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의 주식 시장은 어느 종목이나 어느 업종이나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칼날과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그 회사의 주식이 더 싸게 거래된다손 치더라도 눈길을 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차라리 조금 비싸세 사더라도 하락세가 멈춘 후에 사는 것이 안전한 투자전략입니다.
며칠전 모 경제TV를 보았는데, 증권전문가 여러 명이 주가 전망을 하는데 얼굴이 굳어서 기다리라는 중론으로 얘기를 이끌어가는데, 얘기가 재미없어서인지, 아니면 용기가 충만해서인지 그 중 증권전문가 한 분은 다들 떨어지는 주가를 위험스럽게 바라보지 말고 '바겐세일' 중이나 과감하게 종목 선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더군요. 아쉽게도 그 다음날 주가는 다수가 예측하였던 방향으로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저 전문가야 소신껏 주장을 펼쳐야 하고, 틀릴 수도 있는 전망을 말할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은 손익이 왔다갔다 하는 중차대한 결정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아무리 대세가 하락세라도 올라가는 주식이 있는 법이고, 상한가까지 올라가는 주식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확률이 극히 낮은 반대로 움직이는 종목을 고르시는 것 또한 옳지 않습니다. 남들 다 떨어질 때 혼자 올라가는 종목은, 남들 다 올라갈 때 떨어질 수 있고, 어느날 칼날의 방향을 바꾸면 더 큰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즈음 처럼 시황이 나쁠 때는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것이 투자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손실을 적게 하는 것은 이익을 많이 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마치 미래를 보는 것처럼 예측한다면 주식 시장은 언젠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언제 그랬냐는 듯 싶은 상승세를 보이게 될 것입니다.
이미 투자한 주식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기다리라고 하는 말씀이 거슬리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비싼 주식을 사서 손실을 많이 보고 있다손 치더라도 지금 바로 낮은 가격의 그 주식을 사는 것은 온당하지 않아 보입니다.
바로 얼마 전인 연말에 그 많은 전문가들이 대세는 상승기이고 3천을 바라본다고 했던 그들이 증권시장을 모두 떠나지 않았는데도 비겁하게 숨어서 미안해 하지도 않는다고 원망하지 않는 것도 투자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아직 투자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비싸게 사더라도, (조금 비싸게 물을 타더라도)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진중하게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네 시니어 투자자들은 기다림의 미학을 잘 아시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주식 하락기에도 현명하게 대처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역사가 반복 되듯이, 그리고 위에 보여진 차트의 모양이 참혹했었던 것처럼, 하락 뒤에는 반드시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것을 믿고, 돌아설 때까지 기다리시는 지혜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 재매입을 결정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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