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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Lifestyle/책Book

워런 버핏은 여자 문제에 있어 '부끄럼 소년(Shy Boy)'였다.

by Retireconomist 2008. 11. 12.


워런 버핏은 냉철할까? 사실 그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 심약한 사람이었다.

특히 여자 문제에 있어 버핏은 ‘부끄럼 소년(shy boy)’였다.

여자 앞에서는 늘 불안해했다. 정치 아니면 주식이 그의 주된 대화거리였던 만큼 여자에게 인기가 없었고, 어린 시절 어머니의 정서 불안으로 여성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어서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미 애인이 있었던 수잔(그의 첫 아내)과의 결혼도 버핏이 말을 잘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버핏이 소심하고 불안한 내면의 소년임을 수잔이 이해하고서야 가능했다.

그의 두 번째 아내인 멘크스도 버핏의 내면을 따뜻하게 감싸준 동점심이 많은 여자였다. 멘크스는 수잔이 버핏을 돌봐줄 것을 부탁한 여자로, 수잔이 암으로 사망한 2년 후, 버핏의 두 번째 아내가 됐다.



그의 아주 개인적인 얘기와 어떻게 재테크의 귀재가 되었는지를 기록한 자서전이 나왔답니다.

 The Snowball: Warren Buffett and the Business of Life [ROUGHCUT]  Alice Schroeder (Author)
“워런 버핏이 태어나 9번째 맞이하던 겨울, 집 밖에서 어린 버핏과 여동생 버티가 눈 속에서 놀고 있었다. 버핏은 눈송이를 모아 손바닥에 올려놓고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곧 작은 눈덩이가 하나 완성되었다. 버핏은 작은 눈덩이를 마당에 내려놓고 천천히 공처럼 굴렸다. 눈덩이가 점점 더 커졌다. 눈덩이에 눈이 마술처럼 들러붙었다. 집 잔디밭을 가로지를 때 즈음 꽤 상당한 크기로 커졌다. 곧 잔디밭을 가로질러 끝자락에 이르렀을 때 버핏은 잠깐 주저했다. 그리고 곧 고개를 들고 옆집 마당으로 눈덩이를 몰아갔다. 옆집 마당의 끝자락에서도 버핏의 눈덩이 굴리기는 멈추지 않았다. 그의 눈은 눈으로 뒤덮인 더 큰 세계를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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