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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olumn

[준비하는 재테크-240] 여러분 인생의 우선순위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요?

by Retireconomist 2015. 1. 2.


새해에는 무슨 계획을 세우셨습니까?

 

지난 연말에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고 시니어파트너즈가 주관하는 평생학습대학 인생설계학과 과정에서 수강생 시니어에게 드린 강의 첫 물음이었다. 모두 21분께서 수강하고 계셨는데, 딱 한 분이 손을 번쩍 드셨다.

 

“새해에는 혼자 여행을 다녀오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부연 설명하기를 “저는 50평생 동안 단 한 번도 혼자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꼭 새해에는 반드시 실현해 보겠습니다.” 참석한 다른 수강생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혹시나 다른 분 중에서 계획을 세웠는데 말씀하지 않으셨을까 해서 재차 여쭈었지만, 준비된 계획을 들을 수 없었다. 50대 화사한 옷차림에 예쁜 장식이 달린 모자를 쓰신 한 여성 시니어가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 새해 일출을 볼 때의 마음가짐이 연중 내내 이어지길 바란다 /사진. 김형래



시니어는 계획이 필요 없을까?

 

안녕을 기원하고 잘되기를 소원 한다면 미래를 기원하는 것이기에 두 손 모으고 입으로만 소원한다고 되풀이하면 성사될까. 그 어떤 대상에서 간절히 구할 지라도 구체화한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면 성사되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계획’이라는 통과의례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생애재설계 과정 중 ‘계획과 실천'이라는 과목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내용을 함축하자면, 시니어에게 남은 시간은 예상 밖으로 길게 잡혀 있다는 것이고, 그 시간을 무위도식할 것이 아니라 무언가 목적을 가지고 채워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 목적이 있다면 그것을 꿈이라고 할 수 있고, 그 꿈을 꾼다면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흐름이다. 시니어도 주니어와 비길 것 없이 꿈도, 계획도 그리고 실천도 필요하다.

 

시니어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울 때, 어떤 기준이 필요할까?

 

인생의 우선순위를 먼저 정리해보고 그것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떨까. 계획 세우기도 쉽지 않은데 사전 고려사항을 우선순위라는 것에 기초하라면 복잡할 수 있다. 그러나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우선 순위를 먼저 두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한한 자원 때문이다. 시간도 돈도 기회도 여건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보아도 하고 싶은 모든 것은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 ‘욕망은 무한한데 자원은 유한하다.’라는 환경적 제한. 그렇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그것이 실현되도록 잘 배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순위는 마치 전쟁을 치르기 위한 전략과 같고 계획은 전투를 치르기 위한 전술과 같다. 그렇다면 인생의 우선순위를 어떤 식으로 수립할 것인가? 농구공, 야구공, 구슬, 모래 그리고 물을 가지고 큰 드럼통에 가득 채우는 방법을 상상해보면 된다. 가장 먼저 농구공으로 채우고, 그다음 농구공 사이를 야구공으로 채우고, 농구공과 야구공 사이에 구슬을 채우로 농구공과 야구공 그리고 구슬 사이를 모래로 채우고, 맨 마지막에 물로 채우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우선순위의 나열은 중요도에 따라 앞뒤를 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참에 내 인생의 우선순위 다섯 가지를 공유해볼까 한다. 혹시나 어떤 식으로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는가?’라는 궁금증이 있는 분을 위한 참고로 이해하면 좋겠다. 내 인생의 첫 번째 우선순위는 ‘하나님을 내 인생의 중심에 두는 것.’이다. 기독교 인으로 말씀과 기도로 생의 좌표를 삼고 그에 따라 행동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두번째 우선 순위는 ‘겸손과 헌신하는 나의 인격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부족하기에 개선의 여지가 너무 크기에 순위를 앞에 두었다. 세 번째 우선순위는 ‘가정을 행복하게 지키는 것’이다.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평범한 여망이다. 네 번째 우선순위는 ‘일을 충실히 하고 일터를 지키는 것이다.’ 나에 주어진 일은 소명을 다하기 위한 자리이고, 나의 일터는 소망을 이루는 곳이기에 성실과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동역자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포함된다. 다섯 번째 우선순위는 ‘혜택 받은 나의 지식을 정리하여 나누는 것.’이다.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나누어 주어도 그 양과 질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 지식이나 경험이다. 그것을 강의나 책 발간을 통해서 나누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

 

계획은 실천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노력과 시간 그리고 의지도 필요한 절차적 과정이 수반된다. 그러나 우리는 결과를 향해 가기 위해서,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계획을 잘 세우면 효율적인 면도 따르지만 좋은 결과에 더 확실하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새해에 덕담을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모두 좋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다 좋아서 공허하기까지 하고 의례적이어서 너무 건조할 수 있다. 작은 소망도 꿈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글로 적고 행동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인생 전반을 걸쳐 보았을 때, 지금 시점에서 ‘내 인생의 우선순위 다섯 가지'를 정리하고 생활의 지표로 삼아가는 것도 멋진 인생 2막을 위한 미래 좌표가 되지 않을까 한다. 새해에는 내 인생의 우선순위를 글로 쓰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을 시니어 모든 분에게 제안해 본다.


<(주)시니어파트너즈 김형래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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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김형래가 작성한 것으로 조선닷컴에 게재되었습니다.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1/02/20150102012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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