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은 필자의 칼럼으로 조선닷컴에 게재된 것입니다.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29/2012062900662.html
요즘처럼 경제뉴스가 신문1면을 장식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아주 좋은 기사는 하루에 그치는데, 연일 유럽 어떤 나라의 경제가 도마에 오르면 또 다른 나라가 뒤따른다.
이렇게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내 스스로 금융자산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잊지 말고 시장을 바라보는 지표를 점검해야 한다. 그렇다면 무슨 지표를 매일 매일 점검해야 하는 것일까? 주요 증권 시장의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뉴욕시장의 다우산업지수, 나스닥 종합, S&P 지수,때에 따라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일본 니케이225지수, 홍콩의 항셍지수, 중국의 상해 종합, 대만의 가권지수, 영국의 FSTE 100 지수, 프랑스의 CAC 40지수, 독일의 DAX 지수. 이 정도는 보아야 하고 판단할 수 있으면 좋다.
▲ 중국 시안 출장시 한 장면, 정비사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두 시간 말없이 늦던 그들의 문화다 /사진.김형래
두번째로는 시장지표를 점검해야 한다. 주요 시장의 환율, 원달러, 일본 엔/달러 환율 그리고 유가. 국내 유가 및 국제 유가, 두바이유, 서부텍사스유, 브렌트유 그리고 국제 귀금속 시세. 국내 금 시세 및 국제 금시세 및 백금, 은, 팔라듐 등의 시세 확인이 필요하다. 모두는 필요하지 않지만, 주요 금리, 91일 CD 금리, 콜금리, 국고채 및 회사채 금리에 대한 점검이 필수이다. 또한 에너지 선물 및 비철금속 그리고 농산물 선물에 대한 시세 및 지표를 검검 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쏟아지듯 발표되는 경제 지표도 관심두어야 할 항목이다. 경제 지표은 크게 실물경제(생산과 출하, 투자, 소비), 고용, 물가와 수출입단가, 국민소득계정, 통화와 금리, 경기 그리고 재정지표를 들 수 있다. 거기에 주요국의 경제지표와 등을 참고할 수 있다.
너무 고심할 필요는 없다.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지표 관련 정보를 참조하면 큰 도움이 된다.
네이버 금융 (http://finance.naver.com/), 마켓와치 (http://www.marketwatch.com/), 야후! 금융 (http://finance.yahoo.com/), 구글, 파이낸스 (http://www.google.com/finance), 통계청 (http://www.kosis.kr/feature/feature_0102List.jsp?menuId=all&mode=listAll) 등
혜안으로 경제를 읽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점검을 해야 한다.
우선 지표가 가르치는 시기에 관한 것을 살펴 보아야 한다. 현재의 상황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선행 지표인가? 아니면 후행 지표인가?를 살펴야 한다. 선행 지표가 각광을 받는 것은 마치 미래를 먼저 보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프로 그려진 차트에서는 흐름을 보아야 한다. 우측으로 향한 꼭지가 고개를 들었는가? 아니면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는가? 아니면 방향이 바뀌었는가? 저점을 찍고 상승 중인가? 아니면 꼭대기를 만들고 하락하는 중인가? 기울기를 보아야 한다. 가파르게 움직이는가? 아니면 완만하게 기울어졌는가? 간격의 차이 때문에 달리 보이기도 하고, 대수형으로 만들어지면 또 다른 모양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간격이 분단위인가? 일단위인가? 주단위인가? 연간단위인가에 따라서도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지표는 그림으로 그려져 차트로 압축하여 볼 수 있다. 그러나 원천 자료는 바로 지표 자료. 짧은 시간에 판단하기 위해서 차트로 함축하여 그려지지만, 섯불리 차트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지표를 가지고 차근차근 그 수치와 친해지고 그 수치의 변화를 차트에 상상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차트로 상상하고 상상한 차트가 실제로 그려진 것과 다름없을 때 판단하는 것이 옳다. 순서를 거슬러 속도를 빨리할 수록 잘못 해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바로 차트를 스쳐가듯 보면서도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연륜과 혜안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정보에 밀접하게 접근해서 운영한다는 것은 실제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투자자별 애로 사항이 있지만, 개인투자가 전체를 두고 보았을 때 자산 운용 관점에서 실패하는 원인을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가 상승 가능성 없는 곳에 투자한 경우이다. 한 종목에 투자했는데 하락하거나,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했는데 모두가 하락한 경우이다. 두 번째가 분산 투자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손실을 본 경우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많이 떨어진 종목에 투자 비율이 높으면서 오른 종목에 투자한 비율이 낮은 경우이다. 분산 투자도 위험이 나뉘어졌을 뿐이지 항상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고, 배분 역시 많이 떨어진 쪽에 더 많이 치우칠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성장 가능성 있는 종목 중심으로 분산 투자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손실을 본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경기가 급속히 하강해서 어떤 종목 배분이라도 하락하게 되는 경우인데 엄격하게 말하면 운용의 실패라고 볼 수 없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엄연하게 손실을 보는 경우이기 때문에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개인투자가들은 기관투자가에 비해서 상대적인 시장 장악력 열세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약점으로 인해 미래 수익을 예측할 수 없다는 태생적 난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막연하지만 조심스럽게 투자해야 한다는 정답도 아닌 충고를 생략할 수 없다.
자, 이렇게 수많은 위험을 내 스스로 판단해가면서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내 금융자산운용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나는 내 인생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까? @김형래
'칼럼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준비하는 재테크-112] 일본의 '2007년 문제'는 '2012년'으로 이관, 그럼 우리는? (0) | 2012.07.06 |
---|---|
[행복한 인생 2막-09] 나눔으로 행복한 노후를 채우다. [GOLD & WISE] 7월호 (0) | 2012.07.01 |
[행복노후 컨설팅] 노후에 평생 살 집 고르는 법 (0) | 2012.07.01 |
[금융주의보-207] 일본의 2007년 문제 2012년 문제로 이관, 그럼 우리는? (0) | 2012.06.27 |
[준비하는 재테크-110] 재능 기부가 봉사보다 더 가치 있는 이유 (0) | 2012.06.22 |
[금융주의보-206] 금융자산운용을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이유 (0) | 2012.06.20 |
[준비하는 재테크-109] 광고를 많이 하는 금융회사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0) | 2012.06.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