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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olumn

제대로 값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 이치입니다.

by Retireconomist 2017. 3. 29.

우리 사회에는 무엇인가 잘 되었다는 얘기의 뒷면이 존재하곤합니다.

시집을 잘 갔다는 얘기는 신랑이 밑졌다는 얘기일 수 있습니다. 신랑을 잘 골랐다는 얘기는 그 중에서 잘된 것을 찾아내었다는 것이고, 반대로는 잘못된 것은 배제했다는 얘기입니다. 이익을 보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는 특정하지 않은 이에게 돌아갈 작은 가능성이 나에게 돌아왔다는 요행수일수도 있고, 기대한 것보다 더 큰 결과가 돌아왔다는 의미입니다. 

장가를 잘 갔다는 얘기는 신부가 밑졌다는 얘기일 수 있습니다. 부족한 신랑이 더 많이 배우거나 더 심성이 좋거나 더 예쁘거나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부분을 가지고 있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정말 잘 되었다는 얘기는 그냥 노력한 그대로 생긴 그대로 기대했던 그대로 되었을 때 쓰는 말은 아닙니다. 

정말 잘 되었다는 얘기는 그 중에 일부가 공짜라는 얘기입니다. 그렇게 뇌물은 태동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능력을 과장해서 관이니 갑이니 하는 것들에게 잘 되게 해달라고 뇌물을 받칩니다. 밑을 고인다는 뜻이니 자연히 높아지는 것입니다. 높은 자리라는 의미도 밑에 고인 것이 많은 자리일수록 위지가 지면으로부터 멀어지는 뜻입니다. 

그런데 높은 사람들이 온전하게 세상을 누리는 것을 쉽게 보지 못합니다. 제대로 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래야 두 다리 뻗고 잠에 들 수 있는 것이고, 배탈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습니다. 다 값이 있습니다. ⓒ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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