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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경영학 SAMSUNG WAY

by Retireconomist 2019. 11. 26.

 

글로벌 일류기업을 만든 경쟁력의 원천, 삼성식 패러독스 경영

삼성 경쟁력의 원천으로 주목한 것은 ‘패러독스(Paradox) 경영’이다. 패러독스 경영이란 차별화와 저원가, 창조적 혁신과 효율성, 글로벌 통합과 현지화, 규모의 경제와 빠른 속도 등과 같이 얼핏 보면 양립이 불가능해 보이는 요소들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을 의미한다.

20세기 후반 하버드 대학교의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는 기업이 차별화와 저원가라는 복수의 경쟁우위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택하면 그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는 ‘어중간한 상태(stuck-in-the-middle)’에 빠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식기반경제 시대, 컨버전스 시대, 글로벌 초경쟁 시대가 도래하면서 하나의 경쟁우위만으로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힘들다. 기업은 상충되는 복수의 경쟁우위를 동시에 추구해야 글로벌 선도기업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규모 조직의 경우 통제와 조정을 더 중시하며 관리 위주의 경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의사결정 구조와 관리 프로세스가 복잡해 스피디한 의사결정이나 실행이 더욱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삼성은 소유경영자의 과감하고도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전ㆍ통찰 리더십, 전문경영자와의 적절한 역할 분담, 도전적 목표 설정과 의기의식 공유, IT기반의 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저자들은 삼성 웨이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 경영의 3대 패러독스, ‘대규모 조직이면서도 스피디함’ ‘다각화, 수직적 계열화와 전문화의 조화’ ‘일본식 경영과 미국식 경영의 요소의 조화’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 특유의 경영시스템과 경쟁적 협력시스템에 기반한 스피드 창출역량, 복합화 시너지역량, 진화적 혁신역량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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