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경영(Age Management)… 노동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 좌담회
10일 개막한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에서는 개막 행사의 일환으로 좌담회 ‘연령 경영(Age Management)’을 개최했다. 일본 대표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기업 SMS 모로후지 슈헤이 대표의 환영사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오제세 의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박용주 원장의 축사에 이어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펼쳤다.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한경혜 교수가 좌장을 맡아 고령화에 따른 노동 인구 고령화에 대한 문제를 짚어 보았다. 발표자로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강익구 본부장, AARP 국제부 브래들리 셔먼 수석고문, 시니어파트너즈 김형래 상무가 참여했다.
강익구 본부장은 “우리나라 인구의 14.2%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내수 시장의 위축이 염려된다. 또한 숙련된 노동력의 이탈로 국가기반 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노인 일자리 사업 정책의 한계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브래들리 셔먼 수석고문은 고령친화기업으로 꼽히는 BMW그룹의 고령근로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들의 역량과 가치에 대한 재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시니어파트너즈 김형래 상무는 능력 위주의 인재 등용을 강조하지만 정작 나이가 들면 능력과 관계없이 퇴직할 수밖에 없는 사회 분위기를 지적하며, 고령 근로자를 활용하는 해외 기업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후, 객석과 발표자 간의 질의 및 응답이 이루어졌다. 노인 일자리의 명확한 정의, 고령자를 지칭하는 호칭 통일, 고령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전환의 필요성 등에 대한 열띤 논의 속에서많은 이들이 ‘시니어’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시니어들이 가진 경험을 활용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한편, 대한민국 시니어 산업의 현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좌담회 외에 TV조선 ‘홍혜걸의 찾아가는 닥터콘서트’, ‘노후준비 콘서트’, ‘시니어 창조적 일자리 포럼’ 등 엑스포 기간 중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11/20131011008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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