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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olumn

[준비하는 재테크-007] 신용등급도 건강처럼 관리해야 한다.

by Retireconomist 2010. 4. 7.

본 필자의 칼럼은 조선닷컴에 게재되었습니다.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07/2010040701167.html



은행 대출금리가 얼마나 올랐다 내렸다 하는 기사가 신문에 실리기도 하는데, 이 대출금리는 기본대출금리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은행에서 거래를 하게되면 모든 사람들이 같은 금리로 대접받는 것은 아니다.


고객따라 대출금리가 차등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서 대출금리를 차등적용해 준다. 개인별 신용등급에 따라 대접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신용카드를 연체하고, 현금서비스를 많이하면, 거래은행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카드 결제도 제때에 내면 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결국 신용등급도 건강처럼 관리하는 것이 제대로된 재테크이다.


신용등급은 그 자체가 '재테크'이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은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 고객들이 빚 갚을 능력을 얼마나 갖추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따라서 금융거래를 하는 대한민국 개인 대부분의 신용정보를 보유한 한국개인신용(KCB)이 신용등급제공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이미 대한민국 대부분의 성인은 신용등급을 자기 자신도 모르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금융회사들은 고객의 직업, 소득 등 기본적인 신상정보는 물론 예금, 대출실적, 카드연체 여부 등을 모두 따지고, 여기에다 외부 신용평가업체 정보까지 종합해서 점수를 매긴 뒤 10~15개의 신용등급으로 나눈다. 그러나 차별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채점기준은 절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융기관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가산점을 부여하는 항목으로는 직업, 직장, 근무기간, 자가 소유 등을 주로 객관적인 정보를 부여하고, 우량기업이거나, 근무기간이 길어나, 맞벌이이거나, 자기집을 소유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은 등급을 받게 된다.


감점을 받게되는 요인으로는, 현금을 갖고 있어도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신용 거래 형태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신용카드 사용 연체를 하거나, 현금서비스를 자주 받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대출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신용등급에 치명적인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 신용 정보를 조회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대부분의 금융회사는 다른 금융회사의 신용 정보 조회 기록이 많은 고객의 신용을 낮게 평가한다. 돈이 필요한 궁색한 고객이 자주 조회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을 재테크에 기본으로 언급하는 것은, 이제 단순한 고객 참고 자료 정도가 아니라 신규 대출, 카드 발급 등 각종 금융거래에 꼬리표 처럼 따라 다닌다. 잘못 관리하면 대출금리도 높아지고 예금금리는 낮아진다.


심지어 일부 초고속인터넷 기업은 저신용자에게는 인터넷 서비스를 개통해 주지 않고, 결혼정보업체도 회원으로도 받아주질 않는다. 이민을 갈 경우에도 힘들어질 수 있다. 호주나 캐나다 정부에서는 개인의 신용보고서를 제출받아 이민 여부를 결정하는데 참조하고 있다.

 


김형래 (주)시니어파트너즈 상무. COO (hr.kim@your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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