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필자의 칼럼은 조선닷컴에 게재되었습니다.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26/2010042601668.html
곧 이사의 계절 봄이 옵니다. 이사짐 센터도 봄에 가장 바쁘답니다. 뭐든지 바쁠 때에는 급행료 혹은 웃돈을 주어야 한답니다. 이사에서도 이 법칙이 적용됩니다. 과연 이사는 가긴 가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사갈 때는 '손 없는 날'을 골라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시죠? '손 없는 날'이란, 민속 신앙에서 온 것으로 “손”이란 것이 날짜에 따라 동서 남북 4방위로 돌아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해코지하는 귀신을 뜻합니다 . 이 귀신은 음력으로 1ㆍ2일에는 동쪽, 3ㆍ4일에는 남쪽, 5ㆍ6일에는 서쪽, 7ㆍ 8일에는 북쪽에서 활동하다가 9ㆍ10ㆍ19ㆍ20ㆍ29ㆍ30일에는 하늘로 올라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그런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부르며 이렇게 손이 없는 날은 방해꾼이 없으니 모든 일이 잘 된다고 옛 선조들은 믿었다고 하네요.
아직도 이 같은 미신을 중시하다 보니 이사를 하거나 먼 길을 떠날 때에는 그 방위에 손이 없는 날이거나 사방에 손이 없는 9일이나 10일을 가려서 하고, 집을 수리할 때도 손 없는 날을 가려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사를 손 없는 날이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과 서비스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오늘날 대부분 젊은 사람은 악귀 같은 미신을 믿지 않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분들은 믿고 있어 손 없는 날 이사나 집안 행사 등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이사짐 센터는 손 없는 날에 이사 수요가 넘쳐 이사 비용이 평일보다 20~30%가량 비싸지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손 없는 날이나 주말에는 평균 10만원 정도 할증 요금이 계산된다고 보면 됩니다. 결국 손 없는 날과 주말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니라 수요가 많아 일손이 딸려서 가격이 비싸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손 있는 날 없는 날 구애받지 안는 분들은 경제적인 이유가 되었던 절약의 법칙에 따라 이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업체가 부른 이사비용은 8평 원룸을 기준으로 일반이사 비용은 12∼25만 원, 포장이사는 20만원∼25만원이었고 일반 가정집(24평 기준)의 일반이사 비용은 25만원∼45만원, 포장이사는 45만원∼60만원이었습니다. 여기에 사다리를 이용할 경우 5만원의 추가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특히 일반가정집의 경우 최소의 금액만을 부른 만큼 이삿짐의 규모에 따라서 많게는 15만원 정도의 추가 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이 역시 업체 측에서 직접 이삿짐을 살펴보고 견적을 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사업체가 부르는 금액대로 지불해야 하는 형편이다.
소비자인 우리네 입장에서는 이사비용의 객관적인 산정 기준을 잘모르기 때문에 소위 '견적'을 받아보고 값도 저렴하고 안전한 이사를 기대하신다면 인터넷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알아내고 인터넷에서는 견적 사이트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들 사이트를 잘 활용하면 많은 비용절감의 이사 재테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형래 (주)시니어파트너즈 상무. COO (hr.kim@your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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