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국내에 처음 진출하여 불과 4년 만에 점포 수 75개, 매년 30~4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스타벅스. 이러한 성공 뒤에는 현지 고객의 감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성공적으로 부응한 마케팅 전략이 있었다. 감성 마케팅이 바로 그것.
스타벅스는 커피 전문점이 아니다. 고객들은 커피잔 안에 담긴 커피보다는 커피잔 밖의 분위기와 환경을 소비한다. 스타벅스의 빠른 한국 정착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해석이 분분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소비층의 감성(感性)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어떤 상품이건 효용은 필수고 이제는 감성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스타벅스는 황금 소비층인 젊은 여성들을 공략했고, 차별화된 커피를 선호하는 세대의 취향과 습관을 연구했고, 고객의 입맛을 따라 ‘맞춤 커피’를 개발했고, 낭만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을 꾸몄다. 감성 마케팅의 중심은 사람이다. 상품의 기능을 사고 싶을 때는 누가 서비스를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지만 서비스 마케팅에서는 ‘누가 어떻게 서비스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1971년 미국 시애틀에 첫 매장을 연 스타벅스는 30년 만에 세계 31개국 7000여개로 불어나며 굵직한 커피 전문점으로 성장했다. ‘스타벅스’라는 상호는 소설 ‘모비딕’에서 커피를 사랑하는 일등 항해사의 이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어 ‘사이렌’을 심벌로 삼았다. 세계에서 하루 평균 310만여명이 스타벅스를 찾고, 국내에서도 상륙 4년 만에 75호점으로 늘어나며 한 해 평균 30~40%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책에는 스타벅스 마케팅 비법 77가지가 일목요연하게 실려 있다. ‘프리미엄 가격 정책도 전략이다’ ‘눈을 즐겁게 하라’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라’ ‘공익 마케팅을 연구하라’ ‘직원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어라’ ‘한정 판매를 실시하라’ 등 스타벅스의 노하우들은 다른 서비스업종에서도 곧장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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