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받아들여서 잘 정리해두었다가 활용하기까지는 우리 두뇌의 기억이라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기서는 지식의 입력, 저장, 출력을 도와주는 효율적인 기억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이해하지 못하면 기억할 수 없다.
이해했다는 건 ‘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입력을 잘 하려면 우선 잘 알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한다. 그러나 몰라도 되는 것과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구분할 필요는 있다.
둘째, 주의력을 높이면 입력을 잘할 뿐 아니라 그 기억을 보다 확실히 저장할 수 있다. 주의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세 가지 - 집중, 흥미와 관심, 훼방꾼을 물리치는 것 - 가 있다. 먼저, 집중 관련하여, 나이를 먹으면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이 현저히 줄어든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평소에 집중력 강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일정한 주제를 정해놓고 고요히 명상을 하거나, 두 눈을 크게 뜨고 5분 정도 한 점을 응시하는 훈련을 하면 집중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나 조건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 흥미와 관심과 관련하여, 누구나 관심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선 외우려는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인이 되면 집중력과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여러 가지 ‘훼방꾼’이 늘어나는데, 이 훼방꾼을 물리쳐야 한다. 예를 들어, 수면부족이나 과음으로 머리가 멍하면, 술을 줄이고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외워야 할 것이 있다면 먼저 신경쓰이거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일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정보의 범위를 좁히면 핵심이 보인다. 지식을 늘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정말로 중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받아들여서 저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아기 때는 주위에 정보가 많을수록 입력되는 양도 많아진다. 주위에 사람이 많으면 언어 습득이 빨라지고, 외국에서 살면 모국어와 더불어 자연스레 외국어까지 배우게 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반면 성인이 되면 외워야 할 정보가 너무 많아 기억의 효율성이 낮아진다. 그러므로 중요한 정보를 최소한으로 추려내는 요약의 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 정보를 추려내는 기술은 바꾸어 말하면 정보를 버리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핵심 정보는 일단 암기하는 게 좋다.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다양한 시각과 논리를 접하게 되므로 유연한 사고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섯째, 해석을 덧붙이면 기억하기 쉽다. 지식을 단지 지식으로 머릿속에 넣어두기만 하면 결코 발전할 수 없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보도록 하라. 여기에서 강조하려는 것은 정보를 가공하는 습관이다. 정보를 가공하는 습관을 익히면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입력된 정보 자체를 매우 강력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다.
여섯째, 다양한 감각을 자극해 기억력을 높여라. 입력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복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throw’라는 영어 단어를 외워야 한다면, 눈으로만 읽지 말고 입으로 발음을 소리내어 연습해야 한다.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소리내어 외우면, 입으로 나온 소리가 귀로 들어오므로 복습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뇌의 여러 곳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어서 좋다. 그 외에도 시각기억법, 연상기억법 등 다양한 기억방법이 있다.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 또는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을 찾아 적용해보도록 하라.
일곱째, 메모의 기술을 활용하면 오래 기억된다. 뇌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체험하더라도, 중요하지 않은 일은 자동으로 무시한다. 인간의 두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끊임없이 걸러내면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실을 기억해야 할 때는 불필요한 정보로 취급되어 무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또 생소한 내용을 한번 듣고 외우기는 쉽지 않지만 메모하거나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면 기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참고로,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30일 이내에 같은 정보가 주어지지 않으면 그 정보를 폐기처분해버린다고 한다. 일단 입력된 정보는 ‘해마’라는 장소에 저장되는데, 해마의 보관 기간이 약 30일이기 때문이다. 그 기간 동안 해마로 같은 정보가 다시 들어오면 뇌는 ‘이것은 중요한 정보이므로 오랫동안 저장해야겠다’라고 판단하고 그 정보를 측두엽으로 옮겨 기억으로 정착시킨다고 한다.
여덟째, 발표를 통해 지식을 체계화하라. 지식을 잘 저장하려면 이해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나면 그것을 보고서로 정리하거나, 가상의 청중을 앞에 놓고 설명하는 연습을 해보라. 처음에는 어색하거나 귀찮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반복하다보면 차츰 익숙해질 것이다. 이처럼 평소에 출력을 자주 하면 지식이 체계화되어 머릿속에 저장될 뿐만 아니라 입력한 지식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직장인의 7가지 공부 습관 | 와다 히데키 지음/이윤혜 옮김
더난출판/2004년 9월/191쪽/8,000원] 에서...
첫째, 이해하지 못하면 기억할 수 없다.
이해했다는 건 ‘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입력을 잘 하려면 우선 잘 알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한다. 그러나 몰라도 되는 것과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구분할 필요는 있다.
둘째, 주의력을 높이면 입력을 잘할 뿐 아니라 그 기억을 보다 확실히 저장할 수 있다. 주의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세 가지 - 집중, 흥미와 관심, 훼방꾼을 물리치는 것 - 가 있다. 먼저, 집중 관련하여, 나이를 먹으면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이 현저히 줄어든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평소에 집중력 강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일정한 주제를 정해놓고 고요히 명상을 하거나, 두 눈을 크게 뜨고 5분 정도 한 점을 응시하는 훈련을 하면 집중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나 조건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 흥미와 관심과 관련하여, 누구나 관심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선 외우려는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인이 되면 집중력과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여러 가지 ‘훼방꾼’이 늘어나는데, 이 훼방꾼을 물리쳐야 한다. 예를 들어, 수면부족이나 과음으로 머리가 멍하면, 술을 줄이고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외워야 할 것이 있다면 먼저 신경쓰이거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일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정보의 범위를 좁히면 핵심이 보인다. 지식을 늘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정말로 중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받아들여서 저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아기 때는 주위에 정보가 많을수록 입력되는 양도 많아진다. 주위에 사람이 많으면 언어 습득이 빨라지고, 외국에서 살면 모국어와 더불어 자연스레 외국어까지 배우게 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반면 성인이 되면 외워야 할 정보가 너무 많아 기억의 효율성이 낮아진다. 그러므로 중요한 정보를 최소한으로 추려내는 요약의 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 정보를 추려내는 기술은 바꾸어 말하면 정보를 버리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핵심 정보는 일단 암기하는 게 좋다.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다양한 시각과 논리를 접하게 되므로 유연한 사고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섯째, 해석을 덧붙이면 기억하기 쉽다. 지식을 단지 지식으로 머릿속에 넣어두기만 하면 결코 발전할 수 없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보도록 하라. 여기에서 강조하려는 것은 정보를 가공하는 습관이다. 정보를 가공하는 습관을 익히면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입력된 정보 자체를 매우 강력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다.
여섯째, 다양한 감각을 자극해 기억력을 높여라. 입력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복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throw’라는 영어 단어를 외워야 한다면, 눈으로만 읽지 말고 입으로 발음을 소리내어 연습해야 한다.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소리내어 외우면, 입으로 나온 소리가 귀로 들어오므로 복습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뇌의 여러 곳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어서 좋다. 그 외에도 시각기억법, 연상기억법 등 다양한 기억방법이 있다.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 또는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을 찾아 적용해보도록 하라.
일곱째, 메모의 기술을 활용하면 오래 기억된다. 뇌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체험하더라도, 중요하지 않은 일은 자동으로 무시한다. 인간의 두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끊임없이 걸러내면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실을 기억해야 할 때는 불필요한 정보로 취급되어 무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또 생소한 내용을 한번 듣고 외우기는 쉽지 않지만 메모하거나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면 기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참고로,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30일 이내에 같은 정보가 주어지지 않으면 그 정보를 폐기처분해버린다고 한다. 일단 입력된 정보는 ‘해마’라는 장소에 저장되는데, 해마의 보관 기간이 약 30일이기 때문이다. 그 기간 동안 해마로 같은 정보가 다시 들어오면 뇌는 ‘이것은 중요한 정보이므로 오랫동안 저장해야겠다’라고 판단하고 그 정보를 측두엽으로 옮겨 기억으로 정착시킨다고 한다.
여덟째, 발표를 통해 지식을 체계화하라. 지식을 잘 저장하려면 이해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나면 그것을 보고서로 정리하거나, 가상의 청중을 앞에 놓고 설명하는 연습을 해보라. 처음에는 어색하거나 귀찮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반복하다보면 차츰 익숙해질 것이다. 이처럼 평소에 출력을 자주 하면 지식이 체계화되어 머릿속에 저장될 뿐만 아니라 입력한 지식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직장인의 7가지 공부 습관 | 와다 히데키 지음/이윤혜 옮김
더난출판/2004년 9월/191쪽/8,000원]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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