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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olumn

[준비하는 재테크-012] 재테크도 6개월에 한 번씩 정기 점검이 필요하다.

by Retireconomist 2010. 5. 10.

본 필자의 칼럼은 조선닷컴에 게재되었습니다.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10/2010051001020.html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주기적을 받습니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는 매해마다 건강검진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성인병 검진은 병력이나 신체 상태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이 특별한 검진은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목적이 있으면 당연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이지요.

 

재테크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기적으로 투자상태를 점검하셔야 합니다.

 

투자의 선진국 중에 하나인 미국에서는 매 3개월마다 이른바 균형잡기 (리밸런싱, Rebalancing)를 한다고 합니다. 

 

재테크의 점검을 병원에서처럼 검진결과로 마무리하고, 사전 예약과 항목에 따라 체계적으로 검진하고 마무리되어 처방으로 진행되는 것과 같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투자목적에 따른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꼼꼼하게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끔은 이벤트처럼 광고전단을 앞세워 재무 진단해준다는 홍보물을 볼 수 있기도 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의 금융기관이 좀더 선진화되어 간다면 이런 정기 점검도 일반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이루어 질 것을 기대합니다. 

 

아무튼 재테크의 정기점검은 투자성과에 따른 투자배분 비율을 맞추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천만원의 투자자금으로 펀드와 정기예금, 주식을 4:3:3으로 투자의 원칙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다고 가정을 해 봅니다. 지난 기간 동안 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서 4백만원 투자한 것이 8백만원이 되었고, 정기예금은 변함없이 3백만원, 주식 투자한 것이 손실을 보아서 3백만원이 2백만원이 되었다고 하면, 투자 원칙을 4:3:3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투자 비율을 바꾸어서 갈 것인가를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투자되어 있는 상품과 새로 출시된 신상품도 비교해보고, 투자목표와 수익률 지향적으로 투자의 목적을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또는 안정우선으로 가고 있는 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정책이나 시장기조의 변화에 따른 나의 재테크에 대한 방향잡기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규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엄격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대출이자를 내면서도 부동산에 새로이 투자한다던가, 금리가 급격이 상승해서 주식시장에 상당한 부담거리가 됨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비중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큰 변화가 진행될 경우, 바로 방향잡기에 뛰어들기 보다는 실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를 예의주시한 이후에 신중하게 방향을 정하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얼마마다 정기 점검하는 것이 좋을까요? 미국처럼 3개월이 좋을까요? 아니면!

 

재테크의 자산배율을 조정하는 것은 곧 비용을 수반하는 활동이 됩니다. 정기예금을 해약하면 이자 손실이 발생되고, 펀드를 갈아타면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주식도 매매하면 수수료가 발생됩니다. 이런 균형잡기와 방향잡기는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정책 등의 변화에 따른 간이 점검은 매 3개월마다, 정기 점검은 6개월마다 실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에도 정기 검진이 있듯이, 재테크에도 정기점검을 통한 균형잡기와 방향잡기가 꼭 필요합니다.


 김형래 (주)시니어파트너즈 상무. COO (hr.kim@your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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