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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 포인트(Stall Point)》 매슈올슨, 데릭반베버, 올슨

by Retireconomist 2017. 1. 26.


‘스톨 포인트’란 무엇인가. ‘스톨 포인트(Stall Point)’에서 스톨(Stall)이란 비행기가 속도를 잃고 그 앞을 위로 든 채 떨어지는 비행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조종이 불가능하다. 스톨 포인트란, 이처럼 기업의 운명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터닝 포인트, 즉 대기업 매출 성장률에 상당한 둔화 현상이 발생하는 지점을 의미한다.


지난 50년 동안 <포춘> 100대 기업에 들었던 600여 기업의 성장 역사를 분석하여 얻은 결과는 흥미롭다. 우선 조사 대상 기업의 87%가 매출성장 둔화라는 스톨의 덫에 걸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기업의 13%(67개)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스톨의 덫에 걸린 87%중 11%(57개)만이 스톨에서 벗어나 다시 고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스톨에 빠진 기업 중 76%(379개)는 재도약하는데 실패했다. 게다가 저자들은 스톨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외부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도 밝혀냈다. 스톨 전 매출 신장률이 떨어진 기업이 조사 대상의 42%였다면 오히려 매출신장률이 상승한 기업은 45%, 안정세를 보인 기업은 13%였다. 이처럼 순조로운 매출신장률을 보이다가 느닷없이 성장률이 급격하게 둔화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스톨의 덫에 걸리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스톨 포인트’는 위험하고도 중요하다.


성공 체험이 축적된 기업일수록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존 패턴에 안주해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조직 이론의 대가인 제임스 마치(James March) 교수가 말한 ‘성공의 함정(Success Trap)’, 즉 조직관성(Inertia)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소비자 니즈나 외부 환경이 급변했는데도 이전의 성공 방정식과 핵심역량에만 집중하다가 위기를 맞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http://www.evernote.com/l/AGWxPDZf4XJCTqjnEl2G5SGLi86ECssIA4I/ 관성에 빠지지 않고 일관성으로 성공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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