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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Lifestyle/책Book

13. "상자 안에 있는 사람"이 추천한 책

by Retireconomist 2005. 4. 8.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 (양장)
아빈저 연구소 저
이태복 역
물푸레
2004년 02월
정가 : 10,000원

자기가 만든 상자에 갇힌 사람이 많을수록 조직은 삐걱거리기 마련?

'상자'라는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 자기 기만과 자기 배반이 어떻게 개인과 조직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지 밝혀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 지금까지 리더십에 관련된 책들이 주로 상대방을 움직이고 이끄는 리더십을 제시했다면 이 책은 문제의 원인이 다름 아닌 자신에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일깨워준다.

저자에 따르면 상자 안에 갇힌 사람은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결코 보지 못한다. 즉 자기기만이 문제의 진정한 원인에 눈을 멀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상자 안에 갇힌 사람이 늘어날 수록 조직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이 책은 이런 자기 기만과 자기 배반의 얘기를 대화체의 형식을 빌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자신이 어떻게 상자에 갇히게 되었으며 그러한 자기 기만이 어떻게 리더십과 팀워크, 의사소통, 책임, 동기부여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지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바로 이런 상자에서 벗어나는 것이 조직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저자는 말한다.

등장하는 많은 예 중 가장 가치있는 것은 역시 제멀바이즈의 이야기이다. 집에서, 직장에서 혹은 동호회 모임에서 자신이 제멀바이즈가 아닌지 모두가 한 번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리더십과 자기기만 -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 1  아빈저연구소 지음, 차동옥.서상태 옮김  9810


이 책은 참으로 우연이다. 상자안에 있는 사람이 상자밖으로 나오라고 추천했다. 본인은 상자 안에 있으면서, 남들에게는 상자 밖으로 나오라고 한다. 그는 그가 상자 안에 있는지 모르고 있다. 그게 아이러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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