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회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사회성 곤충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
규격품인 조직은 소용없다
곤충 사회가 명령 계통 없이도 잘 돌아가는 것은 구성원 간에 다양한 개성이 있기 때문이다. 성능이 좋고 일을 잘하는 규격품 같은 개체만으로 성립된 조직은 여유를 잃고 자멸한다.
일개미가 일하지 않는다?
일하지 않는 개미는 일하고 싶고 일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존재다. 앞을 내다보며 좀 더 큰일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고 지금은 활약하지 않는 것이다.
바보가 있는 쪽이 성공한다
자꾸 딴 길로 가는 멍청한 개미가 새로운 먹이 이동 경로를 찾는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하는 영업 사원이 있는 조직이 성공한다.
벌과 개미도 과로사한다
좁은 공간에 많은 꽃이 있는 하우스에 풀어놓은 꿀벌은 일찍 죽는다. 과잉노동이 개인과 조직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모두가 지치면 사회는 존속되지 않는다
모든 개미가 일제히 일한다면 일하다 지쳐서 일률적으로 일하지 이런 순간이 생긴다. 이런 순간은 알 돌보기 같은 중요한 일에는 치명적이다. 인간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왜 남을 위해서 일할까?
개미와 벌의 일꾼이 사회를 만들고 타자를 위해 일하는 것은 멸사봉공하는 게 아니라 그래야 자신의 유전적 이익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하지 않는 개미』는 사회성 곤충 분야의 세계적인 진화 생물학자 하게가와 에이스케 박사가 대표적 사회성 동물의 하나인 개미 사회를 면밀히 관찰하여 얻은 최신 연구 성과를 인간사회의 조직원리에 비유하여 풀어낸 일본의 장기 베스트셀러다. 상식과 달리 일개미의 70%가 휴식하며 좀 더 중요하고 결정적인 일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으며, 그 중 10%는 전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쓰여진 이 책은 이밖에도 개미의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면면들을 인간사회에 접목시키고 있는데, 덕분에 이 책은 일본에서는 자기계발 분야로 론칭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휴식하는 일개미 70%와 전혀 일하지 않는 10%의 일개미를 합친 80%의 일개미가 사실상 알려진 것과 달리 부지런하지 않다는 사실은 인간사회의 ‘파레토 법칙’, 일명 ‘20:80의 법칙’(조직의 생산성이 20%의 일꾼들로부터 나온다는 20:80의 법칙)에 접목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벌과 개미의 과로사’‘조직에 무임승차하는 배신자 개미’‘벌과 개미의 이타주의’ 등 사회성생물 생태계를 통해 과학적인 교양과 인간 사회에 교훈을 줄 만한 메시지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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