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학부모가 19살에서 22살에 해당하는 자녀를 금전적으로 지원해주는 비율이 62%인 것으로 미시간 대학(University of Michigan)의 인구연구센터 (Population Studies Center) 패트릭 위트만(Patric Wightman) 교수와 브라이엄 영 대학 (Brigham Young University in Provo, Utah)의 래리 넬슨(Larry Nelson) 교수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위트만 교수는 주로 부모의 사회적 경험이 자녀의 중장기적인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말 대중적인 미국 일간지인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 일간지를 통해서 자녀에 대한 금전 지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
베이비붐 부모세대가 19~22세 대학생 자녀에세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부모는 62%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평균 지원 금액은 연간 약 12,185달러(1$=1,100원 기준으로 약 1,340만원)로 밝혀졌다. 19~22세에 해당하는 1,368명의 자녀와 그들의 부모를 포함하면 총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005년, 2007년 그리고 2009년에 걸쳐서 분석한 결과이다. 이는 미국에선 대학 졸업하면 완전 독립한다는 우리의 기존 통념이 깨진 조사 보고다.
[미국 중부에 있는 한 주립대학의 학생전용 주차장.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로 자식들 학비부담은 우리네와 같다.]
42%에 해당하는 부모는 자녀들의 청구서 (평균 1,741달러 = 약 191만원)를 대신 해결주었고, 35%의 부모는 대학등록금(평균 10,147달러 = 역 1,120만원), 23%의 부모는 자동차 관련비용 (평균 9,682달러 = 1,065만원)을 대신 지불해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집을 나가서 방을 구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지불해 주는 비율은 22%로 비용(평균 3,937달러 = 약 433만원)을 처리해주었다. 11%는 1년 간 약 2,093달러(약 230만원)을 부모에게 빌려 쓰고, 7%는 돈을 선물로 평균 8,220달러(약 9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위트만 교수는 조사와 관련해서 미시간대학 조사팀은 나이가 12살 되기 이전에 독립심이 있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거나 자녀가 1명 이상일수록 부모의 도움을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태도가 바르고 부모의 지지를 많이 받는 것이 지원을 많이 받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간 1억 원 이상으로 소득이 많은 부모의 82%는 자녀들을 지원해주는 반면, 연간 소득이 37,274달러 이하인 부모들은 47%만이 자식들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득대비 지원금을 비율로 따지면, 소득이 낮은 부모가 상대적으로 10%정도 더 많은 소득 대비 지원금으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부모가 모든 비용을 지원할 수록 자녀의 일하는 시간은 줄어드는 반면에 많은 수의 학생들이 음주나 파티, 흡연 또는 마리화나 사용 등의 위험 행동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했고, 부모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않는 학생일수록 돈을 벌거나 생존하기 위해서 일하는 시간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에 휩쓸릴 확률은 줄어드는 반면, 너무 지쳐서 학교를 중퇴할 확률이 높고, 학교를 중퇴한 뒤에는 낮은 임금의 급여 생활자가 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베이비부머들이 자녀의 학업을 위해 얼마나 지원해주고 있는지 그리고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결과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시기에 딱 맞는 분석 자료로 보여진다. 얻은 결론의 하나는 한국 부모만 자녀들을 지원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만, 지원을 많이 해줄수록 자녀가 위험에 빠질 위험이 크다는 미국적 환경이 우리네 환경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을 가지고 있어, 소득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자녀 지원을 줄이지 못하는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의 선택 기회가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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