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Lifestyle/책Book

토크쇼의 방청객들은 왜 모두 여자일까?

by Retireconomist 2006. 11. 21.
뮤지컬 [맘마 미아]의 한 장면

출연자들 중에서 남자를 찾기 힘든데, 방청객도 모두 여자라면 '남자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종종 다른 사람이 웃으면 나도 따라 웃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TV 시트콤에서 재미있을 만한 장면에 ‘녹음된 웃음소리’를 삽입하는 것도 시청자의 웃음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어떤 신경학자들은 웃음이 전염되는 것은 우리의 뇌에 웃음소리에만 반응하는 웃음 감지 영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매릴랜드 주립대학교 심리학과의 ‘로버트 로빈 교수’는 웃음은 그저 유머에 대한 생리적인 반응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사회적 신호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토크쇼의 방청객들은 왜 모두 여자일까? 그들은 PD나 FD의 수신호에 맞춰 웃음과 박수, 때로는 비명과 야유를 적재적소에 내질러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방송국의 PD들은‘여성 방청객들이 남성방청객들과 함께 앉아 있으면 웃음소리가 60% 정도밖에 안 나온다'고 말한다. 그래서 토크쇼의 방청객석을 모두 여성들로 채운다고 한다. 더 큰 웃음을 얻기 위해 40%의 웃음소리를 돈을 주고 사는 것이다. 방청객의 웃음소리는‘신호에 따라 터지고 대가가 지불되는 사회적 약속’이라는 점에서 진짜‘사회적 신호’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중에서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복잡한 세상 & 명쾌한 과학  정재승 지음  //  6300원
이 책은 때론 '매우 빠르고 경쾌하게', 때론 '느리게' 펼쳐내는 과학의 교향곡이다. 2년 전 를 통해 이미 과학과 인문학, 대중문화를 넘나드는 폭넓은 조예를 보여주었던 그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글쟁이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케빈 베이컨 게임, 머피의 법칙, 지프의 법칙, 심장의 생리학, 브라질 땅콩 효과, 소음의 심리학 등 복잡한 세상을 명쾌하게 과학으로 설명한 책이다. 과학도가 아닌 사람에게는 과학의 멋진 세상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