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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탁상 위의 전략은 믿지 않는다] 롬멜의 리더십

by Retireconomist 2008. 7. 13.

1915년 9월, 롬멜은 뷔르템베르크 산악대대에 합류하게 되는데, 이곳에서의 복무를 통해 가장 험한 환경에서 부대를 이끄는 독자적이고 대담한 지휘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롬멜의 대대는 1916년 10월에 루마니아 전선에 배치되어 부쿠레슈티로 향하는 팔켄하인 진영에 가담했다. 그러나 텐트 등 장비의 부족으로 그의 대대원들은 동상과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다. 롬멜은 여기서 부대의 운용에 대한 가치 있는 교훈을 얻었다. 최고 수준의 전투력을 얻기 위해서는 지휘관이 직접 그 부대를 돌보아야 하며, 또한 지휘관은 부대원의 고통과 문제를 함께 나누어야만 그들로부터 존경과 충성심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너 자신이 하고 싶지 않거나 할 수 없는 일을 남에게 부탁하지 마라.’ 이때부터 이 말은 롬멜의 좌우명이 되었다. (본문 중에서)

롬멜의 좌우명을 한자로 표현하면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 이다. 이는 중국 춘추시대 위(衛)나라의 유학자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에게 "제가 평생 동안 실천할 수 있는 한 마디의 말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그것은 바로 용서의 '서(恕)'이다[其恕乎].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己所不欲勿施於人]"라고 말하였다. 

참으로 동서양의 진리가 다르지 않음은 이런 곳에서도 나타난다.  제목이 참으로 맘에드는 책이다.  제목에 이끌려 사게되는 책. 마케팅이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김형래
 

  나는 탁상 위의 전략은 믿지 않는다 - 롬멜 리더십, 열정과 추진력 그리고 무한한 낙관주의
크리스터 요르젠센 지음, 오태경 옮김

'사막의 여우'로 불리며 두 번의 세계대전과 두 개의 대륙에서 그의 지휘 하에 싸웠던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마침내 신화가 되어버린 에르빈 롬멜 총사령관에 관한 기록물. 총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탄생부터 히틀러에게 죽임을 당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흔히 '사막의 여우'라 불리는 롬멜은 2차대전중 아프리카군단의 사령관으로 기갑사단을 지휘하여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그 공로로 최연소 육군원수로 임명되었던 가장 유명한 독일의 장군이다. 전차전의 귀재였던 그는 기발하고 탁월한 전략과 전술, 공격적이고 지칠 줄 모르는 용맹, 정치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군인정신 등으로 아군과 적군 모두에게 존경받았던 패전국의 빛나는 사령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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