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성의 시대에 사람들은 일에서 월급 이상의 것을 찾고 있다.
직원들은 금전적 수입뿐만 아니라 심리적 수입도 원한다. 사람들은 이제 점점 더 인격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 사회적 요구를 만족시켜 주는 일, 그리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일에 대한 이런 생각의 변화는 사랑받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갖는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들 기업의 직원들은 고객이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주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함으로써 소명을 느낀다.
등산용품 전문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직원들에게 1년에 최대 2개월 동안 환경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급여와 복지는 그대로 제공하면서 각자 선택한 환경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할리 데이비슨 재단은 50여 명의 직원을 뽑아 회사 차원에서 집행한 기부금이나 장학금 등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시킨다. 이들 회사들이 벌이고 있는 활동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활동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벌이는 활동들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고객 및 종업원 충성도 향상 등을 가능케 하는 전략적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사랑받는 기업들은 직원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 다음 네 가지 요소를 활용한다.
- 첫째, 개인에 대한 존중. 사랑받는 기업은 직원을 상품의 한 요소가 아닌 완전한 사람으로 본다.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계급에 상관없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각 개인에 대한 존중을 보여 준다.
- 둘째, 투명성. 사랑받는 기업들은 직원을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와 정보를 공유하는 데에 있어 강박관념이 없다. 뉴발란스와 컨테이너스토어 같은 기업들은 비공개기업이지만 모든 직원들에게 재무상황을 공개하고 있다.
- 셋째, 팀워크. 사랑받는 기업들은 특히 팀워크를 갖고 참가하는 것을 중시하는데, 바로 이것이 낮은 이직률을 보이는 주요한 비결이다. 산업디자인 회사 IDEO는 팀별로 오후 휴무를 하고 영화나 야구게임을 보러 가도록 장려한다. 직원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다.
- 넷째, 권한 위임. 사랑받는 기업의 직원들은 고객을 행복하게 하거나 제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업 자원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물론 이는 회사가 직원들을 믿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기업에 대한 신뢰를 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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