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금융기관들도 뚜렷한 수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투자금을 관리해서 수익을 나누어주거나 위험을 분산시켜주는 즉, 투자자의 돈을 모아서 불려주는 역할의 금융기관마져 자신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참으로 수익창출하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발상을 바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투자를 해서 그 결과를 나누는 방식의 재테크가 어렵다면 스스로 적극적인 수익을 창출해보는 시도는 어떨까요? 저는 여기서 가장 적극적인 시니어 재테크의 방안으로 취업을 제안해 봅니다. 일을 하게되면 버는 돈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우선 건강해지십니다. 마음부터 시작해서 활동을 통한 신체도 건강해지십니다.
젊은 사람도 일자리를 잃는 판인데 무슨 궤변이냐?
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시니어들에게 일자리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강변만 하실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경륜은 절대로 젊은이들이 가질 수 없는 장점입니다. 그것을 기회로 창출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경륜의 깊이가 더해진 인생성적표입니다.
제가 지난 봄 캐나다 출장길에서 시니어들만이 근무하는 아주 유명한 커피숍에 들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시니어들이 창업한 곳은 아니었지만, 시니어들만이 근무하는 곳이었습니다. '티몰스'라는 커피 전문점은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이른바 국민커피숍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뜨거운 음료를 다루는 시니어들의 모습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어릴 때 장을 담글 때 불을 때던 외할머니의 뒷모습처럼.
[사진설명 : 캐나다 국민커피숍 티몰스(Tim Hortons)에서 활기차게 일하고 있는 시니어 직원들]
그들을 통해서 느낀 시니어 취업준비를 위한 몇 가지 준비사항을 생각해봅니다.
첫번째. 자신을 사랑하시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50세가 되기 위해서는 50년의 세월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경륜입니다. 나이든 것이 자랑입니다. 아무리 유수한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낸 사람도 20세가 갑자기 50세가 될 수는 없습니다. "넌 늙어봤냐? 난 젊어봤다."라고 시니어들께서 적극적으로 반문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나이가 들면서 젊은 사람들과 비교해서 주름을 줄이려고 애쓰지 마시고 그 주름을 훈장처럼 사랑하셔야 합니다. 젊은이들은 시간이 지나가 전에는 결코 희머리와 주름과 검버섯을 흉내낼 수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굳게 하실 수록 쉬워지는 일입니다.
두번째. 자신을 표현할 줄 아셔야 합니다.
100m 달리기에서 젊은이들을 이길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새끼꼬기나 짚신만들기를 가지고 경쟁한다고 생각하시면 시니어들이 위축될 일도 없습니다. 시니어들이 세상경험한 그것이 장점이고 젊은이들이 쉽게 극복할 수 없는 경륜입니다. 시니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객관적으로 잘 표현하실 수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나만의 비법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대부분 시니어들은 암묵지 그러니까 형식화되지 않은 노하우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없다."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무엇 무엇 무엇을 어느 정도가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무장하셔야 합니다.
세번째.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최근 1인미디어의 발달로 블로그를 쉽게 생성할 수도 있고, 본인의 이력과 경력을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이 있습니다. 적어도 경륜이 생산적인 일에 쓰이기 위해서는 남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눈높이를 맞추어서 표현된다면 그 기회는 누구보다고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한 후배가 이른바 벤처기업을 시작했는데 인허가 관련해서 절차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 포기 직전이었는데 퇴직한 친구 아버님을 통해서 뜻밖의 도움을 받고는 고문으로 모시게 되었다면서 자랑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 사회는 젊은이들만이 이끌어 갈 수 없기 때문에 요소요소에 시니어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남들이 나를 알아주고 찾아와주기를 기대하시기 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을 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시니어는 모두가 각자 각자 전문가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변의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세요.
종교 모임이건 반상회건 계모임이건 그냥 모여서 친목과 안부를 도모하고, 회비만 지출하시는 것에서 벗어나 유용한 정보를 교류하는 채널로 활용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단계를 충실히 준비하셨던 분들이 새롭게 온라인을 통해서 일을 시작하신 경우가 시니어파트너즈에 시니어리더 분들이십니다. 앞으로 이 분들은 더욱 용기 백배하셔서 온라인 뿐만아니라 시니어 전체에 있어서 취업기회와 활동영역을 더욱 발전 시켜나갈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캐나다 티몰스 커피숍의 시니어보다 더욱 강력하게.
믿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만 가지면 가능한 취업기회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스스로 남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어르신들과 일하는 것을 즐거워하신시고, 유연한 근무시간대에, 특별한 경력과 의료기술이 필요없고, 보람있고 가치 있는 일을 원하시고, 집안 사람들 이외에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계신 곳에서 그들을 독립적으로 생활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일이 중심인데, 구체적으로 식사 준비, 투약관리, 심부름, 동반자 서비스 등을 하시는 일입니다. 시급 7천원~9천원.
걱정마세요, 50세 시니어가 전체 직원의 60%를 차지하는 직장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전세계 14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고, 미국 본사의 경우 50세이상의 시니어가 전체 직원의 60%가 넘는 경륜과 경험이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시니어들에게 솔깃한 정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7월말 설립된 (주)홈인스테드 코리아(문의전화 02-3218-6243) 바로 그곳인데, 가장 적극적인 재테크의 하나로 취업기회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일자리를 추천하시는 것도 네트워크를 아주 잘 활용하시는 방법입니다.
가장 적극적인 재테크 방법으로 '취업'을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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