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ctator's Handbook. Why Bad Behavior Is Almost Always Good Politics.
권력의 목표는 훌륭한 통치가 아니라 통치 그 자체. 이에 필요한 세 가지는 충성, 충성, 그리고 충성이라고 저자들은 역설한다. 유능한 경쟁자보다 충성스러운 바보를 곁에 둬야 한다는 얘기는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사담 후세인은 이슬람 국가인 이라크에서 기독교도인 타리크 아지즈를 곁에 두었다.
정치의 규칙은 바꿀 수 없다. 그럼 새로운 판을 짜려는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지 세력인 '연합'의 덩치를 키울 수밖에 없다". 덩치를 키워 대중과 협력할 수 있는 교집합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 "소규모 연합에 의존하는 모든 정부는 마침내 부패와 비효율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할 위험에 처하게 마련"이다.
보상은 필수다. 단, 보상은 충성심을 유지할 정도로만 해야 한다. 군사 쿠데타의 위협에 직면할 때마다 군대에 보상함으로써 역경을 물리치는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처럼. 반면 이 원칙을 조금만 비켜가도 권좌가 위태로워진다.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측근들이 등을 돌리고 시민들이 거리에 나설 수 있게 길을 터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미국의 원조가 중단되자 이집트는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했고, 무바라크는 궂은 일을 도맡았던 군부에 충분한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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