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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Lifestyle/책Book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 오래 살까? <나는 몇 살까지 살까?>

by Retireconomist 2012. 5. 3.

[나는 몇 살까지 살까? 1,500명의 인생을 80년간 추적한 사상초유의 수명연구 프로젝트]


적성에 잘 맞는 일을 하면 더 오래 살 것이라는 예측이 늘 맞는 것은 아니었다. 때때로 적성과 직업의 일치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진취적인 직업 집단에 속한 남성들 중에서 성격과 직업적 특성이 매우 잘 맞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일찍 사망했다. 자신감 넘치고 말을 잘하는 남성이 판매 관리 같은 일을 했을 때, 똑같이 자신감 있고 말을 잘하지만 다른 종류의 일을 한 남성보다 훨씬 더 위험했다. 성격 기질과 직업이 서로를 강화시켜서 스트레스를 높이고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야기했던 것이다. 


실제 성격은 별로 진취적이지 않지만 진취적인 직업이 자신의 천직이라 생각하는 남성들도 사망위험이 비교적 높았다. 세일즈나 정치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진취적인 직업들은 잠복해 있던 해로운 기질들을 끄집어내서, 나쁜 습관을 갖게 만들거나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 진취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일하는' 스타일인 일중독자들만큼이나 상황이 안 좋았다. 


자신의 적성이 직업과 잘 맞는 것이 도움이 되는 한 가지 경우는 사회적 직업 범주였다. 사교적인 성격유형(협동심이 있고 대인관계 기술이 좋은 사람)의 남성들이 상담 같은 사회적 환경에서 일하면 더 오래 살았다. 


종합적으로 봤을 떄, 우리는 자기직업을 선택할 때 성격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일을 찾는 것이 반드시 장수하는 길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렇다고 진로선택이 중요하지 않다거나 아누 일이나 하라는 뜻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진짜로 하기 싫은 일'이 있고, 싫은 일을 죽을 때까지 해야만 하는 직업을 일부러 선택하는 것은 당연히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그러나 꿈을 이룬다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도 아니었다. 


결실을 거두어들이는 인내심, 숙달된 감각, 성취감이 직업적 성공 덕분에 더 확고해졌기 때문에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이 직업을 선택하고 인생의 진로를 정하려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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