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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Lifestyle

2017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학회, 예술의 전당

by Retireconomist 2017. 1. 22.

빈 소년 합창단(독일어: Wiener Sängerknaben, Vienna Boys' Choir)은 오스트리아 빈에 기반을 둔 보이 소프라노(Boy Soprano)와 보이 알토(Boy Alto)의 합창단입니다. 



1498년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에 의해 설립된 궁정소년합창단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빈으로 옮기면서 합창단도 함께 이주시켰을 때, 6명의 소년 성가단원을 포함시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당시에 여성은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금기되어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보이 소프라노를 뽑아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 그 시작이 되었습니다. 


보이 소프라노의 미성은 당시에도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변성기 전의 소년을 거세시킨 카스트라토 성악가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최초에는 궁정예배당에 봉사하는 합창단이었으나, 차차 일반의 콘서트에도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20세기 초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 이후 민영체제로 전환되었습니다.


빈 소년 합창단은 오스트리아 빈 궁정성당(Wiener Hofmusikkapelle)에 소속된 성가대로서 5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합창단으로 하이든과 슈베르트와 같은 유명한 작곡가가 활동했습니다. 10∼14세 사이의 소년만이 단원이 될 수 있으며,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음악훈련을 받습니다.



모두 4개 합창단이 존재하며 25여명씩 구성되어 있는 각각의 팀에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안톤 브루크너, 요제프 하이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그리고 프란츠 슈베르트라는 위대한 작곡가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 중 한 팀은 국내에 남아 빈 궁정예배당에서 미사성가 및 연주회 활동을 하고, 나머지 팀은 주변 유럽국 및 해외 순회공연을 합니다. 




특히 이 합창단의 연주를 들은 교황 비오 11세(1857년 5월 31일, 1939년 2월 10일, 제259대 교황)는 "마치 천사의 노래를 듣는 것 같다"고 격찬한 바 있어 그 이후로 이 합창단을 '천사의 소리'라고도 부르게 되었습니다. 비브라토(목소리를 떠는 창법)가 없는 맑고 깨끗한 소년 특유의 목소리 때문에 전세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선발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음악을 사랑해야 하고 빈 소년 합창단이라는 조직에 참여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빈 소년 합창단이 되면 모든 단원들은 학교, 합창단, 기숙사 생활을 함께 해야 합니다. 물론 건강한 목소리도 중요하고, 또한 리듬과 박자에 대한 감각도 중요하지요. 보통은 오스트리아에서 뽑지만, 스위스, 러시아, 페루, 슬로바키아, 독일, 헝가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0년 6월에는 조윤상이 대한민국 국적으로는 최초로 빈 소년 합창단에 뽑혔고, 2012년 9월부터 김보미가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 활동했습니다.


1498년부터 1918년까지 빈 소년 합창단은 황제가 지정해준 황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제정이 붕괴되고 근대사회에 들어와  ‘빈 소년 합창단’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면서부터 당시 유행하던 사관학교 제복을 입었습니다. 이 유니폼은 1900년부터 1918년까지 입었는데, 옆구리에는 검을 찼습니다. 세일러복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것은 제 1차 세계대전 직후부터입니다. 세일러복은 당시 남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최고로 세련된 스타일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스타일은 바뀌지 않았지만, 매해 빈 소년 합창단원의 유니폼은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단원들에게 유니폼은 흰색(갈라 콘서트용)과 푸른색(정식 콘서트, 순회공연, 미사용) 두 벌이 주어지는데, 합창단을 떠나면 반납해야 합니다. 다만 모자는 기념으로 단원들이 간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면에서도 그렇지만 단원들의 교육방식의 차별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합창단이 아닌, 교육, 기숙사 생활 등 아이들을 교육하고 훈육하는 단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며 책임감과 배려심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결속력도 매우 좋은 단체이기도 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빈 소년 합창단을 졸업한 후에도 음악을 전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1/4 정도가 성악가, 지휘자, 연주자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48년부터 팔라이스 아우가르텐(Palais Augarten)이 주 연습장입니다.


레퍼토리는 광범하여 종교음악, 독일가곡이나 민요, 빈 왈츠뿐만 아니라 가벼운 오페라 등을 노래하기도 하는데, 성가곡, 성탄절 캐롤 등을 즐겨 부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으로 평가되는 빈 소년 합창단은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과 함께 항상 '세계 3대 소년합창단' 안에 꼽힙니다.


2017 빈 소년합창단 내한공연은 4개의 팀 중 슈베르트팀이며, 2명의 한국인 단원이 있습니다. 빈 소년합창단 레알김나지움(중학교 과정) 1학년인 김경원 군과 레알김나지움 4학년인 박현우 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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