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도서관1 [쉰 살에 미국유학 다녀오기-35] 책방과 도서관, 나에겐 가장 편안하고 흥미로운 장소였다. 일요일 아침은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예외 없이 예배시간 내 눈시울은 빨갛게 변했다. 박 팀장이 한 주를 함께 다녀가고 나니, 조금은 맥빠진 기분도 들고 이제는 점점 떠나는 시간이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웬일인지 오늘 예배에는 한국 유학생들이 한 명도 보이질 않는다. UNO에서 철학과 교수로 계시는 한국인 교수와 인사를 나누었다. 말투는 영락없는 미국인이다. 예배를 보고는 바로 책방으로 직행했다. 나는 '반즈앤노블(Bans & Noble)' 책방보다는 '보더스(Borders)' 책방이 맘에 들어 주로 이쪽 책방에 들리는 편인데, 일요일이고 맘먹고 온터라 오랜시간 책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보더스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책방 체인점인데, 전자책에 밀려 고전한다는 기사가 연일 실렸다. 불.. 2011.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