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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olumn692

[금융주의보-338] 일자리 전쟁이 테러보다 무서울 수 있다 지난 1월 13일부터 시작된 중장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라이프모델링(Life-Modeling) 기반 노년 플래너 양성아카데미라는 아주 긴 이름의 과정명을 가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2014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신직업특화훈련으로 승인받아 모두 35명의 중장년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 과정운영을 승인받은 기관은 중장년 교육 전문기업인 시니어파트너즈와 강남대학교 두 곳이다. 총 64일간 492시간이라는 초장기 교육프로그램이 신직업특화훈련과정의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말 선정되어 과정개발과 수강생 모집 등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초순에 개강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492시간이라는 긴 교육시간이 설명하듯 사소하게 지나칠 수 없는 상당한 전문적인 과정임을 상식선에서도 느낄 수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된 .. 2015. 1. 23.
[준비하는 재테크-241] 보험가입 전에 보험료 지수부터 확인하라 물건을 비싸게 팔아서 이익을 더 챙기려는 판매자와 물건을 한 푼이라도 더 싸게 서려는 소비자의 숨 막히는 협상 현장 상거래는 인류 역사 이래 거의 한순간도 쉼 없이 반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싸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과 이에 대한 정답을 전해주는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그야말로 정보전이 뒤따르고 있다. ‘시니어가 물건을 사는 방법은 가히 신의 경지에 달한다.’라는 한 상인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워낙 오랜 기간 동안 검토하고 실행하기를 거듭한 경륜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결과적 지혜이기도 하다.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자신의 기준이나 경험을 토대로 품질을 인식하고 산정한 가격을 ‘준거가격(refernce price)’이라고 한다. 자주 샀던 쌀이라던지 배추라던지.. 2015. 1. 16.
[금융주의보-337] 보험가입 전에 보험료 지수부터 확인하라 물건을 비싸게 팔아서 이익을 더 챙기려는 판매자와 물건을 한 푼이라도 더 싸게 서려는 소비자의 숨 막히는 협상 현장 상거래는 인류 역사 이래 거의 한순간도 쉼 없이 반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싸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과 이에 대한 정답을 전해주는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그야말로 정보전이 뒤따르고 있다. ‘시니어가 물건을 사는 방법은 가히 신의 경지에 달한다.’라는 한 상인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워낙 오랜 기간 동안 검토하고 실행하기를 거듭한 경륜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결과적 지혜이기도 하다.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자신의 기준이나 경험을 토대로 품질을 인식하고 산정한 가격을 ‘준거가격(refernce price)’이라고 한다. 자주 샀던 쌀이라던지 배추라던지.. 2015. 1. 10.
[준비하는 재테크-240] 여러분 인생의 우선순위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요? 새해에는 무슨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지난 연말에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고 시니어파트너즈가 주관하는 평생학습대학 인생설계학과 과정에서 수강생 시니어에게 드린 강의 첫 물음이었다. 모두 21분께서 수강하고 계셨는데, 딱 한 분이 손을 번쩍 드셨다. “새해에는 혼자 여행을 다녀오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부연 설명하기를 “저는 50평생 동안 단 한 번도 혼자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꼭 새해에는 반드시 실현해 보겠습니다.” 참석한 다른 수강생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혹시나 다른 분 중에서 계획을 세웠는데 말씀하지 않으셨을까 해서 재차 여쭈었지만, 준비된 계획을 들을 수 없었다. 50대 화사한 옷차림에 예쁜 장식이 달린 모자를 쓰신 한 여성 시니어가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시니어는 계획.. 2015. 1. 2.
[금융주의보-336] 여러분 인생의 우선순위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요? 새해에는 무슨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지난 연말에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고 시니어파트너즈가 주관하는 평생학습대학 인생설계학과 과정에서 수강생 시니어에게 드린 강의 첫 물음이었다. 모두 21분께서 수강하고 계셨는데, 딱 한 분이 손을 번쩍 드셨다. “새해에는 혼자 여행을 다녀오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부연 설명하기를 “저는 50평생 동안 단 한 번도 혼자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꼭 새해에는 반드시 실현해 보겠습니다.” 참석한 다른 수강생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혹시나 다른 분 중에서 계획을 세웠는데 말씀하지 않으셨을까 해서 재차 여쭈었지만, 준비된 계획을 들을 수 없었다. 50대 화사한 옷차림에 예쁜 장식이 달린 모자를 쓰신 한 여성 시니어가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시니어는 계획.. 2014. 12. 31.
[준비하는 재테크-239] 그럼에도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가까운 인척이 몹쓸 병에 걸렸다. 아마도 그리 오랜 시간을 싸우지 못할 것 같다. 지난 일요일 병원을 찾았을 때, 맑은 정신을 갉아먹고 있는 병이 깊어 의료상의 전문 식견이 없음에도 심각한 정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 그나마 2주 정도 지난 시간인데 그 짧은 기간에 육신이 쇠약해진 정도를 비명이라도 질러 놀라움을 표현해야 할 만큼 전혀 다른 외모를 만들어 놓았다. 물론 친지의 격려와 기도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고, 환자인 당신 자신도 굳건한 정신력을 보이고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그 불꽃이 사그라들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불꽃이 꺼지고 있다. 그의 아들과 두 딸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는 총력으로 곁에서 총력으로 꺼져가는 불꽃을 살리려 애를 쓰고 있다. 그렇다고 직장에 다니는 세 자녀는 일터를 .. 2014. 12. 26.
[금융주의보-335] 그럼에도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가까운 인척이 몹쓸 병에 걸렸다. 아마도 그리 오랜 시간을 싸우지 못할 것 같다. 지난 일요일 병원을 찾았을 때, 맑은 정신을 갉아먹고 있는 병이 깊어 의료상의 전문 식견이 없음에도 심각한 정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 그나마 2주 정도 지난 시간인데 그 짧은 기간에 육신이 쇠약해진 정도를 비명이라도 질러 놀라움을 표현해야 할 만큼 전혀 다른 외모를 만들어 놓았다. 물론 친지의 격려와 기도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고, 환자인 당신 자신도 굳건한 정신력을 보이고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그 불꽃이 사그라들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불꽃이 꺼지고 있다. 그의 아들과 두 딸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는 총력으로 곁에서 총력으로 꺼져가는 불꽃을 살리려 애를 쓰고 있다. 그렇다고 직장에 다니는 세 자녀는 일터를 .. 2014. 12. 24.
[Senior 골든라이프-38] 시간을 멈추게 하는 신비의 작업, 앨범을 만들자 GOLD & WISE 12월호 “추억은 번 돈을 한 닢 두 닢 세듯, 차근차근 소중히 간직하시도록”.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칼 샌드버그(Carl Sandburg, 1878~1967)의 말이다. 앨범을 만드는 일도 지난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는 방법 중 하나다. 찰나를 예술로 만들다 지난 2005년 5월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는 세인의 관심을 끈 전시회가 하나 열렸다.바로 이다. ‘찰나’는 불가의 에서 나오는 말로 산스크리트어의 ‘크샤나’, 즉 순간(瞬間)의 음역이다. 무상(無常)을 나타내는 불가의 용어인데, 과학적으로는 1찰나가 75분의 1초, 약 0.013초에 해당한다. 인간의 감각으로 간파하거나 느끼기조차 어려운 극히 짧은 순간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짧은 시간을 어떻게 예술로 승화할 수 있을까? 그 거장은 또 누구인가? .. 2014. 12. 24.
[준비하는 재테크-238] 설거지를 하려면 반드시 손부터 씻어야 한다 최근 두 달에 걸쳐 한 정부 기관이 주체하는 ‘중장년 창업과정’이 우리 시니어파트너즈가 운영기관이 되어 세 차례 진행했다. 뜻하지 않게 강의를 맡았는데 주제는 ‘아이디어형 해외 유망 스몰 비즈니스'. 창업을 희망하는 40대 초반부터 60대 중반까지 성별 불문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이 수강했다. 창업을 희망하는 시니어의 현재적 상황을 표현하자면 대체로 절박함이라는 단어로 응축되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공유된 단어가 생계형 창업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생활형 창업이 좀 더 순화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어쩌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시니어는 남다른 비장한 각오를 하고 참여한다는 것을 금세 파악할 수 있다. 다른 주제를 맡은 강사는 강의를 마치고 ‘눈에서 광채가 나더라.’라는 얘기로 집중된 수업 .. 2014. 12. 19.
[금융주의보-334] 설거지를 하려면 반드시 손부터 씻어야 한다 최근 두 달에 걸쳐 한 정부 기관이 주체하는 ‘중장년 창업과정’이 우리 시니어파트너즈가 운영기관이 되어 세 차례 진행했다. 뜻하지 않게 강의를 맡았는데 주제는 ‘아이디어형 해외 유망 스몰 비즈니스'. 창업을 희망하는 40대 초반부터 60대 중반까지 성별 불문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이 수강했다. 창업을 희망하는 시니어의 현재적 상황을 표현하자면 대체로 절박함이라는 단어로 응축되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공유된 단어가 생계형 창업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생활형 창업이 좀 더 순화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어쩌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시니어는 남다른 비장한 각오를 하고 참여한다는 것을 금세 파악할 수 있다. 다른 주제를 맡은 강사는 강의를 마치고 ‘눈에서 광채가 나더라.’라는 얘기로 집중된 수업 .. 2014. 12. 13.
[준비하는 재테크-237] 선배의 협동조합을 '링겔만 효과'에 붙여보니 어떨 때는 약속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 약속을 바로 깨는 예도 있다. 얼마 전 부탁이라는 것을 전혀 꺼내지도 않을 성공한 선배께서 나에게 부탁한다는 전화를 넣으셨다. 어쩌면 내가 부탁을 들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그 어떤 일이라도 영광이라 말하고 싶을 정도의 큰 분이시기에 거두절미하고 “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답을 해버렸다. 외부 일정이 많은 관계로 그분이 원하는 일정을 몇 개를 건너뛰다가 겨우 뵙게 되었는데 모임에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모임이 점점 줄어들고 시들해지기도 하는데, 특별한 사회적 공적을 쌓지 못하는 상황에 새로운 모임에 가입하라는 부탁을 들어드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다. 또 선배의 사회적 지위나 공로를 보았을 때, 나에게 돌아올 사회적 이점과 부.. 2014. 12. 12.
[금융주의보-333] 선배의 협동조합을 '링겔만 효과'에 붙여보니 어떨 때는 약속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 약속을 바로 깨는 예도 있다. 얼마 전 부탁이라는 것을 전혀 꺼내지도 않을 성공한 선배께서 나에게 부탁한다는 전화를 넣으셨다. 어쩌면 내가 부탁을 들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그 어떤 일이라도 영광이라 말하고 싶을 정도의 큰 분이시기에 거두절미하고 “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답을 해버렸다. 외부 일정이 많은 관계로 그분이 원하는 일정을 몇 개를 건너뛰다가 겨우 뵙게 되었는데 모임에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모임이 점점 줄어들고 시들해지기도 하게 특별한 사회적 공적을 쌓지 못하는 상황에 새로운 모임에 가입하라는 부탁을 들어드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다. 또 선배의 사회적 지위나 공로를 보았을 때, 나에게 돌아올 사회적 이점과 부가가.. 2014. 12. 5.
[준비하는 재테크-236] 시니어 교육 쇼핑족, 환영합니다. 숫자를 불문하고 대중 앞에서 정해진 주제로 내용을 풀고 전달하는 강사 활동이 100회를 훌쩍 넘었다. 그러다 보니 강의 주제가 중복된 경우를 접하게 된다. 제한된 시간과 짧은 지식을 가진 나로서는 그야말로 행운이고 다행이라는 생각에 무임승차 기분을 갖는다. 더구나 이미 현장에서 연습된 주제이기 때문에 시간 안배도 자연스럽게 구상되고 사례나 일화도 적절하게 배열할 수 있어서 강의의 질을 높이는데도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무려 3천 여 회의 강의를 소화하셨다는 대선배의 전설 같은 얘기는 바로 이런 ‘중복 효과'가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나 스스로가 상상하게도 된다. 그런데 이 행운의 같은 주제 강의라는 반복하여 얻게 되는 행운에 가까운 기회에 생각지도 않은 난감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 2014. 12. 5.
[준비하는 재테크-235] 한국에는 왜 '블랙 프라이데이'가 없을까? 2014년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11월 28일이다. 청교도들이 주축이 되어 세운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기념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날짜를 추수감사절로 정하고 사용하는 것은 그 전통이 영국연방에서 지내는 ‘박싱데이(Boxing Day)’가 그 원류라고 보는 것이 맞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가리키는 날로 중세 시대부터 영주가 농노들에게 음식과 과일을 크리스마스 팁으로 주었고, 이때 선물을 상자에 포장해서 주었기 때문에 ‘상자(Boxing)’의 날이 된 것으로, 교회에서 크리스마스에 헌금함을 열어 가난한 시민에게 나누어 주는 것 또한 이와 유사한 전통으로 찾아볼 수 있다. 이 ‘박싱데이’가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크리스마스가 아닌 추수감사절로 시기가 바뀐 셈.. 2014. 11. 28.
[금융주의보-332] 시니어 교육 쇼핑족, 환영합니다. 내용 불문하고 대중 앞에서 정해진 주제로 내용을 풀고 전달하는 강사 활동이 100회를 훌쩍 넘었다. 그러다보니 강의 주제가 중복된 경우를 접하게 된다. 제한된 시간과 짧은 지식을 가진 나로서는 그야말로 행운이고 다행이라는 생각에 무임승차 기분을 갖는다. 더구나 이미 현장에서 연습된 주제이기 때문에 시간 안배도 자연스럽게 구상되고 사례나 일화도 적절하게 배열할 수 있어서 강의의 질을 높이는데도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무려 3천 여회의 강의를 소화하셨다는 대선배의 전설 같은 얘기는 바로 이런 ‘중복 효과'가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내 스스로가 상상하게도 된다. 그런데 이 행운의 같은 주제 강의라는 반복하여 얻게 되는 행운에 가까운 기회에 생각지도 않은 난감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지난번.. 2014. 11. 28.
[Senior 골든라이프-37] 국화차는 언제나 향과 맛으로 가을을 만나게 하는 타임머신 GOLD & WISE 11월호 국화차는 언제나 향과 맛으로 가을을 만나게 하는 타임머신 국화 우러난 물을 마시고/나는 비로소 사람이 된다/나는 앞으로도 도저히 이런 맛과 향기의/꽃처럼은 아니 될 것 같고/또 동구 밖 젖어드는 어둠 향해/ 저리 컴컴히 짖는 개도 아니 될 것 같고/ 나는 그저/ 꽃잎이 물에 불어서 우러난 해를 마시고/새를 마시고/나비를 모시는 사람이니 -문성해 ‘국화차를 달이며’ 中 시니어 S는 늘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명성과 장수를 자랑한다. 주변 사람들은 성씨가 같다는 것만으로 추가 검증 절차 없이 그의 얘기를 귀담아듣는다. 17세기를 풍미한 우암은 주자학의 대가이자 서인, 그리고 노론의 우두머리였다. 또 혹자는 송시열의 이름이 에 3,000번 이상 등장하는 점을 빗대 조선을 ‘송시열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2014. 11. 24.
[준비하는 재테크-234] 가끔은 시니어가 주니어를 실망하게도 한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H 사장은 오랜 인연의 후배지만 친구다. 내가 나이로만 위일 뿐 그가 창업한 회사를 이끌며 20여 년을 거친 생존경쟁의 최전방에서 살아낸 지식과 통찰력은 조금은 떨어져 산 나보다 훨씬 위다. 어쩌면 한국적 정서가 나를 위에 올려놓았을 뿐 인생의 무게로 보면 내가 교만을 떨어보아도 감히 반말하기가 불편한 그런 무게감을 지닌 친구다. 더구나 그의 호방하게 큰 목소리와 몸무게 0.1톤의 규모로 보면 많이 비교되지만, 객지 벗 10년이면 친구라고 서로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만난 지라 가리고 거칠 것 없이 터놓고 지내는 사이로 지내고 있다. 얼마 전 H 사장이 용이 불을 토하듯 "형님, 경험과 지혜란 것이 이런 것이었나요?" 거친 불만을 나에게 쏟아내는 상황에서는 정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 2014. 11. 21.
[금융주의보-331] 한국에는 왜 '블랙 프라이데이'가 없을까? 2014년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11월 28일이다. 청교도 인이 주축이 되어 세운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기념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날짜를 추수감사절로 정하고 사용하는 것은 그 전통을 영국연방에서 지내는 ‘박싱데이(Boxing Day)’가 그 원류로 보는 것이 맞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가리키는 날로 중세시대 때부터 영주가 농노들에게 음식과 과일을 크리스마스 팁으로 주었고, 이때 선물을 상자에 포장해주었기 때문에 ‘상자(Boxing)’의 날이 된 것으로,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헌금함을 열어서 비천한 시민에게 나누어주는 것 또한 이와 유사한 전통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박싱 데이’가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크리스마스가 아닌 추수감사절로 시기가 바뀐 셈이.. 2014. 11. 19.
[금융주의보-330] 가끔은 시니어가 주니어를 실망하게 하기도 한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H 사장은 오랜 인연의 후배이지만 친구다. 내가 나이로만 위일 뿐 그가 창업한 회사를 이끌며 20여 년을 거친 생존경쟁의 최전방에서 살아낸 지식과 통찰력은 조금은 떨어져 산 나보다 훨씬 위다. 어쩌면 한국적 정서가 나를 위에 올려놓았을 뿐 인생의 무게로 보면 내가 교만을 떨어보아도 감히 반말하기가 불편한 그런 무게감을 지닌 친구다. 더구나 그의 호방하게 큰 목소리와 몸무게 0.1톤의 규모로 보면 많이 비교되지만, 객지벗 10년이면 친구라고 서로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만난 지라 가리고 거칠 것 없이 터놓고 지내는 사이로 지내고 있다. 얼마 전 H 사장이 용이 불을 토하듯 "형님, 경험과 지혜란 것이 이런 것이었나요?" 거친 불만을 나에게 쏟아내는 상황에서는 정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 2014. 11. 14.
[준비하는 재테크-233] 부서진 차를 빌려주니 회사가 성공하더라 얼마 전 가계부채가 1천조 원 돌파했다는 기사 한 귀퉁이에 자영업자 대출이 해마다 10조 원씩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린 것을 보았다. 5대 시중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2010년 말 94조 원에서 2014년 10월 말 134조 원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29조 원을 빌린 대기업 대출, 13조 원의 전세대출, 8조 원의 신용대출 등의 증가 폭보다 훨씬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자영업자가 불황기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딱 10년 전이다. 이른바 슬럼프 비즈니스를 소개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당시 신문기사를 스크랩해놓고 10년이 흘렀다. 그리고 그 기업들이 현재 어떻게 살아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슬럼프 비즈니스(Slump Business)는 다른 말로 하면 ‘.. 2014. 11. 14.
[준비하는 재테크-232] 에볼라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은 담배라는 아이러니 전 세계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에 떨고 있다. 더구나 철저한 자국민 보호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고 있는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발병 환자가 발견된 사실에 더욱 분위기는 싸늘하게 전개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이토록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에 발병자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지만, 치사율이 90%이고 현재로서는 치료도 거의 불가능한 악마의 바이러스라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에볼라(Ebola)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병하는 질병이다. 바이러스 자체는 필로 바이러스로 분류된다. 필로 바이러스류는 대부분 치명적인 출혈열을 불러오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이 에볼라성 출혈열이라고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정확히 어떻게 인체에 영향을 주는지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에 .. 201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