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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Lifestyle/책Book

<폭주노인> 일본의 작가가 체험으로 탐색한 노인범죄분석서

by Retireconomist 2013. 2. 21.

『운전수』로 제107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일본작가 후지와라 토모미가 취재에서 얻은 에피소드와 뉴스기사, 그리고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탐색해 나간 노인범죄분석서. 이 책은 정보화시대, 물질만능시대에 고립되고 소외되어 가는 노인들. 급격한 사회변화와 고독감으로 인해 점차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그들의 삶의 고충을 명확하게 파헤치고 있다. 


가출소녀를 유인해 감금하고 성추행을 계속해 온 불량노인들, 이불 터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이웃집 부인을 총으로 살해한 노인, 장시간 책을 읽는다고 주의준 편의점 점원에게 전기톱을 휘두른 노인 등 위험하고 잔인한 폭력을 휘두르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격분하고 폭력을 휘두르며 끊임없이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이기적인 노인들, 이런 노인들을 저자는 일명 '신(新) 노인'이라 일컫는다. 


저자는 일본 사회 곳곳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노인들의 불가해한 언동과 잔혹한 폭행이나 살인을 바라보면서 '도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그 동안 취재에서 얻은 에피소드와 뉴스기사,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명확하고도 부드러운 필체로 탐색해 나간다. 나아가 노인들을 그렇게 만든 배경은 무엇닝지, 그들이 현재 어떤 느낌으로 이 세상을 살고 있으며 삶의 고충은 무엇인지를 파헤친다.  - 이 책 소개 페이지에서 발췌


간혹 주변에서 인격높고 학식높고 지혜많고 재산많고 경험많은 노인의 돌발적으로 이성잃는 행동을 목격하게 된다. 크게 놀라고 실망하는 시각을 버릴 수 없지만 그 원인을 심각하게 고민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노인범죄를 탐색한 책은 향후 우리가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세상을 만나게 되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으로 생각된다. 


아쉬움 점이라면 이 책이 2008년에 출간되어 서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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