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고독으로 이어진 일방통행로를 걷고 있다. 자식들이 크면 부부 둘만 남게 되고, 어느 순간 둘 중 한 사람은 돌아오지 못할 길로 먼저 떠난다. 그게 인생이다. 우리 모두 언젠가는 혼자가 되는 날이 온다. (……) 그래서 중년 이후를 생각하는 데 있어 ‘고독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주변 사람들은 다 떠나 버리지만 고독만큼은 절대로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포인트는 다음의 세 가지다.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라. (……) 혼자 행동하는 습관을 만들어라. (……) 혼자 집안일을 해보라.
- <‘혼자’와 친해지는 습관 세 가지> 중에서
남편들에게는 섭섭한 얘기지만 중년 이후 거의 모든 아내들의 로망은 ‘남편은 건강하되 집에는 없는 것’이다. (……) 정년 후 가정생활을 원만히 하려면 우선 아내의 노고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내 역시 정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 그리고 앞으로 집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남편도 당연히 집안일을 시작해야 한다. 종일 집에서 빈둥거릴 바에야 조금씩 집안일을 분담하는 편이 정신적으로도 훨씬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아내들이 정말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은 남편이 집안에 있어서가 아니라 남편이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편들이여, 집안일을 시작해 보자.
- <아내로부터 ‘남편이 스트레스’란 말을 듣지 않으려면> 중에서
딱 까놓고 말해서 회사의 직함이 사라지면 그냥 ‘아저씨’다. 그때부터는 있는 그대로의 됨됨이만으로 평가받게 된다. (……) 회사는 이익공동체이기 때문에, 인간관계 역시 의무적이며 아무래도 타협과 타산의 산물이 되기 쉽다. 주변에는 늘 사람이 있고 명절 때면 카드와 선물도 끊이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회사의 직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 60세가 정년이라면 그 후에 다른 일을 하든 완전히 은퇴를 하든, 최소한 5년 전인 55세 정도부터는 구체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 회사의 직함을 사용하지 않는 생활을 의식적으로 해보는 것도 좋다. 우선 회사 차량이 제공되는 사람은 사용을 자제한다. 또한 회사 돈으로 먹고 마시는 일도 줄여 본다. 택시를 타지 않고 전철을 이용하거나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생활수준도 정년 후의 수입에 맞춘다. (……) ‘현역에 있을 때부터 차곡차곡 준비해 두는 것’, 이것이 고독한 시간을 피하기 위한 핵심 포인트다. - <떠날 준비는 잘나갈 때 하라> 중에서
미국 UCLA 버클리의대 신경과학자 연구팀이 1958년 당시 21세의 대학생 142명을 대상으로 40년간 장기 임상을 실시한 결과, 인간의 뇌기능이 60세 이후로도 계속적으로 발전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 “늙어서 그런지 머리가 통 따라 주지 않네.” 이렇게 말하는 순간에도 스스로 ‘노화’라는 거짓 통념에 사로잡혀 깨어날 줄을 모른다. 인간은 환상을 만드는 동물이다. 그리고 ‘노화’는 인간이 만들어 낸 환상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집단 망상이다. (……) “노년을 불평한다는 것은 모순이며, 현자는 인생의 모든 시기를 기꺼이 받아들인다”라고 했던 키케로의 말처럼, 나이는 그저 나이대로 인정하면서 여전히 자신이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다. - <‘나이’라는 환상이 두뇌의 젊음을 갉아먹는다> 중에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몸을 누리는 시기’에서 ‘몸을 되돌아보는 시기’로 접어든다는 뜻이다. 40대를 전후해서 우리의 몸은 그 사용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 40대 이후로는 그때까지 정상 탈환을 위해 암벽등반을 했던 몸을 살살 다독여 능선을 따라 천천히 걷는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전투를 위한 몸’ 대신 ‘작전을 짜는 몸’으로 변환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것은 병원이 아니라 자기만의 사색 공간에서 해야 할 일들이다. - <40대 이후로는 몸의 사용법을 달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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