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Column

[금융주의보-034] 올해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매력적

by Retireconomist 2008. 1. 21.

올해 채권시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좋은 징조가 있어보입니다. 채권수익 금리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과거보다 채권시장에서 더 좋은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어 보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을 포함한 투자자산이 편중되어 있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이 채권 편입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을 고려해볼 만 합니다.

직접 채권을 사고 파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시니어 투자자들에게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 전문가에게 채권 투자를 위임하는 것입니다.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의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전문가에게 맡긴다손 치더라도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채권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 채권의 가격은 금리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가령 금리가 5%일 때 채권가격이 9,500원이었다면, 금리가 10%로 올라가면 채권가격은 9,000원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두번째, 무조건 높은 금리를 찾아 채권에 투자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채권을 발행하는 발행주체, 즉 기업이나 지자체, 정부 등의 신용도에 따라서 채권가격이 달라집니다. 발행주체의 신용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채권가격은 싸지고 대신 채권금리는 올라가게 됩니다. 위험한 채권일수록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고,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할 수록 낮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세번째, 채권도 마이너스(-)의 수익률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채권형 펀드에 가입한 후 금리가 계속 오르게 되면 손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시기는 채권시장의 금리가 내려가는 시기가 적당합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똑같이 자른 두부도 반드시 이리저리 눈대중으로 재어보고 직접 들어서 무게도 가늠하곤 하신 다음 결정하셨습니다. 그깟 500원 남직한 두부를 살때도 이렇듯 신중한데, 가장 위험한 재테크를 하시면서 신중하지 못한 투자를 하시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금융기관은 금리가 오르던 금리가 내리던 고객이 나타나서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겠다고하면 바로 채권형 펀드 목록을 제시하면서 즉시 가입을 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왕에 시간적 여유를 재테크에 활용하시려면 금리의 변동치를 꼼꼼히 살펴보시고 투자시기를 결정하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김형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