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경영철학자인 찰스 핸디가 쓰고, 그의 부인 엘리자베스 핸디가 사진을 찍은 ‘요즘 60대’ 희망 보고서. 이 책 <나는 젊음을 그리워하지 않는다>(원제: Reinvented Lives)는 찰스 핸디가 친구의 예순 번째 생일 파티에 갔다가 문득 느낀 바가 있어 기획한 책이다.
‘요즘 60대는 옛날 60대와는 다르구나, 적어도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60대 여성들은 향후 10년의 소망을 얘기했다. 그들에게 60대는 젊진 않지만 아직 늙지도 않은, “아이들도 다 크고, 돈도 벌 만큼 벌었고, 그리 바쁘지도 않은”, 일종의 자유시간이었다.
실제로 60이란 나이를 100세 시대 계산법으로 계산해보면 42세, 한창 기운이 왕성하고 활동이 활발한 장년壯年이다.
60대 여성 스물 아홉 명의 초상
찰스 핸디 부부는 ‘요즘 60대’의 초상을 그려 보이고자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지닌 각계각층의 60대 여성 29명을 선정했다. 이들이 직접 글을 쓰고, 찰스 핸디는 그 글을 다듬고 서문을 썼다. 사진은 엘리자베스 핸디가 맡았다. 이렇게 해서 나온 책이 ‘글과 사진으로 엮은 60대 여성 스물아홉 명의 초상’ <나는 젊음을 그리워하지 않는다>이다.
이들이 살아온 이야기나 이들의 얼굴을 보면 이 책의 제목이 가슴에 와 닿는다.
물론 29명 중에는 ‘바디샵’의 창립자 아니타 로딕과 ‘리스의 음식와인 학교’를 만든 프루 리스 같은 유명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20대에 결혼해서 애 낳고 남편 그늘에서 살아온 평범한 여성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같은 나이 대의 여성들과 같은 행로를 걸으면서도 미래를, ‘나’를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범하다. 이들의 ‘전혀 60대 같지 않은’ 얼굴은 그 증거이다.
안티-에이징(Anti-Ageing)에서 웰-에이징(Well-Ageing)으로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마당에 ‘은퇴 후 40년을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할지’는 지금의 ‘노년층’뿐만 아니라 모든 성인成人의 관심사가 되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60이란 나이를 변화의 계기로, 축복으로, 보너스로 받아들인다. 이들의 삶을 아우르는 키워드는 관심과 열정이다. 이들은 말한다.
‘준비된 삶’이란 별것 아니라고, 세월이 만들어준 주름살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늘 미래를 상상했다고. 몸은 젊을 적만 못해도 마음은, 정신과 영혼은 하나도 주름지지 않았다고. 정신은 더 강해지고 넓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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