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한 사람은 맡은 분야의 일을 잘한 덕분에 신분 상승을 이룬 것이다.
당연히 아랫사람보다 일을 더 잘한다. 문제는 리더가 된 후다.
내가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런저런 코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내가 더 빨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에이!' 하면서 직접 달려들게 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건 자살행위다. 경영이란 위임에 대한 내면의 고통과 남 모르게 싸우는 과정이다.
조직의 인재는 그러한 과정 속에서 큰다.
하지만 유능한 사람일수록 '시간을 버려가며 비효율적으로'
기다리는 일을 못 견뎌 한다.
리더가 어려운 것은 모두의 앞에 서야 하고,
뭇사람들이 싫어하거나 못하는 일을 해야 하고,
먼저 알아서 헤아려야 하며, 계획을 가지고 실천해야 하는 까닭이다.
당연히 행동에는 노고와 희생이 따른다.
솔선수범의 제1원칙은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 일을 자기가 하는 것이다. 얼마나 괴롭고 힘들겠는가.
리더는 부하들의 숨은 능력을 일깨우기 위해 서투르게 해 보이고 실패도 해 보인다.
시행착오를 두려워 말고 능력 발휘를 하라는 의미다.
부하들은 늘 행동으로 보여야 따르기 때문이다.
선장은 피가 나도록 혀를 깨문다. 이것은 미국 해군사관학교와 3M의 격언이다.
미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졸업과제로 범선 운항훈련을 실시하는 데,
훈련을 담당하는 선장은 방향키에서 손을 내리고, 조용히 뒤로 물러나
생도들에게 일체의 조종을 맡긴다. 그러나, 마음까지 내려 놓을 수는 없는 법,
불안해 보이는 조종에 선장은 자기도 모르게 입과 손이 움직이지만,
일단 운항을 맡긴 이상 지시를 삼가려고 입술을 깨물며 참는다.
그러다 보면 터진 입술에서 흘러내린 붉은 피가 흰 제복을 흥건하게 적신다.
리더의 심정은 어디에서나 같다. 리더의 이상적인 모습은 "맡겼다면 간섭하지 않는것이다" .
경영이란 위임에 대한 내면의 고통과 남모르게 싸우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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