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 다리는 늘 바쁘시다. 우리 어머니는 그래서 건강하시다.
뇌를 포함한 우리 몸은 사용하지 않으면 그 기능을 잃어버린다. 일례로 한쪽 다리를 다쳐서 한동안 깁스를 했다가 풀어보면 다른 쪽 다리에 비해 훨씬 가늘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깁스를 풀고 다시 정상적으로 다리를 쓰기 시작하면 원래의 크기로 돌아오는데, 이것을 보면 실제 우리 몸은 사용함으로써 유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캐나다의 운동생리학자인 셰퍼드 박사는 ‘심장병에 걸릴 확률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에서 버스 운전사는 차장보다 43%가, 우체국 사무원은 배달부보다 33%가 심장병에 더 많이 걸렸다고 발표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아침에 우유를 받아먹는 사람보다 새벽에 일어나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우유를 배달하는 배달원이 더욱 건강하다. 다리는 활력의 원천이다. 인체의 활력은 근육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는데, 다리에는 무려 인체 근육의 30%가 몰려 있다. 또 운동선수들은 40%를 웃돈다. 근육이 많을수록 원기가 왕성하다. 반대로 근육이 적을수록 쉽게 피로하고 기력이 떨어진다.
다리가 약해지면 더 움직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것이 힘들고 성가시다는 생각부터 먼저 든다. 마음은 항상 몸이 편한 쪽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리만 보전하고 있으면 근육은 점점 더 가늘어지고 힘을 잃게 된다. 살아 있다는 것은 움직이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두 발로 몸을 지탱할 수 있고,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튼튼한 다리가 있다는 것을 감사하고 열심히 다리를 움직이자.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다리 근육도 튼튼해지고 뇌도 발달한다. [걸음아 날 살려라 - 장생보법]에서 인용
오늘이 1935년생이신 어머니 생신, 큰 누님의 권사 취임식과 겹치는 날이어서, 원주까지 먼 길을 행차하셔서 "산채음식"으로 생일상을 받으셨다. 지난해는 창경궁을 젊은이보다 훨씬 가볍게 누비시고, 오늘의 먼길 걸음에 피곤기색이 없으시다. 건강하신게 참으로 고맙고 복인데, 걷는 습관이 더욱 의미가 있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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