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Lifestyle/책Book

말만 하지 말고 실행하라

by Retireconomist 2007. 12. 16.

어떤 조직에든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과 입으로만 떠드는 사람이 존재한다. 회사에서 말만 앞서는 사람은 쏙 빼입는 정장에,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은 실천하는 와이셔츠로 빗댈 수 있다. 와이셔츠의 소매를 걷어붙이고 충실히 업무에 매진하는 사람이 실행력을 갖춘 와이셔츠 부대이다. 말만 하면서 말쑥한 차림으로 폼이나 재고 있는 사람이 게으른 정장이다. 회사는 실행하는 사람과 입으로 일하는 척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구분해낸다. 물론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기술도 하나의 자산이기 때문에 분명히 큰 장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도 성취를 대신할 수 없다.

훌륭한 연설을 하는 능력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존 에프 케네디(John F. Kennedy)는 “국가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지 생각하라.”는 유명한 취임 연설을 통해 미국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외침으로써 같은 효과를 거뒀다. 그리고 엘리너 루스벨트(Eleanor Roosevelt) 여사의 “그 누구도 스스로 동의하지 않는 한, 자신이 열등하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은 아직도 명언으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많은 위대한 연설가들의 말은 그들의 열정적인 행동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평가 받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소매를 걷어붙인 와이셔츠 부대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떠들어대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실행력이 있는 와이셔츠들은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활동적이다. 그들은 우선순위를 만들고 약속을 준수하며 소비자에게 제품이 어필하도록 만든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강하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집중력을 갖고 있다. 그에 반해 말만 앞서는 사람은 보통 자신의 상사에 의해 부여된 작업 목록에만 열중한다. 가능한 한 빨리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지만, 일단 무엇인가가 잘못되면 변명을 하기 위해 상사를 찾는다. “나는 단지 지시받은 대로 했을 뿐입니다.”

당신의 조직에서 누가 실천하는 와이셔츠인지 확인했다면 그들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 그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그들의 네트워크로 들어가라. 어디까지나 진실한 실행력만이 무기가 될 수 있다. 회사 내의 위협 요소를 제거하는 방법과, 경영진의 속내를 확실하게 읽어내는 기술도 실행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하다. 가령, 진지하게 의견을 말하고 있는데 상사가 불쑥 나타나 “그런 일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이 일이나 제대로 처리하라”는 식의 핀잔이 ‘가로채기’라는 위협 요소에 해당한다. 그런 가로채기를 당했을 때는 상대가 제풀에 지쳐 공격을 멈출 때까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하던 일에 더 매진해야 한다. 맞대응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맞대응을 하면 그 순간은 속이 후련할지 몰라도 결국 성깔 있는 사람으로 찍히기 때문이다.

  회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10가지 방법  수잔 마샬 지음, 송기동 옮김
GM, 애플 컴퓨터, 월마트, 할리 데이비슨, 시어스 그룹 등에서 다년간 컨설턴트로 활약해온 저자가 그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회사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비결을 실제적이고 즉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가르쳐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