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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10

[준비하는 재테크-070] 절제된 소비도 은퇴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마음가짐 본 칼럼은 김형래가 작성한 것으로 조선닷컴에 게재되었습니다.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01/2011090101473.html 나의 첫 지각 출근 얘기다. 취직 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사원 시절, 출근을 서두르다가 하숙집의 문고리 옆에 삐져나온 못대가리에 양복바지의 허벅지 위치가 커다랗게 'ㄱ' 자로 찢겨져 내린 적이 있다. 하숙집 아주머니는 이 모습을 보고는 나의 아랫도리를 분홍색 보자기로 감싸주었다. 넥타이에 양복 입은 신사가 분홍색 치마를 두르고 골목길을 달렸다. 다행스럽게 골목 어귀에 있는 세탁소가 문을 열어서 시간을 채촉하고 동동거리며 '짜깁기' 수선을 받았다. 물론 그날은 지각이었다. 생각만해도 식은 땀이 나는 기억이다. 양.. 2011. 9. 1.
[준비하는 재테크-039] 본사가 밀어준다는데? 네, 그래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은퇴를 하고 새로운 사업을 통해서 제2의 경제활동을 추구하는 ‘창업’이란 것이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 스스로 일한 만큼 경제적 부를 얻고자 하는 욕구가 바로 이런 ‘창업’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최근 들어 국민은행이 3천여 명의 희망퇴직이 보도되고, 연이어 삼성이 올해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주요 금융계열사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기사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이들 퇴직자를 향한 ‘창업’ 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업이 낯설지는 않습니다. 거기다 환갑이 넘어서 창업한 미국의 유명한 사업가의 전설도 알고 있습니다. 커넬 샌더스라고. 바로 KFC의 창업자입니다. 그는 66세 때 사업에 뛰어들어 결국엔 성공하고 90세가 되었을 때 9천 개의 매장이 성업 중이었다고 하는 성.. 2010. 11. 19.
[준비하는 재테크-038] 성의없는 내년 증권시장 전망, 정말 고객을 왕처럼 생각하는지? 증권사들의 내년도 증시 전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올해를 되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하는 때가 된 것입니다. 종합하면 내년의 증권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라 KOSPI가 최고 2,800 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발표한 몇몇 증권사들의 KOSPI 최고 기대치는 2,500 포인트 수준입니다. 올해 증권시장은 국내 투자자들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직도 한국시장의 주가가 낮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지수를 연초대비 15% 이상 끌어올려 놓은 상태입니다. 이로 말미암아서 지난 2008년 가을 금융위기 탓인 펀드의 폭락을 상당 부분 회복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내년의 증권시장을 밝게 전망하고 있는 이유는 선진국에서 지속적인 경기 부양의지가 나타날 것이고 이로 인해서 자금 .. 2010. 11. 17.
[준비하는 재테크-036] '월지급식 펀드'는 노후대책으로 만능일까 우리네 경제생활 단위기간 얼마일까요? 아마도 대부분 급여일을 기준으로 경제생활이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일주일단위로 급여를 주는 주급과 월단위로 지급하는 월급이 병행되고 있지만, 우리네는 뭐니 뭐니 해도 월급이 중심입니다. 자연스럽게 월단위 경제활동이 규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급이외에도 할부도 대출도 대부분 월단위로 결재하도록 되어 있음이 이를 입증합니다. 은퇴를 하게 되면 회사에서 정한 날에 받던 월급을 중심으로 생활했던 추억 때문에 우울증이 생겼다고 하는 분도 뵌 적이 있습니다. 은퇴를 해서도 월급을 받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은퇴를 해서도 월급을 받는 것처럼 이자를 받는 금융상품이 있습니다. 월급날 우울증에서 해방될 좋은 상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월지.. 2010. 11. 10.
[준비하는 재테크-033] 시니어를 위한 금융기관은 없다. 금융기관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 빼놓지 않는 것이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개발이다. 서비스가 회사의 수익과 직결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고객만족부서라는 것을 두고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 중인 것이 거의 일반화 되어 있다. 일선에 근무하는 많은 금융기관의 직원들은 아침에 출근 직후 ‘서비스 체조’를 하면서 고객 예절과 구호 제창으로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다잡고, 배꼽 인사와 서서 맞이하기, 큰소리로 인사하기를 반복 훈련한다. 심지어는 고객을 가장한 조사 요원을 근무 시간 중에 투입시켜 업무를 잘 아는지부터 시작해서 친절한지를 조사하는 무시무시한 평가가 진행되기도 한다. 그만큼 금융기관에서의 대고객 서비스는 중요하고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 2010. 9. 29.
[준비하는 재테크-031] 난 주식투자에서 꼭 성공한다는 세 가지 착각 이번 주식 투자는 꼭 성공하고 싶으시죠? 이번에는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역발상의 제안을 드릴까 합니다. 너무나도 뻔한 실수를 저지르지만 않았더라면 손해보지 않고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미에서 점검해 보자는 하는 것입니다. 런던 대학(University College London) 마틴 세웰(Martin Sewell)교수의 '행태주의 재무이론(behavioral finance, 2008)'에 따르면 주식투자자들은 '세 가지의 사고의 덫(mental trap)'으로 인해서 잘못된 투자결정을 하고 궁극에는 주식투자에 실패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세 가지 착각을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이번 주식 투자는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먼저 대표적인 세 가지 착각을 생각.. 2010. 9. 16.
[준비하는 재테크-029] 100만원만 예금해도 VIP가 될 수 있다?! 어딜 가나 VIP가 되면 여러 가지 편리하고 혜택 받고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VIP가 되고 싶어합니다. VIP가 되는 방법이 여럿 있지만, 그래도 후천적으로 가능한 방법 중에서 돈을 많이 벌어서 VIP가 되는 방법을 가장 먼저 손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돈을 얼마 정도 예치해야 VIP대접을 받을까요? 요즈음 PB센터라고하는 금융기관의 VIP 전용지점을 보게 되면 적게는 1억부터 수 십억, 또는 그 이상의 재산가들이 VIP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적은 돈을 예금하러 갔다가는 그야말로 문전박대 당하기 십상이고, 고객 차별한다고 아무리 고함을 질러도 안들은 척 해도 되는 곳이 생겨났습니다. 고객이 왕이라지만, 아무 고객이나 왕대접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고객 차등화를.. 2010. 9. 3.
[준비하는 재테크-028] 차라리 부인에게 재테크를 맡기세요 투자는 심리전쟁이라고도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한 '투자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Investment)'이라는 책을 보게 되면, 투자자들의 심리뿐만 아니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반추할 수 있게 됩니다. 탐욕의 주체가 인간뿐이라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깊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이런 심리의 표출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다양한 실험과 그 연구 결과를 통해서 몇 가지 시사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난... 안... 돼...!" 최근 뜻하지 않은 시장회복으로 주가가 많이 회복되었는데, 상사의 눈치를 보아가며 노심초사 재산증식에 몰두하던 A선배의 장탄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쌈지돈으로 월급이외의 부수입을 챙기고자 직접 투자의 험로에 참여했.. 2010. 8. 26.
[준비하는 재테크-027] 골프회원권과 이용권의 아슬아슬한 차이 골프회원권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재테크 수단으로는 아직...? 골프회원권 가격이 아파트 한 채 값이니, 그 값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재산 증식의 방안 중 하나로 골프회원권을 구입하기에는 경기하강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구입을 미루는 경향이 짙은 것 같습니다. 골프장을 저렴하게 여러 곳을 회원처럼 이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러한 욕구에 맞도록 하나의 회원권으로 여러 골프장을 회원대우로 이용할 수 있는 복합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페이백 방식(Pay-back)'으로 운영되는 이 상품은 대부분 골프장에서 비회원 요금을 지불하고, 그 영수증을 회원권 업체로 보내면 나중에 통장으로회원가와 비회원가의 차금을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혜택이 좋아 회원권 같은 장점으로 많은 골퍼들이 애용.. 2010. 8. 25.
[준비하는 재테크-024] 아파트값 하락이 고령화가 탓인가? 고령화가 자산 가치 하락을 불렀습니다.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6년 3월에 비해 2009년 3월 미국 20대 도시 주택 가격은 30.7%나 하락했다고 합니다. 이 주택 가격 폭락으로 입은 직접적인 재산 상의 손실은 약 2조5천억 달러(약 3천조원, 1$=1,200원 기준)로 미국 GDP의 14%가 넘는 금액이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 하락의 원인에 대해서 영국의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1월 17일자에 '미국 주택 가격 - 베이비붐과 그 소명'이라는 기사로 1946년 이후에 태어난 약 7천5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60대에 접어들며 주택 매도자로 전환한 것이 미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더욱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왜 60.. 2010.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