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여름을 몰고 오지는 않는다. '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네 증권시장의 오늘 반등을 제비로 표현한다면 대세 상승기로 전환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늘 증권시장이 올랐다고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큰 흐름으로 보아 증권시장은 어떤 상태에 있는 것일까? 아시는 바와 같이 하락기에 있음은 분명합니다. 더 정확하게 설명한다면, 추가하락을 속단하기도 어렵지만, 상승전환은 분명 아닙니다.
주변정황을 보면, 비관론자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관론을 얘기하기 시작하는 전문가들 대부분이 분명 얼마 전까지 낙관론자들이었지만, 분장을 바꾸고 안면을 몰수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증권시장을 예측한다는 전문가들 대부분은 과거치를 가지고 되뇌이는 역사론자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꼭 떨어지고 난 다음에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째튼, 반등이라면 대세 하락기 또는 대세 조정기에서의 짧은 상승 또는 하락 진행의 방향이 상승으로의 전환의 의미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로 본다면 계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또 다시 하락이 예상되는 이 시점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가?
주식을 가지고 계신다면 두 가지 부류로 나누시기 바랍니다.
그중에서 오르지 않는 부류의 주식을 일단 매도대상 1순위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반등세가 꺽이는 시점에 과감하게 매도를 감행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오르는 주식을 팔고, 떨어지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장미꽃을 꺽어버리고 사막에 물을 주는 격'이다.'라는 미국의 유명한 마젤란 펀드의 매니저였던 피터 린치라의 말을 인용해 봅니다.
수 십 포인트의 반등 시에도 오르는 기색을 보이지 못하면 그것은 함께 할 축에도 끼지 못하는 주식이 어찌 하락시에 더 잘 견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등 시에도 오르지 못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상승시에 상대적으로 안오른 종목을 찾는 것과 같이 아주 위험한 투자 방법입니다.
그 위험성을 아주 엉뚱한 방법으로 설명하지만 주식은 자본주의 경쟁체제의 산물이지, 공산주의의 평등체제의 산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남들은 올랐는데 이 주식은 안올랐기 때문에 안오른 주식을 사면 남들처럼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주식이 오르지 않는 것은 다 이유와 사연이 있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주도주. 즉 앞서 나가는 주식을 사셔야 하는 것입니다.
반등기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아주 좋은 주식 선별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일정 부분은 현금으로 전환시켜서 위험에서 빠져 나오기도 해야하고, 다시 상승기에 접어들 경우 재투자를 하기 위해서라도 일부 매도를 결정해야 할 시기입니다.
마음 아픈 투자 방법이지만 이때 앞서 드린 말씀대로 주식을 오르는 것들과 오르지 못하는 것들로 나누어서 오르지 못하는 것들을 현금화하시어 대세 상승기를 기다리시는 것도 증권시장 반등기 투자의 한 방법입니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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