 인디언들로부터 단돈 24달러에 맨하탄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현재 가격을 따져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판단이었을까?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그러나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땅중에 하나인 맨하탄을 단돈 24달러에 판 인디언들이 백인보다 어리석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린치는 말하고 있다. 지금의 금싸리기 땅을 생각해 본다면, 당시의 인디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떠밀려 팔았던 것일테고, 백인들의 영특한 부동산 투자개념으로 본다면 달랑 24달러를 받아간 인디언들은 어리석기 그지 없었을 것이 분명하다. 인디언의 32조 달러 금융자산과 백인의 600억 달러 부동산. 인디언이 맨하탄을 24달러에 팔아.. 2008. 4. 28. [금융주의보-052] 세상에서 가장 비싼 네 단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네 단어 그리고 투기적 도취상태 왠 단어가 값이 있고, 그 단어의 값도 차이가 있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단어가 무엇이고, 재테크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하는 의야심이 있다만, 재테크하면서 '까먹은 돈'을 수업료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투자자의 심정을 돌아본다면, '수업료 크게 냈어!'라는 장탄식에 공감을 하실 것이다. 바로 이 수업료에 관한 얘기이다. 그렇다면 수업료가 비씨지게한 원인이 되는 단어는 바로 '이번에는 다를거야.'라고 한다. 원문을 찾아 보면, 'This time, it’s different! (이번에는 다를거야!)'라고 한다. 세계의 돈이 다 이곳으로 모인다는 미국의 맨하탄 월스트리트에서도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주식의 귀재 존 템플턴 경은, 알면서도 뒤늦게 덤벼들었다가.. 2008. 4. 14. [금융주의보-051] 주식시장에 등장하는 네 가지 동물, 한 가지 곤충 첫 번째, 두 번째 동물은 시장상황을 상징하여 주식시장에 등장하는 동물이다. 증권시장을 비유하는 네 가지 동물이 있다고 하는데, 그 동물들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로 쓰여질까? 그리고 이들 네 가지 동물의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물은 황소이다. 이른바 황소같은 시장상황(Bull Market)을 빗대어 아주 좋은 시장상황에 대한 상징으로 황소(Bull)이 등장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증권회사들의 대변격인 여의도 증권업협회 현관 앞에 우뚝 황소가 서 있고, 대신증권 본사의 정문 앞에도 황소가 우뚝 서 있다. 황소는 두 뿔로 상대를 치받으면서 공격한다. 그러는 의미에서 뿔의 궤적이 상승곡선을 보이고, 증권시장의 주가 또는 지수가 상승하기를 바라거나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황소의 이미지로 활용하고 있.. 2008. 4. 1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