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Lifestyle/책Book

챌린저호 참사와 건설적인 회의

by Retireconomist 2008. 2. 19.

1986년 챌린저호 발사 하루 전날 NASA 사람들과 외주 업체 사람들은 회의를 갖고 발사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당시 회의에서 외주 업체의 엔지니어가 발사 당일 추운 날씨가 예보되었는데,

1) 그 정도 낮은 기온이면 로켓에 있는 오링(O-ring)이라는 부품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면서 발사 연기를 주장했다.

2) 이에 NASA 사람들은 발사 연기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오링에 문제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를 대라고 요구했다.

3) 엔지니어는 짧은 시간에 증거를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느냐고 반발했고,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감정적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그날 회의의 목적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성적인 논쟁을 벌였다면 오링과 기온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 수도 있었다. 회의에서 엔지니어가 제시한 데이터는 기온변화와 오링의 수축 사이에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기는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당시 NASA 내부에도 기온 변화가 오링의 수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데이터가 존재하고 있었다.

만약 양측의 데이터가 합쳐졌더라면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명확해졌을 것이고, NASA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챌린저호 발사를 연기했을 것이다.

그 챌린저호는 어떻게 되었다는 것인가?

  합의의 기술 -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힘, 워튼스쿨경제경영총서  마이클 A. 로베르토 지음, 김원호 옮김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고, 또 결정된 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리더들은 타협이 아닌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합의가 존재하는 조직 내에서 조직 구성원들은 어떤 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만족하지는 않더라도 그 결정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따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