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금융기관에 취직하려 할까요? 흔히들 안정된 직업과 높은 급여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대체로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이들에게 반대급부가 없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금융기관 직원들에게는 다른 직업인들보다 높은 윤리의식과 의무감이 부과됩니다.
직원들은 고객의 재무설계를 할 때, 원칙적으로 고객의 재무목표와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재무계획을 제공하도록 교육받고 실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직원이 고객에게 투자상품을 추천할 때 그 투자상품의 특성이 특정고객에게 적합해야 합니다. 금융기관의 직원들은 금융상품을 판매할 경우 특정 금융상품이 고객 니즈에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회사를 위해 높은 수수료가 부과되는 상품이나 직원자신에게 지급되는 높은 수당을 위해 고객에게는 부적합한 상품을 추천하지 않는 윤리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 거저는 없다는 것이 여기에서 증명됩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금융기관 직원의 직업윤리는 동일합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고객에게 맞지 않는 상품추천과 불충분한 정보공시에 대해서 법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직원들을 규제하는 미국 증권거래인협회의 행동규정을 보면 아주 상세하게 그 내용을 설명합니다. 거기에는 “고객에게 특정 유가증권의 사거나, 팔거나, 교체할 때 고객의 유가증권 보유현황, 재무상태, 재무적 요구에 고객이 공개한 사실정보에 근거하여 추천안이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근거를 가져야 한다. 개인고객과 거래하기 전에 고객의 재무상태, 투자목표, 납세현황, 고객에게 추천할 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기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거의 이러한 행동규정과 크게 다르지 않게 적용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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