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IMF 이후 은행과 대기업이 차례차례 무너지고,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각광 받던 벤처산업도 전도가 불투명하고, 잠시 주춤하던 실업률도 올해 들어서는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내가 지금 일하는 회사가 1년 후에 과연 살아남아 있을지 의문스럽다. 돌파구는 없을까?
지금의 회사 시스템에는 절대 돌파구가 없다고 저자는 잘라 말한다. 21세기는 주객이 전도된 사회, 즉 회사보다 사원이 우선하는 사회다. 따라서 회사보다 개인이 우선 변해야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저자는 일본 최초의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등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회사에나 있을 법한 비즈니스맨 유형을 1백여 가지로 분류했다. 그리고 다시 ‘일 잘하는 사람’과 ‘일 못하는 사람’으로 나누었는데, 이것이 기존의 사고방식을 철저히 뒤집는다.
결론을 빨리 내리는 사람,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도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 단점을 지적 받아도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고 대신에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등이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
또한 자신을 철저히 어필할 줄 아는 사람도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렇지 못하면 뛰어난 성과를 보여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겸손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며, 10의 공적을 12로 부풀리는 제스처가 필요하다고 한다.
흔히 출세는 ‘의자 앉기 게임’과 같다고 한다. 입사해서 승진하는 것과 더불어 의자 수는 차례차례 줄어든다. 겸손하게 의자를 양보한다면 그 다음에 의자에 앉을 기회는 영영 다가오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말해 비즈니스에서 ‘좋은 사람’이란 ‘무능’의 대명사인 것이다. 비즈니스는 결과가 전부이며, 과정은 묻지 않는다.
다만 왜 실패했는지 그 과정을 분석하면 성공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실패를 자신의 ‘재산’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이다. 결과만이 전부라고 단정짓고 실패의 과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일을 잘할 수 없다. 우연한 성공은 있어도 우연한 실패는 없는 셈이다. 자신의 일이 삶의 보람인 이상, 거기에 자기 가치관이 없다면 일도 존재할 수 없다. 특히 리더가 되는 사람은 자기 인생관을 항상 밝혀둘 의무가 있다.
“이것이 일에 대한 내 가치관입니다. 나는 이런 신념으로 일합니다.” 비즈니스에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자기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
'일상Lifestyle > 책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세기 리더의 선택] Leader to Leader (0) | 2001.07.15 |
---|---|
변화의 소용돌이에 떠오르는 인간문제 [체인지 몬스터] (0) | 2001.06.15 |
The Experience Economy [고객체험의 경제학] (1) | 2001.05.30 |
[잉잉? 윈윈!] : 회사에 잉잉거리지 말고 윈윈하며 살아가라 (0) | 2001.05.15 |
[초일류기업의 디지털 비즈니스 디자인] 1주년? !!!!!!!!!! (0) | 2001.05.15 |
[아집과 실패의 전쟁사] 승전 뒤에는 패전이... (0) | 2001.04.23 |
[튀지 말고 차별화하라] Differentiate or Die 죽는다... (0) | 2000.10.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