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가 자문해보아야 할 질문들 - 101일 째, p.213
유대 사회는 모든 부모가 자문해보아야 할 질문 다섯 가지를 제기한다.
ㆍ 나는 내 아이가 성적도 중간 정도이고 지능도 보통이지만 다정다감하길 원하는가? 아니면 다정다감하진 않지만 지능적으로 아주 우수하길 원하는가?
ㆍ 나는 내 아이의 윤리적인 면을 개발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는가?
ㆍ 나는 아이의 성격적 결함보다 저조한 성적이나 다른 단점들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은가?
ㆍ 나는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들을 유심히 살펴보는가? 만일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어떻게 하는가?
ㆍ 나는 내 아이에게 끊임없이 인사나 태도, 자세 등에 대한 예절 교육을 시키고 있는가?
좋은 학생으로 키우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좋은 사람으로 키우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그것은 부단한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적당히 성공했지만 인품이 좋은 자녀를 둔 부모가 인품은 그저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녀를 둔 부모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
대개의 경우, 잘못된 것은 우리의 가치관들이 아니라 그 가치관들에 대한 우리의 우선순위이다.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흔히 역점을 두는 요소들, 즉 고학력, 음악과 운동에서의 성취, 직업적인 성공과 만족감 등은 모두 가치 있는 것들이다. 좋은 인품을 그 가치 목록의 1순위에 둔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는 실용적인 이유 - 187일 째, p.390
누군가가 내게 해를 입힌 뒤 용서를 구하는데, 그를 용서하고 싶지 않다면?
그건 아마도 상대가 진심에서 우러나 용서를 구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아직 나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또는 그에게 복수할 마음이 있어 용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꺼이 용서해주는 데에는 실용적인 이유가 있다. 유대 전통에 따르면, 용서는 관대하고 특별한 보상을 약속 받는 선한 행위들 중 하나다.
“누구의 죄가 용서되는가? 다른 사람이 저지른 죄를 용서한 사람의 죄이다(메길라Megillah 28a).”
다시 말해, 유대 사회는 만일 당신이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자비를 베푼다면, 당신이 하나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했을 때 하나님께서도 당신에게 자비를 베푸신다는 것이다. 유대 사회에서 이 가르침은 일종의 상식으로 받아들여진다.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누군가에게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간청할 권리도 박탈당하는 것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푼다면, 자신은 관용을 더 많이 누릴 자격을 갖게 된다.
벤 시라Ben Sira도 같은 생각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웃이 네게 잘못한 것을 용서하라. 그러면 네가 기도할 때 너의 죄도 용서받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분노를 품고 있는 자가 치유 받길 기대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이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할 수 있을까?(벤 시라 28:2-4)”
누군가가 당신에게 용서를 구한다면, 관대함의 미덕을 발휘하라고 유대 사회는 말한다. 이보다 더 자신의 죄를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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