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들 역시 완벽한 춤을 위해 이 더운 여름날도 땀을 아끼지 않을 듯 싶다.
항우는 명문가의 후손이었다.
항우는 그래서 결코 유방에게는 패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항우는 청동 솥을 들어올리는 힘과 뛰어난 재능을 겸비했다.
유방이 공격하는 성들을 초토화시키며 적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항우는 자신이 완전무결한 인간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단점에 너무 가혹했다.
뛰어난 전략가 한신이 항우의 수하에 있을 때 신임을 받지 못한 것은 항우의 완벽함 때문이었다.
항우는 신분이 미천하고 남의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굴욕까지 감수하는 한신을 얕보았다.
결국 한신은 '허물을 따지지 않고 모두 받아들이는' 유방에게로 달려갔다.
항우는 한낱 건달에 지나지 않은 유방에게 패하고 말았다.
항우는 혼탁과 뒤섞임이야말로 바다를 바다답게 만든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패한 것이다.
현대 경영에서 '인사가 만사'라고들 한다. 최근 삼성전자의 임원들이 현직에서 물러나는 일들이 경제면을 장식하고 있다. 수십년 동안 빈틈없이 일을 추진하다가 최근 실적 악화가 주원인이라고들 한다. 과연 얼마만큼의 완벽한 사람들만이 살아남을까를 의야함을 떨칠 수 없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항우가 결국 패했던 이유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아마 이들은 한신이 되어 유방에게로 가게 되지는 않을지. 항우가 한신을 버렸을 때, 결국 전쟁에 지게되었단 얘기를 담은 "품인록"은 커다란 교훈이 되리라 믿는다.
이 습하고 무더운 여름, 시원한 커피점 깊숙한 소파에 앉아 신선처럼 읽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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