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노후 심각, 미리 대비해야”
기사승인 2015.11.25 14:48:43
- 서울남, 은퇴준비세미나
한국사회가 갈수록 고령화되고 은퇴 후의 삶이 점차 길어지면서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목회자들도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절대 빈곤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서울남연회(김연규 감독)는 이러한 위기 앞에서 목회자들의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은퇴준비세미나를 지난 24일 신풍교회에서 개최했다.
이재은 목사( )의 사회와 김주현 감리사(감리사협의회장)의 기도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김연규 감독은 시90편 15절의 성경본문을 토대로 말씀을 전했다.
김 감독은 “모세가 광야 40년의 세월을 다 지나간 후에 과거의 삶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던 것에 감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하고 섬김으로 후회 없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삶도 노년에 후회 없는 삶이 되도록 잘 설계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훈 총무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현재 서울남연회 소속 교회가운데 약 48%가 미자립교회이고, 165명의 원로목사가 있는데 23%정도만 정상적인 노후를 누리고 있고, 77%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우리사회가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다 보니 노후를 준비하는 시기를 잡지 못해 이 같은 어려움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은퇴준비세미나는 노후 문제에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세미나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주승동 목사(본부사무국 은급부장)가 ‘감리회 은급제도’, 김형래 상무(시니어파트너스)가 ‘100세 시대 어떻게 준비할까?’, 강신기 박사(전 교보생명센터장)가 ‘100세 시대 목회자의 현명한 재무설계’에 대해 각각 강의했고, 김태흥 목사(가양중앙교회)가 워크숍 및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정택은 편집부장 yesgo@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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