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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Press

13.10.12 노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

by Retireconomist 2013. 10. 12.

노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 Book Concert


새로 출간되는 책을 예의 주시하면 사회 현상이나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다. 최근 서점의 서가를 차지하는 신간 목록을 보면 50대 남성, 은퇴 이후의 삶, 아름다운 노년 등 이른바 ‘시니어’에 관한 서적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는 이즈음, 시니어가 핵심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에서는 라디오 방송 ‘유영미의 마음은 언제나 청춘’을 20년째 맡아 온 SBS 유영미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니어 관련 책을 출간한 저자 4인과 함께하는 북콘서트가 열렸다. (주)시니어파트너즈 김형래 상무, 한서대학교 한정란 교수, 노인연구정보센터 황재영 소장, (주)희원빌 황현숙 대표는 각각 자신의 책과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 북콘서트를 진행하는 유영미 아나운서. (왼쪽부터)(주)시니어파트너즈 김형래 상무, 노인연구정보센터 황재영 소장, (주)희원빌 황현숙대표, 한서대학교 한정란 교수



<나는 치사하게 은퇴하고 싶다>, <어느날 갑자기 포스트부머가 되었다>의 저자 김 상무는 퇴직에 임박해 은퇴 준비를 할 것이 아니라 은퇴 후 생활 목표를 미리 설정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은퇴수업>의 저자 한 교수는 “노후는 특정 시기의 도착점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는 것이다. 따라서, 노후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계획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년기에 대한 정확한 시각을 갖고, 내가 바라는 노후의 모습은 무엇인지 정립해야한다“고 말했다. <나이듦의 품격>의 저자 황 대표와 <그림으로 보는 치매이야기>를 발간한 황 소장은 치매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치매에 걸리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소개했다.


유영미 아나운서는 청중들의 질문과 저자 4인의 응답을 매끄럽게 유도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북콘서트를 이끌었다. 저자들은 청중과 대화하듯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노년의 삶에 대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북콘서트에 앞서 ‘아름다운 마무리, 사전장례의향서’라는 주제로 마음건강연구소 변성식 소장의 강연이 열렸다. 그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유입된 일본식 장례문화와 왜곡된 장례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퇴색된 장례의 의미, 과다한 장례비용, 무의미한 의식 및 절차 등 현 장례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안을 제안했다. 변 소장은 “잘못된 관행을 바꿀 수 있는 첫 걸음은 지금 나부터,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하는 것이다”며 장례식이 부와 권력을 과시하는 수단이 아닌 떠나는 이를 위해 치르는 진정성 있는 의식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년층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12/2013101202161.html?se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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