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기술1 내부의 결속을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들어라. [오자병법] 내부 결속을 위해 또는 적개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드는 것이다. 정치 지도자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다. 여기에 가장 피해를 많이 본 것은 유대민족이었다. 1932년, 히틀러는 국가사회나치라는 이름으로 승전국들에 의해 강요된 전쟁배상금의 부당함과 독일 민족의 우수성을 부르짖으며 선거 유세에 나섰고 마침내 제1당이 되었다. 이듬해 총리에 취임한 그는 국회의사당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는 이를 공산당의 소행으로 몰아 눈엣가시 같은 공산당과 사회민주당을 괴멸시켜 버렸다. 극단적인 민족주의로 치닫던 나치는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유대인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당시에 희생된 유대인들의 숫자가 무려 572만 명이었다. 일본의 관동 대지진 당시 한국인들이 희생을 당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저질러진 .. 2007. 10.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