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미국의 재무설계사협회(CFP Board)에서는 '소비자 조사(2004 Consumer Survey)' 자료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재무설계 상태를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자.
전체 응답자 2,600명에 대해서 20세부터 69세까지 연간수입, 순자산, 저축비율, 그리고 투자위험별 투자분포, 자산 배분 등에 대해서 자세히 조사하였다. 그 중 1,122명만이 응답한 결과를 하나씩 짚어본다.
먼저 복수 응답으로 파악된 재무설계의 이유에 대해서는 은퇴자금 마련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주택 구입과 개량, 비상예비자금의 마련, 부채 관리와 상환, 그 다음으로는 휴가와 여행비용 마련, 교육자금 마련, 자산 축적, 보험 보장준비, 그리고 소득세 등 절세, 현재 생활비 마련 등이 꼽혔다.
그 중에서 55세부터 69세까지의 연령대에 대해서 재무설계의 우선순위를 파악해보니, 가장 많이 선택한 이유부터 열거하여, 은퇴자금의 마련, 소득세 등의 절세, 자산의 축적, 생활비 조달, 상속자금 축적, 미래 의료니즈 대비, 보험 보장 준비의 순으로 나타났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만, 55세 이상의 시니어들에게는 부채관리와 상환, 주택구입과 개량, 그리고 교육자금 마련과 같은 예비적인 자금들에 대한 소요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연령대와는 달리 절세와 생활비의 조달, 의료 및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40세부터 55세까지의 재테크 우선사유를 보면, 은퇴자금 마련, 비상예비자금 마련, 대학교육자금 조달(자녀들의 교육비) 그리고 주택 구입과 개량자금 마련, 그리고 소득세 등의 절세 등을 순서대로 꼽았다.
전세계적으로 재테크의 목적이나 이유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제1로 은퇴자금마련을 꼽는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그러나 재무설계의 이유에 대해서 너무도 분명한 만큼 어떻게 축적해 나아가고,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교감과 공감이 되어야 좋은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미국 CFP협회에서는 2,600명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의 재테크 성향을 파악했다. 2,600명을 조사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들의 답변이 준비과정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금융소비자들은 본인의 순자산과 연수입 그리고 수입에 대해서 저축하는 비율 그리고 투자위험별 분포 등을 낱낱이 설문에 응했다는 것이다.
나의 현재 부동산, 연금, 보험, 채권, 주식 등을 포함한 모든 자산이 어디에 얼마씩 투자되어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 그것은 좋은 재테크 결과를 기대하는 마음의 기본자세에 해당한다. 이번 기회에 맘 잡고 자산 상태를 파악해보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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