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미추가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부상하기 전까지, 럭셔리 브랜드 세계는 수 세대에 걸쳐서 상류사회에 하나의 문화로 파고든 프라다나 구치와 같은 전통 있는 브랜드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친 지미추의 매각을 통하여 사람들은 럭셔리 브랜드도 얼마든지 무에서 태어날 수 있으며, 신규 브랜드 창업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지미는 여러 사업 계획을 세운 후, 그것을 하나하나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절대 타고난 사업가는 아니었다. 그러나 구두 하나만 기막히게 만든다고 해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아무리 24시간 잠을 자지 않고 구두를 만든다고 해도, 그리고 가족 모두가 아무리 발 벗고 나선다고 해도, 손이 아닌 공장 기계로 대량 생산을 한 브랜드만큼 성공을 할 수가 없었다. 사실 오늘날 지미추가 그렇게 크게 뜬 데에는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로스앤젤레스 고객들의 공이 컸다. 그 해 여름 지미추 브랜드 구두는 최고로 큰 규모의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그리고 1998년 7월 5일 HBO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섹스앤더시티'를 통해 지미추 구두가 드라마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 물론 지미추와 더불어 마놀로 블라닉도 그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들의 구두를 협찬했는데, 드라마 제작진이 선정한 구두는 마놀로 56켤레 대 지미추 34켤레로 마놀로 쪽이 더 많았다. 그러나 지미추는 드라마 주인공에 의해 그 이름이 직접 언급되면서 이름이 결정적으로 일반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드라마 '섹스앤더시티'가 지미추를 비롯한 수많은 패션 브랜드에 미친 영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뉴욕에 사는 4명의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의상 하나하나를 전세계 젊은 여성들이 그대로 따라했기 때문이다. 여러 패션 브랜드가 혜택을 입었지만 '섹스앤더시티'는 특히 신생 브랜드 지미추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급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결과 미국 중산층 여성들이 생전 듣도 보도 못했던 지미추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 드라마에서 지미추는 구치, 프라다, 마놀로 블라닉과 동급의 브랜드로 언급되는데, 그 때문에 지미추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 여성들도 지미추가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와 같은 급의 브랜드라고 인식을 하게 되었다.
타마라와 산드라는 여배우들에게 구두를 고르게 한 후, 아카데미상 시상식 바로 전 날 밤까지 배우들이 시상식에서 입을 옷 색깔에 맞춰어 염색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들은 호텔에 매장을 차리고 효율적으로 일을 했다.” 로스앤젤레스 유명 빈티지 매장인 디케이즈의 오너로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여배우들에게 여러 번 옷을 입히는 데에 성공한 카메론 실버가 한 말이다. “그들은 일하는 차원이 달랐다. 여배우들에게 단순히 구두 사이즈만 맞춰주는 정도가 아니라 드레스 색깔에 꼭 맞게 구두 염색을 해주겠다고 말한 것이다. 드레스에 맞춰 구두 염색을 해주다니? 그 때까지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은 중소기업으로서는 파격적인 시도이고 투자였다. 그러나 톰은 그 계획에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언론 보도에 의해 아카데미상이 유발하는 광고 효과를 감안하여 볼 때에 몇 명의 여배우들에게 구두를 신기기만 해도 일반 광고로는 상상할 수 없는 투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기왕이면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이들은 생각했다.
1998년 말, 타마라는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을 어느 파티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호주 출신의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가장 옷을 입히고 싶어 하는 유명 여배우들 중 한 명이었다.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이 뚜렷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는 모험을 기꺼이 감행했는데, 대부분의 로스앤젤레스 유명 여배우들은 그러한 모험을 꺼렸다. 타마라는 케이트에게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지미추 구두를 신어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대신 PR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신발을 만들어 신기기로 한다. 그리하여 타마라는 매튜가 잘 알고 지내던 보석전문가인 크레그 드레이크에게 연락을 하여 구두 발목 부분에 부착하게 될 진짜 다이아몬드 발찌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였다. 당시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 '엘리자베스'에서의 여왕 역할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었다. 그 구두를 언제, 누가 신을 것인지 타마라의 설명을 들은 크레그는 그 기회를 지방의 작은 보석상인 자신을 이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기로 작정하였다. 그리하여 40캐럿의 거대 다이아몬드 발찌가 지미추 구두에 부착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사방에 퍼져나가게 되는데, 미국의 뉴욕타임즈에서부터 중국의 신화사 통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언론들에 이 다아이몬드 구두가 일제히 등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언론들은 2월부터 이 특별한 구두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 구두 한 켤레 가격이 11만 달러라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2003년 말 종합적인 사업 평가를 해본 로버트는 자신이 1년 전에 수립했던 경영전략 목표가 모두 달성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1997년 연간 3천 켤레의 구두를 생산했던 지미추는 2001년에는 7만3천 켤레를 생산하였고, 2003년에는 무려 12만5천 켤레로 그 수치가 늘어났다. 그리고 2004년 목표치로는 18만 컬레가 정해지는데, 그 목표치는 마놀로 블라닉 생산 수치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지미추는 2004년 핸드백 생산 목표를 2만3천 개로 정하는데, 2001년 지미추가 판매한 핸드백이 1천 개도 채 안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놀라운 발전이었다.
지미는 여러 사업 계획을 세운 후, 그것을 하나하나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절대 타고난 사업가는 아니었다. 그러나 구두 하나만 기막히게 만든다고 해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아무리 24시간 잠을 자지 않고 구두를 만든다고 해도, 그리고 가족 모두가 아무리 발 벗고 나선다고 해도, 손이 아닌 공장 기계로 대량 생산을 한 브랜드만큼 성공을 할 수가 없었다. 사실 오늘날 지미추가 그렇게 크게 뜬 데에는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로스앤젤레스 고객들의 공이 컸다. 그 해 여름 지미추 브랜드 구두는 최고로 큰 규모의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그리고 1998년 7월 5일 HBO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섹스앤더시티'를 통해 지미추 구두가 드라마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 물론 지미추와 더불어 마놀로 블라닉도 그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들의 구두를 협찬했는데, 드라마 제작진이 선정한 구두는 마놀로 56켤레 대 지미추 34켤레로 마놀로 쪽이 더 많았다. 그러나 지미추는 드라마 주인공에 의해 그 이름이 직접 언급되면서 이름이 결정적으로 일반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드라마 '섹스앤더시티'가 지미추를 비롯한 수많은 패션 브랜드에 미친 영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뉴욕에 사는 4명의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의상 하나하나를 전세계 젊은 여성들이 그대로 따라했기 때문이다. 여러 패션 브랜드가 혜택을 입었지만 '섹스앤더시티'는 특히 신생 브랜드 지미추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급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결과 미국 중산층 여성들이 생전 듣도 보도 못했던 지미추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 드라마에서 지미추는 구치, 프라다, 마놀로 블라닉과 동급의 브랜드로 언급되는데, 그 때문에 지미추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 여성들도 지미추가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와 같은 급의 브랜드라고 인식을 하게 되었다.
타마라와 산드라는 여배우들에게 구두를 고르게 한 후, 아카데미상 시상식 바로 전 날 밤까지 배우들이 시상식에서 입을 옷 색깔에 맞춰어 염색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들은 호텔에 매장을 차리고 효율적으로 일을 했다.” 로스앤젤레스 유명 빈티지 매장인 디케이즈의 오너로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여배우들에게 여러 번 옷을 입히는 데에 성공한 카메론 실버가 한 말이다. “그들은 일하는 차원이 달랐다. 여배우들에게 단순히 구두 사이즈만 맞춰주는 정도가 아니라 드레스 색깔에 꼭 맞게 구두 염색을 해주겠다고 말한 것이다. 드레스에 맞춰 구두 염색을 해주다니? 그 때까지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은 중소기업으로서는 파격적인 시도이고 투자였다. 그러나 톰은 그 계획에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언론 보도에 의해 아카데미상이 유발하는 광고 효과를 감안하여 볼 때에 몇 명의 여배우들에게 구두를 신기기만 해도 일반 광고로는 상상할 수 없는 투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기왕이면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이들은 생각했다.
1998년 말, 타마라는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을 어느 파티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호주 출신의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가장 옷을 입히고 싶어 하는 유명 여배우들 중 한 명이었다.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이 뚜렷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는 모험을 기꺼이 감행했는데, 대부분의 로스앤젤레스 유명 여배우들은 그러한 모험을 꺼렸다. 타마라는 케이트에게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지미추 구두를 신어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대신 PR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신발을 만들어 신기기로 한다. 그리하여 타마라는 매튜가 잘 알고 지내던 보석전문가인 크레그 드레이크에게 연락을 하여 구두 발목 부분에 부착하게 될 진짜 다이아몬드 발찌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였다. 당시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 '엘리자베스'에서의 여왕 역할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었다. 그 구두를 언제, 누가 신을 것인지 타마라의 설명을 들은 크레그는 그 기회를 지방의 작은 보석상인 자신을 이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기로 작정하였다. 그리하여 40캐럿의 거대 다이아몬드 발찌가 지미추 구두에 부착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사방에 퍼져나가게 되는데, 미국의 뉴욕타임즈에서부터 중국의 신화사 통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언론들에 이 다아이몬드 구두가 일제히 등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언론들은 2월부터 이 특별한 구두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 구두 한 켤레 가격이 11만 달러라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2003년 말 종합적인 사업 평가를 해본 로버트는 자신이 1년 전에 수립했던 경영전략 목표가 모두 달성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1997년 연간 3천 켤레의 구두를 생산했던 지미추는 2001년에는 7만3천 켤레를 생산하였고, 2003년에는 무려 12만5천 켤레로 그 수치가 늘어났다. 그리고 2004년 목표치로는 18만 컬레가 정해지는데, 그 목표치는 마놀로 블라닉 생산 수치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지미추는 2004년 핸드백 생산 목표를 2만3천 개로 정하는데, 2001년 지미추가 판매한 핸드백이 1천 개도 채 안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놀라운 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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