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은 길을 잃고, 누구나 한 번은 길을 만든다! 4,285km,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인『와일드』.
아버지의 학대, 어머니의 죽음, 뿔뿔이 흩어진 가족, 그리고 이혼까지 26세의 젊은 나이에 인생의 모든 것을 잃은 저자가 4,000킬로미터가 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로 혼자 떠나 경험한 모든 것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9개의 산맥과 사막과 황무지, 인디언 부족들의 땅으로 이루어진 그곳을 배낭을 메고 떠나 온갖 시련과 고통, 두려움, 외로움과 싸운 저자는 수천 킬로미터의 끝에서 새로운 인생과 조우한다.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누구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길을 걸은 저자가 들려주는 경이로운 경험을 통해 우리 내면에 숨겨진 거칠고 무자비한 진실과 삶의 찬란한 상처들을 마주하게 된다.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여행자의 기록이 아닌 상처 없는 발로는 도저히 걸을 수 없는 길에서의 찬란하고 눈부셨던 한 인간의 고백은 우리에게 일생의 모든 것을 걸고 한 번은 떠나야 할 길이 있다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캐나다 국경에 이르기까지 4,825km에 이르는 장대한 도보 여행 코스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은 배낭 여행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걷고 싶어 하는 꿈의 코스다. 저자는 그곳에서 타는 듯한 갈증과 굶주림을 견디고 야생동물과 맞서 싸우며 상실의 삶에서 회복의 삶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그 여행의 끝에서 인생이란 얼마나 예측 불허의 것인지 떠올리고 그러니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내버려두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이처럼 가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탄생한 이 야생의 기록은 먼 길을 걷는 일은 강력하고도 근본적인 경험이 되며 그 경험이야 말로 우리가 직면한 인생의 모든 도전을 이겨나가는 길일 수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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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셰릴 스트레이드
저자 셰릴 스트레이드(Cheryl Strayed)는 미네소타 대학교를 졸업한 뒤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작가로, 이 책 《와일드》를 통해 일약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12년 3월 출간 즉시 각종 베스트셀러 차트를 석권했으며,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아울러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오프라 북클럽 2.0’을 다시 시작하면서 《와일드》를 ‘올해의 첫 번째 책’으로 선정했고, 그후 선풍적 인기를 끌며 〈뉴욕 타임스〉 논픽션 부문의 압도적 1위로 떠올랐다.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덴마크 등 전 세계 21개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며 세계 유수 언론들과 독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찬사와 끝없는 화제를 낳고 있는 수작이다. 이 책은 갑작스럽게 인생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은 20대 여성이 등에 배낭을 지고 수천 킬로미터를 홀로 걸은 장대한 여정을 담고 있다. 아버지의 학대, 어머니의 죽음, 뿔뿔이 흩어진 가족, 그리고 이혼……. 너무나 젊은 나이에 인생의 밑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그녀는 어느 날 4,285킬로미터에 이르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the Pacific Crest Trail)을 홀로 걷겠다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힌다.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캐나다 국경 너머에 이르기까지 아홉 개의 산맥과 사막과 황무지, 인디언 부족의 땅으로 이루어진 그곳에서 그녀는 온갖 고통과 시련을 견디며 자신의 삶에서 잃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회복해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인생과 조우하는 데 성공한다.이 책은 우리 내면에 숨겨진 거칠고 무자비한 진실과 삶의 찬란한 상처들을 고스란히 드러내보인다. 이를 통해 가장 뜨겁고 감동적인 희망의 길로 우리를 숨 돌릴 틈 없이 안내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우리가 일생의 모든 것을 걸고 한 번은 떠나야 할 길이 선명하게 떠오를 것이다.
역자 : 우진하
역자 우진하는 삼육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 테솔 대학원에서 번역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성 디지털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외래 교수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인섹토피디아》 《서른의 철학》 《건너야 할 다리》 등이 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부. 천 가지 일들
1. 천 가지 일들
2. 이별
3. 엄청난 짐
2부. 떠나는 길
4.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제1권
5. 떠나는 길
6. 사면초가
7. 숲 속에 남은 단 한 명의 여자
3부. 빛의 길
8. 까마귀 이야기
9. 정확한 길 찾기
10 빛의 길
4부. 와일드
11. 내 안의 나
12. 지금까지의 길
13. 나무들이 쌓여 있는 곳
14. 와일드
5부. 빗물
15. 빗물
16. 마자마 산
17. 본래의 모습으로
18. PCT의 여왕
19. 공통된 언어의 꿈
미그웨치
책속으로
그때 엄마의 이름이 스피커에서 들려왔다. 처방전이 다 준비된 것이다.
“가서 받아와. 가서 네가 누구인지 말하고. 내 딸이라고 말해라.”
나는 엄마의 딸이다. 아니 그 이상이지. 나는 카렌이고 셰릴이고 레이프다. 카렌, 셰릴, 레이프. 카렌셰릴레이프. 평생 동안 엄마의 입을 통해 우리 삼남매의 이름이 한꺼번에 불리는 걸 들어왔다. 엄마는 그 이름들을 속삭였고 소리치기도 했으며 화가 난 듯 쉭쉭거리다가 부드럽게 노래하듯 부르기도 했다. 우리는 엄마의 새끼인 동시에 동지였고 시작이자 끝이었다.
우리는 차를 타면 번갈아가며 엄마 옆자리에 앉았다.
“내가 이만큼 너희를 사랑할까?” 엄마는 그렇게 물어보며 양손을 한 뼘 정도 벌렸다.
“아니오!” 우리는 킬킬거리며 합창하듯 대답했다.
“그럼 이만큼?” 엄마는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그때마다 손을 점점 더 크게 벌렸다. 하지만 아무리 손과 팔을 크게 뻗은들 원하는 대답에 다다를 수 있었을까? 절대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엄마의 사랑은 훨씬 더 컸으니까. 그 사랑은 그렇게 크기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중국의 철학자 노자老子가 쓴 《도덕경》에서는 이러한 사랑이 천 가지에 다시 천 가지를 더한 만큼 수없이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데, 우리 엄마를 보면 그 뜻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큰 소리로 울려 퍼지고 모든 걸 아우르면서도 아무런 장식이 없는 소박한 그런 사랑…….
엄마는 매일매일 자신의 모든 걸 우리에게 쏟아 부었다. _27~28쪽
수 폴스에서 미니애폴리스까지는 자동차로 여러 시간이 걸렸다. 에이미는 혹시 내가 모는 트럭이 다시 망가지지나 않을까 싶어 다음 날 아침까지 자기 차를 타고 내 뒤를 쫓아왔다. 나는 라디오도 듣지 않고 내 임신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차를 몰았다. 고작해야 쌀알만 한 크기겠지만 그것이 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절감할 수 있었다. 나를 주저앉게 하고 나를 일깨우며 내 몸 전체를 울리는 그것, 임신.
미네소타의 남서부 농장지대 어느 곳에서 나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어찌나 심하게 울었던지 운전을 제대로 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단지 원치 않은 임신을 해서가 아니었다. 모든 것이 다 서러워서, 그래서 울었다. 엄마가 죽고 난 뒤 내 스스로를 망쳐버린 이 더러운 시궁창이 싫어서, 어느새 내 자신의 모습이 되어버린 이 바보 같은 몰골이 싫어서 울었다. 나는 이렇게 되고 싶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살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
그러다 문득 REI의 진열대에 놓여 있던 여행안내서가 떠올랐다. 표지에 박혀 있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거대한 바위산들에 둘러싸인 호수의 사진이 떠오르자 마치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당한 듯 무엇인가가 확 깨어나는 기분이 들었다. 계산을 기다리며 줄을 서서 그 책을 집어 들었을 때는 그저 시간을 죽이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것이 아닌 어떤 징조처럼 여겨졌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미네소타 경계에 이르렀을 때 나는 에이미에게 이제 그만 잘 가라고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러나 나는 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차를 REI 쪽으로 돌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제1권:캘리포니아 편》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밤새도록 읽었다. 그후 몇 개월 동안 열두 번도 넘게 그 책을 읽었다. 그사이 자궁에서 쌀알만 한 걸 긁어냈고, 참치를 말려 보관하는 법과 칠면조 고기로 육포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기본적인 구급처치 방법을 속성으로 이수하고 우리 집 부엌 싱크대에서 휴대용 정수기 사용법을 연습했다.
나는 변해야만 했다.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이 그 계획을 세우는 몇 개월 동안 나를 밀어붙이는 힘이 되었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예전 모습을 되찾겠다는 것이었다. 강한 의지와 책임감, 맑은 눈을 가진 사람. 의욕이 넘치며 상식을 거스르지 않는 그냥 보통의 좋은 사람. PCT는 나를 그렇게 만들어줄 터였다. 그곳을 걸으면서 내 인생에 대해 전체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참이었다. 인생을 이처럼 우스꽝스럽게 만들어버린 모든 것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진 채, 내 의지와 힘을 다시 찾을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여기 이렇게 PCT에 서고 보니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다시 돌아온 것만 같았다. 비록 조금 다른 형태이긴 했지만. 여행 첫날부터 이렇게 똑바로 서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웅크린 채 걷고 있는 모습이라니. _99~101쪽
폴이 그리웠다. 내 삶이 그리웠다. 그렇지만 나는 어느 쪽으로도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불륜을 고백한 뒤 폴과 함께 부둥켜안고 마룻바닥 위에 허물어졌던 그 끔찍한 순간이 계속해서 나를 흔들고 괴롭혔다. 그리고 나의 고백이 단지 이혼뿐만 아니라 나를 이런 모습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뉴욕 타임스> 논픽션 1위
2012 아마존 선정‘올해의 책’
전 세계 21개국 출간 밀리언셀러
■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놀랍도록 자극이 되는 책, 당신이 용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용기를 내도록 이끈다. 오프라 윈프리
대단하다. 《와일드》는 숨을 멎게 하는 모험 이야기인 동시에 슬픔과 생존의 본능에 대한 심오한 성찰이다. 이 책이 너무나 강렬한 매력을 뿜어내는 이유는 인생의 절박한 이야기들을 노골적이고 거칠고 자세하게 엮어냈기 때문이다. 셰릴 스트레이드는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인 동시에 열렬한 상처를 가진 인간이고, 무엇보다 엄청난 재능을 가진 작가다.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셰릴 스트레이드의 글은 날카롭고 힘이 넘치며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독자들은 사막의 열기와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강추위, 그리고 자신의 길을 한 걸음씩 찾아가는 한 놀라운 여성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피플(People)>
중독적이며 매력적인 책. 단지 읽는 즐거움뿐 아니라 진정한 독서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
인상적이면서도 훌륭한 책. 정확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필치로 우리를 진정한 인생의 길로 안내한다. 우리가 미처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지 못하는 인생의 진짜 중요한 진실은 무엇일까. 인생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어쨌든 우리는 견디고 살아나가야만 한다. 자신을 찾아준다는 많은 책들이 그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 이때, 《와일드》는 우리에게 진짜 인생의 모습을 보여준다.
<슬레이트(Slate)>
날카로우면서도 강렬한 책. 셰릴 스트레이드는 모든 작가가 꿈꾸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녀가 자신의 책에서 보여주는 모든 글은 간결하면서도 시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
전혀 남자답지 못하지만,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와일드》는 나를 완전히 압도했다. 마지막 3분의 1을 읽는 동안 나는 탈진했고 눈은 퉁퉁 부었다. 작가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에서 만난 흥미진진하고도 섬뜩한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쉬운 일이라곤 없었던 그녀의 인생이 그녀를 맹렬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여성으로 만들어주었다. 작가는 격한 고통과 시련 속에서 얻은 경험들을 자재 삼아 자신만의 유려하고 독특한 이야기 집을 만들어냈다.
드와이트 가너(Dwight Garner),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셰릴 스트레이드처럼 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와일드》는 내가 지금까지 읽어본 책들 중 가장 격정적이며 감성적인 책이다. 용서와 슬픔, 용기와 희망의 기록으로, 절대 잊히지 않는다.
앤 후드(Ann Hood),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우리는 셰릴 스트레이드의 등산화 한 짝이 실수로 절벽 아래로 사라질 때 함께 안타까워하고, 그녀가 평범한 아마추어 여행자에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의 여왕으로 변모해갈 때 함께 환호한다. 그녀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방황과 도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희망의 진정한 실체를 선물한다.
<엘르(Elle)>
생기 넘치고 감동이 있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문제들을 헤쳐 나가는 데 영감을 주는 책이다. 셰릴 스트레이드의 여정에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경계선도 도사리고 있고, 인간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도 있다. 그녀의 여정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는 연민과 웃음이었다. 그녀는 이렇게 기록한다. ‘먼 길을 걷는 일은 강력하고도 근본적인 경험이 된다.’ 바로 이 경험이 우리가 직면한 인생의 모든 도전을 이겨나가는 길인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을 가로지르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입구에 한 여자가 서 있다. 그녀는 자신의 참혹한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힘든 길을 가며 예상치 못한 자신의 삶을 찾아낸다. 재능 있는 작가의 아름답고 확신에 가득 찬 문체는 인생의 가장 극한 공간에서 가장 따뜻한 회복을 발견해내는 놀라운 경지를 보여준다. 아마존닷컴(Amazon.com)
일생일대의 모험을 결심한 작가는 모하비 사막의 작은 마을을 떠나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신들의 다리’를 향해 떠난다. 그 길 위에서 상처와 고통에 시달리고, 외로움과 발의 물집과 굶주림과 싸운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새로운 경이로운 느낌을 발견한다. 새롭게 태어나기를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한 여성의 황야를 가로지르는 역경의 육체적, 심리적 여정을 솔직하면서도 인상적으로 기록한 책.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눈을 뗄 수 없는 진솔한 이야기. 혼신의 힘을 다한 이 3개월간의 여정. 사랑과 슬픔, 그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한 잔의 시원한 청량음료와 같은 글을 읽으며 우리는 왜 이 책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냉혹한 땅에 대한 그 생생한 묘사와 함께 《와일드》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100점 만점에 100점.
멜리사 메어즈(Melissa Maerz), 〈LA 타임스〉 칼럼니스트
셰릴 스트레이드의 여정은 거친 만큼 초월적인 어떤 것을 던져준다. 그녀는 굶주림과 갈증, 피로와 권태, 상실감과 악천후, 그리고 야생동물들과 싸운다. 그렇지만 그녀는 새로운 수준의 즐거움과 성취감, 용기, 그리고 평온함에 도달했고, 비범한 삶을 마침내 발견한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
놀랍고 예리하고 솔직한 모험 이야기가 있고 진중한 개인적 성찰이 있다. 가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탄생한 야생의 기록이다. 분명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의 여정에는 험난한 절벽과 좁은 길, 미끄러운 눈길과 야생동물 등 위험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 책의 가장 위대한 성취는 작가의 감정의 능선을 타고 넘는 그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작가는 날것의 살아 있는 소명을 실천해 자신의 슬픔을 이겨냄으로써 새롭게 태어난다. 그녀는 인간의 마음을 탐험하는 두려움 없는 지도 제작자다.
<휴스턴 크로니클(Houston Chronicle)>
■ 책 소개
2012년 〈뉴욕 타임스〉 논픽션 1위
2012년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후보
전 세계 21개국 출간 밀리언셀러
이 책 《와일드》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셰릴 스트레이드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2012년 3월 출간 즉시 각종 베스트셀러 차트를 석권했고,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후보에 올라 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새롭게 시작한 ‘오프라 북클럽 2.0’이 2012년에 첫 번째로 선정한 최고의 에세이로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2012년 <뉴욕 타임스> 논픽션 부문의 압도적 1위로 떠올랐다.
셰릴 스트레이드는 26세의 젊은 나이에 인생의 모든 것을 잃는다. 아버지의 학대, 어머니의 죽음, 뿔뿔이 흩어진 가족, 그리고 이혼…. 너무도 젊은 나이에 인생의 가장 밑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그녀는 어느 날 4,000킬로미터가 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을 홀로 걷겠다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힌다. 그녀는 홀로 등에 배낭을 지고 9개의 산맥과 사막과 황무지, 인디언 부족의 땅으로 이루어진 그곳으로 떠난다. 온갖 시련과 두려움, 위험과 맞서 싸우며 자신의 삶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하나 회복해나간다. 마침내 그녀는 수천 킬로미터의 끝에서 새로운 인생과 조우하는 데 성공한다.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된 책들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고 중독적인 책’이란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 독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는 이 책은 현재 21개국에서 출간될 예정이고,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와 영화작업을 협의 중에 있다.
이 책은 우리 내면에 숨겨진 거칠고 무자비한 진실과 삶의 찬란한 상처들을 고스란히 드러내보인다. 이를 통해 가장 뜨겁고 감동적인 희망의 길로 우리를 숨 돌릴 틈 없이 안내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우리는 우리가 일생을 걸고 한 번은 걸어야 할 길이 있다는 사실이 선명하게 떠오르게 될 것이다.
■ 출판사 리뷰
여기 26세의 나이에 인생의 모든 걸 송두리째 잃어버린 여자가 있다. 아버지의 학대에서 가까스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 기쁨도 잠시, 처절하게 가난했지만 꿈과 행복을 잃지 않도록 격려해준 엄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만다. 어둡고 어두운 절망과 방황이 찾아왔고, 남은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사랑했던 남편과도 헤어진다. 작가가 되겠다는 꿈도, 한 남자의 아내로 살겠다는 행복도 모두 사라지고 인생의 밑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그녀. 그렇게 하염없이 무너지던 어느 날 그녀는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캐나다 국경 너머에 이르는, 4,000킬로미터가 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홀로 걷겠다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힌다. 9개의 산맥과 사막과 황무지, 인디언 부족들의 땅으로 이루어진 그곳으로 배낭을 메고 떠난 그녀는 온갖 시련과 고통, 두려움, 외로움과 싸우면서 자기 삶에서 잃어버렸던 것들을 하나하나 회복해나가기 시작한다. 마침내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의 마지막 끝에 선 그녀는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새로운 삶과 조우하는 데 성공한다.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누구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길을 걸은 셰릴 스트레이드는 자신의 경이로운 경험을 통해 날것 그대로의 인생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보여준다. 인간 내면의 존재하는 음험한 욕망과 씻을 수 없는 원초적 상처들을 매혹적이고 중독적인 문체에 담아 강렬하게 쏟아낸다. 이를 통해 우리를 뜨거운 희망과 도전 앞에 세워놓는다.
이 책은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여행자의 기록이 아니다. 상처 없는 발로는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온 몸과 정신이 산산이 찢겨나가는 듯한 고통과 동행한, 그래서 찬란하고 눈부셨던 한 인간의 인생 고백이다. 세계적 언론들과 비평가들, 작가들, 지적인 독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찬사와 끝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우리에게 일생의 모든 것을 걸고 한 번은 떠나야 할 길이 있음을 선명하게 깨닫게 해준다.
“인생이란 얼마나 예측불허의 것인가.
그러니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내버려둘 수밖에.”
한 인간이 남길 수 있는 가장 매혹적인 삶의 기록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은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캐나다 국경에 이르기까지 4,285km에 이르는 장대한 도보 여행 코스다. 9개의 산맥과 사막과 강과 협곡, 황무지, 인디언 부족들의 땅으로 이루어진 그곳은 배낭여행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걷고 싶어 하는 꿈의 코스다. 그곳엔 사계절이 공존한다. 폭염과 폭설, 아름다운 들판과 끝 모를 사막, 무성한 숲과 풀 한 포기 없는 황무지, 방울뱀과 곰과 퓨마가 여행자들을 시련과 모험, 용기와 도전으로 이끈다. 이처럼 예측불허의 모험 길 위에 한 가녀린 여자가 자신보다 더 큰 배낭을 메고 서 있다. 그녀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인생의 가장 높은 곳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필사적으로 올라선다. 발톱이 모조리 빠지고 몸의 온갖 군데가 터져 나가며 피가 흐른다. 타는 듯한 갈증과 굶주림을 견디고 야생동물과 맞서 싸우며 그녀는 상실의 삶에서 회복의 삶으로 나아간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의 대자연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드라마틱한 인연을 통해 마침내 그녀는 삶의 가장 극적인 진리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의 가장 높은 절벽에 서서 외친다. “인생이란 얼마나 예측불허의 것인가. 그러니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내버려둘 수밖에.”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된 책들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고 치명적인 책’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책 《와일드》는 전 세계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신드롬’을 낳았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삶의 경험을 날카롭고 뜨겁고 중독적인 문장에 담아낸 이 책은 우리 내면의 상처를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외면하고 싶고 애써 피하고 싶은 삶의 진실 앞에 우리를 서게 한다. 이를 통해 우리를 새로운 삶의 여정으로 이끈다. 이 책에 아낌없는 갈채와 성원을 보내온 독자들과 언론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기 전엔,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다.”
한 인간이 남길 수 있는 가장 매혹적인 삶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마침내 깨닫게 된다. 우리가 일생의 모든 것을 걸고 한 번은 떠나야 할 길이 존재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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